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갤럭시디지털이 비트코인 8만개를 직접 매도한 것이 아니라 장기 보유 고객의 요청에 따라 대행했다고 전했다.
- 이번 대규모 매도 거래는 2011년 해킹으로 폐쇄된 마이비트코인 지갑 주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온체인 분석 결과 밝혀졌다.
- 전문가들은 유동성 충격 가능성과 자금 출처의 불투명성에 주목하며, 해당 거래의 시장 영향에 우려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최근 갤럭시디지털이 비트코인(BTC) 8만개를 한꺼번에 매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갤럭시디지털은 10년 이상 장기 보유한 고객의 요청에 따라 비트코인을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갤럭시디지털의 이번 매도는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비트코인 매각 중 하나로, 온체인 분석 결과 폐쇄된 지갑 서비스 '마이비트코인(MyBitcoin)'과 연관된 주소에서 자산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갤럭시디지털은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대량 입금하는 등 이체 거래를 반복한 바 있다.
갤럭시디지털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메타데이터(op_return 필드)를 통해 "갤럭시디지털은 초기 사토시 시대의 비트코인 보유자를 대신해 8만 BTC를 모두 처분했다"며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엑싯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거래는 투자자의 자산 관리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온체인 분석가들은 해당 비트코인 대부분이 2011년 해킹 이후 폐쇄된 마이비트코인 지갑 서비스와 관련된 주소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해당 지갑은 2011년 4월 이후 비활성화 상태였으며, 판매자는 해커이거나 설립자로 알려진 '톰 윌리엄스'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도 "이처럼 대규모 매각을 단일 거래로 처리한 것은 이례적이며, 유동성 충격(slippage)이 우려된다"며 "급하게 현금화한 배경이 불투명한 점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엘리에제르 은딩가 21셰어즈 디지털자산 전략 부문 부사장은 "갤럭시디지털이 거래를 대행했다면 고객신원확인(KYC)을 철저히 거쳤을 것"이라며, 자금 출처에 대한 의심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