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FOMC에서 스티브 마이런 이사는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 월러와 보먼 이사가 빅컷(0.5%포인트 인하)에 동조하지 않은 것은 "Fed의 독립성에 대한 지지"라고 TD증권이 해석했다고 전했다.
- 향후 금리 인하의 필요성과 규모에 대한 논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인공지능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 기술 특성상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것은 지난 15일 Fed 이사로 취임한 스티브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의 행보였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직전인 지난 15일 상원에서 찬성 48표, 반대 47표로 가까스로 인준을 통과한 마이런 이사는 이날 0.25%포인트 금리인하(베이비컷)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FOMC에 참석한 19명의 위원 중 12명이 투표권을 갖는데, 이 중에서 11명이 '빅컷(0.5%포인트 인하)' 대신 베이비컷에 찬성했다.
지난 7월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미셸 보먼 이사도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표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들을 자신과 견해를 같이 하는 '친 트럼프' 인사로 분류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이행하려 하는 마이런 이사와는 견해가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TD증권은 이번 FOMC 분석 보고서에서 월러·보먼 이사가 빅컷에 찬성하지 않은 것이 "Fed의 독립성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는 전혀 없었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우리는 높은 수준의 단합을 이루며 행동했다"고 전했다.
점도표에 반영된 올 연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연 3.5~3.75% 수준이지만, 마이런 이사로 추정되는 1명은 연 2.75~3.0%를 찍었다. 연내 금리 인하 폭이 1.25%포인트는 되어야 한다는 상당히 공격적인 관점이다.
마이런 이사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지난 8월 8일 사임한 에이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잔여임기를 채우기 위해 임명됐기 때문이다. 그가 이번 FOMC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 공화당은 통상 몇 달 걸리는 Fed 이사 인준과정을 6주로 단축했다. 백악관 CEA 위원장직도 휴직 형태로 유지한다.
미국 행정부 인사가 Fed 이사가 된 것은 Fed의 독립적 운영을 규정한 1935년 은행법 개정 후 처음이다. 기자회견 첫 질문으로 이 문제가 나오자 파월 의장은 "우리는 늘 그렇듯 새 위원을 환영했다"면서 "위원회는 우리의 이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합되어 있으며 독립성을 유지하기로 강력하게 약속하고 있고 그 외엔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FOMC 참가자는 회의 이틀 후부터 대외적으로 발언할 수 있다. 마이런 이사도 19일부터 미디어에 출연하거나 기고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행정부 인사가 Fed를 압박하는 형국이었던 반면 앞으로는 'Fed 내 갈등'으로 국면이 전환되는 것이다. Fed 독립성 논란을 피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금리 인하의 필요성과 규모에 대한 논쟁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뉴욕증시 브리핑] AI 경계감에 하락 마감…브로드컴 5%대 급락](https://media.bloomingbit.io/PROD/news/b07399a5-fad3-4406-971e-042ab70ad61d.webp?w=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