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로펌 펜윅앤드웨스트가 자신들이 FTX 붕괴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투자자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 펜윅은 "FTX 경영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독립 조사관 보고와 달리, 피고 주장에 대해 "통상적인 법률 서비스만 제공했다"며 책임을 부인한다고 전했다.
- 투자자들의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며, 과거 유사 소송이 취하된 사례를 들어 이번 소송의 타당성도 없다고 펜윅은 반박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법률 자문을 맡았던 미국 로펌 펜윅앤드웨스트(Fenwick & West)가 자신들이 FTX 붕괴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28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펜윅은 "소송이 제기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원고 측은 펜윅이 FTX의 사기 행각을 알았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일상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소송은 2023년 제기됐으며, 투자자들은 펜윅을 포함해 FTX 사태와 관련된 다수의 피고인을 상대로 사기 인지 여부를 문제 삼고 있다. 피고 명단에는 바이낸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모델 지젤 번천과 전 남편이자 미식축구 스타 톰 브래디, 벤처투자자 케빈 오리어리, 테니스 선수 나오미 오사카 등이 포함돼 있다.
펜윅은 "원고들의 주장은 피상적이고 결함이 있다"며 "펜윅은 사기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으며, 단지 통상적인 법률 자문을 제공했을 뿐인데 책임을 전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FTX는 2022년 고객 자금과 자체 발행 토큰 FTT, 로빈후드 주식 등을 동원해 계열사 알라메다리서치를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며 파산했다. 이후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최고경영자(CEO)는 징역 25년을 선고받았고, 캐롤라인 엘리슨 전 알라메다리서치 CEO는 유죄 협상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FTX 파산 관리를 맡은 독립 조사관은 수십만 건의 내부 문서 검토를 통해 "펜윅이 FTX 경영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회사 운영에 깊이 얽혀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펜윅은 이번 기각 신청에서 "투자자들의 주장은 FTX 또 다른 자문사 설리번앤드크롬웰(Sullivan & Cromwell)에 대한 보고서를 그대로 옮겨 적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원고들이 이전에는 설리번앤드크롬웰을 상대로도 유사한 주장을 강력히 펼쳤다가 돌연 소를 취하했다"며 "이번 소송 역시 근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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