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이사 "가상자산 기업 연준 결제망 접근 '지급계좌'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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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 기자

간단 요약

  • 월러 이사는 가상자산분산원장이 금융 시스템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고 전했다.
  • 그는 가상자산 기업의 연준 결제망 접근을 위한 지급계좌 도입을 공식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제안된 '스키니 마스터 어카운트'는 이자 지급이 없고 잔액 상한이 있는 방식으로 설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가상자산(암호화폐)와 분산원장은 이제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됐다"며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혁신을 포용하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연준 결제혁신회의(Payments Innovation Conference)를 통해 "이제 탈중앙화금융(DeFi) 산업은 의심이나 경멸의 대상이 아니다"며 "미국 결제 시스템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 공식적으로 초대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분산원장과 가상자산은 점점 더 결제와 금융 시스템의 구조에 깊이 얽히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1기 때 임명한 7명의 연준 이사 중 한 명으로, 이번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암호화폐 회의적 태도와 확연히 다른 입장을 보여준다.

아울러 결제 혁신 기업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계좌, 이른바 '지급계좌(Payment Account)'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제3의 은행을 통해 결제를 처리해야 하는 합법적 기관들이 직접 연준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해당 개념을 '스키니 마스터 어카운트(Skinny Master Account)'라고 명명했다.

스키니 마스터 어카운트는 기존 마스터 어카운트와 달리 예치금 이자 지급이나 초과 인출 기능이 제한되며, 계좌 규모에도 상한이 설정된다. 월러 이사는 "이 계좌는 연준의 결제망 접근을 허용하되, 중앙은행과 결제 시스템의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며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자 지급은 없고, 잔액 상한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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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 기자

sonmi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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