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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테마 토큰 나홀로 강세…알트코인, 아직은 반등 탐색 구간?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간단 요약
-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의 본격화와 중동 리스크 완화 등으로 스테이블코인 테마 토큰이 알트코인 시장에서 독자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에 주요 자금이 집중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5.85%로 최고치에 도달해 전체 알트코인 유입세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 시장 분석가들은 알트코인이 약세장 바닥을 다졌다는 전망과 추가 조정 및 횡보 가능성이 공존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고,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알트코인 시장은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 테마 종목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반등 시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자금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자산으로의 선별적 유입세가 알트코인 전반의 회복세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이나 도미넌스 지표를 고려하면, 뚜렷한 추세 변화 신호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2100달러 선까지 하락했던 알트코인 대표주자 이더리움은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해 27일 오후 21시 48분 현재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2435달러(업비트 기준 33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최근 0.02343까지 반등했던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 가치(ETH/BTC)는 이날 현재 0.02273으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주요 자금 유입은 아직 비트코인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이날 비트코인 도미넌스(BTC Dominance,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는 65.85%를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시장 유동성이 비트코인에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알트코인 시장으로의 자금 확산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특히 주요 알트코인들의 추세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상승 흐름은 제한적인 가운데, 일부 스테이블코인 관련 토큰과 함께 메이플파이낸스(SYRUP), 무브먼트(MOVE), 도그(DOG) 등은 독자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알트코인 시장에 대한 성급한 진입보다는 선별적인 접근과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테마 부각…SEI·KAIA 40% 이상 급등
최근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가 상원 표결을 통과하면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토큰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실물 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가상자산이다.
특히 앱토스(APT), 세이(SEI)가 미국 와이오밍주(州)가 추진 중인 주정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WYST)의 파일럿 플랫폼 최종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WYST는 오는 8월 메인넷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7일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SEI는 와이오밍 스테이블 토큰 위원회가 최종 후보군을 발표한 지난 21일 이후 현재까지 약 42% 급등하면서 이날 21시 50분 현재 0.29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높은 점수로 함께 선정된 앱토스(APT) 역시 같은 기간 약 21.5% 상승, 4.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후보군에는 이더리움, 옵티미즘(OP), 솔라나(SOL), 수이(SUI) 등 다른 체인들도 이름을 올렸지만, 가격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SEI와 APT는 최상위 후보로 선정된 만큼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나머지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자체 스테이블코인 스카이달러(USDS)와 다이(DAI)를 발행하는 스카이(SKY·옛 메이커다오)는 최근 한 달간 약 10% 상승했다. 이 역시 규제 논의 본격화 속에서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화두에 오르면서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체인 카이아(KAIA)가 급등세를 보였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거론되자 카이아가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KAIA는 최근 2주간 한때 100% 가까이 급등했다가 일부 조정을 거쳐 이날 현재 0.1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중심 반등 시도…알트코인, 바닥 다졌나 신중론도"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반등 전망과 약세 지속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알트코인이 장기 조정을 거쳐 바닥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지만, 당분간 조정이나 횡보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최근 스위스블록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중장기 유동성 지표는 약화되고 있고, 매수 측 유동성도 초반 상승 구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라며 "반면 이더리움은 온체인 데이터상 자금 유입 흐름이 명확하다. 이번 사이클의 핵심은 비트코인 단독 랠리가 아닌, 이더리움의 구조적 강세가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과거 알트코인 강세장과 같은 수직적 폭등이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우는 "기관 투자자들은 한 번에 대량 매수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분할 매수에 나선다"라며 "파생상품이 없던 2017년 당시 극단적인 수직 상승장은 이제 반복되기 어렵다. 향후 고점도 한 번의 피날레가 아닌, 분산된 고점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쉽고 단순한 시장 흐름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알트코인이 기나긴 조정 장세를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암호화폐 전략가 마이클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알트코인은 이미 몇 달간의 조정을 거쳐 약세장 바닥에 가까운 흐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는 달리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추가 랠리를 준비 중일 수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향후 3~6개월간은 일부 조정이나 횡보 구간이 이어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같은 리스크를 감안해 유연한 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위안화의 반등과 달러 약세가 이더리움의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암호화폐는 달러 가치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최근에는 위안화와 동조화되는 움직임이 일부 관측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각에선 당분간 알트코인 시장 내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보수적인 분석을 내놨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알트코인 전반은 구조적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라며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올해 최고 수준인 66%에 근접하고 있고,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에 비해 자금 유입 측면에서 뒤처지고 있다. 당분간 알트코인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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