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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이더리움, 알트코인 대표주자 명성 회복할까

손민 기자

간단 요약

  • 이더리움(ETH)은 최근 최고가 대비 약 49% 하락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옵션 시장에서 강한 강세 베팅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크립토퀀트와 코인셰어즈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상장지수펀드(ETF) 및 전통 금융 시장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글로벌 상장 기업들의 대규모 이더리움 매수와 함께 기관·기업 및 고래 투자자들의 선제 자금 유입이 네트워크의 펀더멘털 강화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난 '이더리움'

옵션 트레이더 '강세 베팅' 수요↑

펀더멘털·전통금융 발판 삼아 도약 가능

알트코인 선두 주자 '이더리움(ETH)'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세 심리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발표된 후 비트코인은 최근 낙폭 대부분을 빠르게 회복해 다시 최고가에 도전하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양새다. 이더리움 역시 중동 갈등 완화 소식에 반등했으나, 여전히 연고가 대비 약 39% 낮은 2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ATH, 4868달러) 보다는 무려 49% 낮은 가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 시장 전망 예측 상품을 거래하는 옵션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이더리움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다. 가상자산 옵션거래 플랫폼 데리비트(Deribit)에 따르면 30일 기준 올해 12월, 내년 6월 이더리움 만기 옵션 행사가는 각각 2563달러, 2630달러로 현물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콜옵션에 집중된 투심도 강세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데리비트 행사 가격별 옵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s, OI) 풋-콜 비율은 0.33로, 콜옵션 수요가 풋옵션에 비해 3배가량 높다. 풋-콜 비율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풋옵션)와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콜옵션)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1 이하일 경우, 콜옵션 베팅 수요가 풋옵션 수요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3200달러 콜옵션, 3000달러 콜옵션은 미결제 약정 규모가 각각 3억4600만 달러, 2억8300만 달러 수준으로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이 320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강한 믿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 투자자들은 더욱 과감한 강세 심리를 드러냈다. 30일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6개월 내 4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투자자는 31%, 5000달러, 6000달러 돌파에 베팅한 투자자도 각각 21%, 14%에 달했다.

강력해진 펀더멘털…전통 금융 자금 유입도 호재

이더리움의 상승 기대감이 높아진 주요 원인으로는 강력해진 체인 펀더멘털(근본 가치)과 전통 금융 자금 유입세가 꼽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기고자 '온체인스쿨'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량은 6월 상반기에만 50만 개 이상이 추가되며, 그 규모는 3500만 ETH를 돌파했다"라며 "이더리움은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증가와 유통량 감소에 따라 긍정적 전망이 기대되는 가상자산 중 하나"라고 말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은 3548만 개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더리움 총 공급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작업 증명(PoW)을 사용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지분증명(PoS)으로 운영되는 이더리움은 사용자가 스테이킹(예치)을 통해 블록 생성과 거래 검증 등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테이킹 수량이 높아질수록 보다 안정적인 계약 처리가 가능해지고, 외부 공격자에 의한 거래 조작 가능성도 낮아진다.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과 전통 금융 시장 매수세도 강해졌다. 코인셰어즈(CoinShare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이더리움 투자 상품은 1억2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10주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긴 연속 유입 기록으로, 이더리움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을 비축하는 상장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나스닥 상장 마케팅 기업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은 1만2207ETH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로 샤프링크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18만8477ETH(약 4억7100만 달러 상당)로 늘어났다. 이 밖에도 비트 디지털(2만7623ETH), BTCS(1만4600ETH) 등 상장 기업들이 이더리움 비축에 동참하고 있다.

유명 온체인 분석가 크립토 댄(Crypto Dan)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스테이킹 수량과 글로벌 매입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펀더멘털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급격히 증가한 글로벌 자금 유입세는 하반기 알트코인 강세장을 예상한 기관·기업 투자자와 고래들의 선제 매수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면, 이를 중심으로 더욱 강한 가격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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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 기자

sonmi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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