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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퇴직연금 개방…이더리움·알트코인 반등 기대감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간단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이 퇴직연금(401K)으로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장에 대규모 자금 유입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 이더리움(ETH)은 ETF 순유입·고래 매집 등 호재에 힘입어 7월 큰 반등을 보였으며, 전문가들은 중장기 상승 흐름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 알트코인은 여전히 비트코인 도미넌스와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받고 있어, 시장이 본격적인 반등 흐름에 진입하려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직연금(401K)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8월 초 약세를 보이던 암호화폐 시장에 반전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8월은 계절적 약세가 반복되는 시기지만, 이번 달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알트코인 대표주자 이더리움(ETH)은 8일 오후 15시 18분 현재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전일 대비 7.29% 오른 3908달러(업비트 기준 53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TH/BTC 비율도 0.03353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주요 알트코인들은 하락세를 멈춘 뒤 제한적인 반등 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뚜렷한 수급 개선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도 압력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반전 흐름으로 이어지기엔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비트코인 도미넌스(BTC Dominance,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는 60.853%로 지난 2일 이후 약 1.7%p 감소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면서 도미넌스가 소폭 하락한 것은 비트코인 중심 흐름에서 일부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TF 순유입·고래 매집, 이더리움 4000달러 돌파 기대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퇴직연금 401k에 가상자산을 포함한 사모펀드·부동산 등 대체자산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 노동부는 6개월 이내에 401k의 적격 자산 정의와 대체자산이 포함된 운용 지침을 재검토하게 된다. 미 노동부는 필요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재무부 등과 협의해, 각 기관의 내부 규정과 대체자산의 허용과 관련된 전반적 규정 검토에 나설 수 있다. 매월 급여에서 자동 적립되는 401k의 운용 규모는 약 9조달러(1경2465조원)에 이르는 만큼, 제도 변경 시 대규모 자금이 가상자산을 포함한 대체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지난달 중순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법안(GENUIS Act)' 통과 이후 상승세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되는 만큼, 생태계 신뢰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샤프링크 게이밍, 비트마인 등 이더리움을 전략 자산으로 축적하는 기업들이 증가한 점도 호재로 꼽힌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위스블록은 최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은 7월 한 달간 ETF 출시 이후 가장 강력한 순유입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반등을 보여줬다"며 "지난달 ETH는 50% 가까이 급등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25위에 올라섰고, P&G, 뱅크오브아메리카, 삼성전자 등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고래들이 꾸준히 이더리움을 매집해왔다는 관측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지난 3주 동안 이더리움을 1만개 이상 보유한 고래 지갑들에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0.5%가 추가로 유입됐다"며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하며 매도한 물량을 고래들이 흡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이들 지갑이 보유한 이더리움 총량은 지난 3개월 동안 약 387만 ETH 증가한 1억1866만 ETH로 집계됐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중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유시 진달 뉴스비티씨 연구원은 "이더리움은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으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저항선은 3820달러, 4000달러, 4120달러에 차례로 위치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락에 대한 지지선은 3620달러~3580달러, 3540달러~3440달러 부근으로 추정된다.
라케시 우파드히예 코인텔레그래프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3745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3941달러, 나아가 4094달러까지 상승할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이더리움은 9월에는 더 높은 저점을 형성한 뒤 12월까지 새로운 고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알트코인, 기대와 불안 공존…거래량 감소·투자자 관망세"
시장 전문가들은 알트코인 시장이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저점 확인을 위한 탐색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파생상품 시장 역시 뚜렷한 방향성 없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에프엑스프로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8월은 계절적으로 비트코인에 가장 불리한 달 중 하나로 꼽힌다. 알트코인 시장도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최근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3까지 하락하며 6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매도세는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반등 시점을 찾기 위해 성장 모멘텀과 외부 재료를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알트코인이 일시적으로 주목받는 흐름은 있었지만,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상승 흐름을 바탕으로 한 알트시즌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최근에는 이더리움조차도 (중소형) 알트코인 시장의 자금을 흡수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자는 당분간 무리한 수익 추구보다는, 자산을 지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알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평가도 있다. 암호화폐 전략가 마이클 반 드 포프는 "알트코인 시장은 지난 12개월간 긴 횡보 국면을 이어왔고, 많은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실망하며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면서 "최근 알트코인의 변동성은 커졌지만, 아직 뚜렷한 상승 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내 비트코인 점유율)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트코인이 11만5000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사수하면 알트코인도 향후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상승세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7월 말 기준 3조85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하루 거래량은 연초 대비 뚜렷이 낮은 1780억달러까지 줄었다"면서 "8월은 특별한 촉매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시장은 단기 조정 또는 옆걸음 흐름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최근 증가한 것이 장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최근 유튜브를 방송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량은 열흘 새 6.5% 증가한 83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면서 "발행된 물량 상당수는 고래 지갑으로 유입돼 이들의 매집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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