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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8000달러선 위태…옵션 시장 '경고등' 켜졌다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10만8000달러 지지선 시험과 함께 옵션 시장에서 매도세가 강해지며 시장의 약세 신호가 감지됐다고 전했다.
  • 옵션의 델타 스큐가 10%를 돌파하고 풋옵션 거래량이 콜옵션 대비 50% 이상 많아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밝혔다.
  • 채굴자의 대규모 물량 이동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도 일각에서는 단기 조정이며 극단적 공포 구간이 반등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BTC)이 16일(현지시간) 장중 10만7400달러까지 밀리며 주요 지지선인 10만8000달러선이 시험대에 올랐다. 옵션 시장에서는 하락 베팅이 급증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날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개장가 11만763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0만7424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6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조정세가 이어지자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이 상승장 마감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옵션 시장의 델타 스큐(delta skew) 지표는 10%를 돌파했다. 통상 이 지표는 -6%~+6% 사이에서 움직이는데, 10%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트레이더들이 매도 옵션(풋옵션)에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명확한 약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옵션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서는 풋옵션 거래량이 매수 옵션(콜옵션) 대비 50% 이상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약세의 배경에는 미국·중국 무역 갈등과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가 자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에 대응해 추가 무역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키웠다. 여기에 셧다운으로 인한 각종 경제지표 발표 지연이 겹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한층 위축시켰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경고 신호가 나타났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채굴자 주소에서 거래소로 이동된 물량은 5만1000BTC로,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치다. 일반적으로 채굴자의 대규모 입금은 향후 매도 압력 확대를 의미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번 하락을 과도한 비관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드레 드라고시(André Dragosch) 비트와이즈(Bitwise) 리서치 총괄은 "이번 하락은 외부 요인에 따른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며 "극단적인 공포 구간은 역사적으로 매수 기회로 작용해왔다. 최근 청산세가 오히려 새로운 반등 구간 진입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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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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