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확산, 유로존 통화정책 위협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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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유럽중앙은행(ECB)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유로존 통화정책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ECB는 스테이블코인의 급격한 확장으로 금리 조정, 통화 공급 관리 등 정책 수단의 실효성 저하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 ECB는 디지털 유로가 유럽 통화주권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유럽중앙은행(ECB)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급속한 확산이 유로존의 통화정책 주권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위르겐 샤프(Jürgen Schaaf) ECB 시장인프라·지급결제국 고문은 ECB 블로그 기고문을 통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유럽 내에서 결제, 저축, 정산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면 ECB의 통화 환경 통제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샤프는 "유럽 내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신흥국에서 달러화가 지배적인 '달러라이제이션(dollarisation)'과 유사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금리 조정이나 통화 공급 관리 등 정책 수단의 실효성이 저하된다"고 강조했다.

ECB는 또한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무질서한 붕괴'가 금융 시스템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샤프는 "이와 같은 리스크는 명백하며,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경고는 중앙은행권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은 스테이블코인이 중앙은행 보증이 없고 자금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돈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ECB는 현재 자국 통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대응책으로 디지털 유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샤프는 "디지털 유로는 유럽 통화주권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방어선"이라며 "유럽이 스테이블코인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미국 대비 높은 자금조달 비용, 통화정책 자율성 축소, 지정학적 종속성 심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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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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