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전 세계 중앙은행, 주요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 채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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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도이체방크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2030년까지 비트코인주요 준비자산으로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최근 달러화 비중 감소와 기관투자자 확산이 비트코인 수요 증가를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도이체방크는 비트코인 ETF 순유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비트코인과 금이 달러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2030년까지 금과 함께 비트코인(BTC)을 주요 준비자산으로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달러 약세와 기관투자자 확산이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이 21세기형 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이 보유한 자산 구성에서 비트코인은 새로운 '금융안보의 초석'으로 부상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은 올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비트코인 역시 최근 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두 자산 모두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무역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달러화의 글로벌 외환보유액 비중은 2000년 60%에서 2025년 41%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탈(脫)달러화 흐름이 금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했다"며 "지난 6월 두 자산의 ETF 순유입 규모는 각각 50억달러, 47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마리온 라부(Marion Laboure) 도이체방크 수석 경제학자는 "금이 20세기 금융 안정의 상징이었다면, 21세기에는 비트코인이 그 역할을 일부 대체할 것"이라며 "달러화의 비중 감소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이런 움직임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라부 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이 2010년부터 금을 순매수하기 시작한 것처럼, 정책 결정자들이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고려하는 논의가 늘고 있다"며 "다만 비트코인과 금이 달러를 완전히 대체하진 못한다. 국가 통화와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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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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