[분석] "동남아,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결제 실험 확산…블록체인 활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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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동남아시아 각국이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결제 시스템 실험을 확산하고 있다고 타이거리서치가 분석했다.
  • 태국의 민간 자율적 스테이블코인 BTB,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CBDC 기반 바콩 등 각국의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현지 금융 인프라와 제도권을 연결하는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으며, 각국의 디지털 금융 전략 정합성이 지속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남아시아 각국이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결제 시스템 실험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국 중앙은행, 민간 거래소,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체가 각자의 방식으로 현지 요구에 최적화된 결제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30일 웹3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사 타이거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는 "동남아의 현지 블록체인은 기술적 우수성보다는 현지 제도 환경과 실사용 요구에 적합한 구조를 갖춘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은 이러한 설계의 핵심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사례는 태국과 캄보디아다. 태국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비트컵이 개발한 비트컵 체인은 바트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BTB(Bitkub Thai Baht)를 운영하며, 온체인 결제와 핀테크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 해당 체인은 태국 정부의 직접적인 주도 없이 라이선스 제도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민간 자율성과 제도 적합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캄보디아 중앙은행은 한발 더 나아가 직접 디지털 화폐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바콩(Bakong)은 캄보디아 리엘(KHR)과 미국 달러(USD)를 모두 지원하는 양통화 결제 시스템으로, 3000만개 이상의 계정과 1050억달러에 달하는 누적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네트워크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기반의 디지털 결제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은 블록체인 기술 활용도가 높음에도 자체적인 레이어1 체인을 보유하지 않고 해외 퍼블릭 체인에 의존하고 있다. 이더리움 기반의 프로젝트 i2i, 헤데라 기반 스테이블코인 PHPX, 중앙은행 주도의 폐쇄형 CBDC 실험 등은 모두 외부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주권이나 제도 집행력 측면에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현지 금융 인프라와의 접점 역할을 수행하며 제도권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규제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각국의 디지털 금융 전략과 정합성을 갖춘 체인만이 지속가능한 성장 경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테이블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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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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