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지난달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하며 개인 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이 전월 대비 52% 늘었다고 밝혔다.
- 대량 주문이 가장 많이 몰린 종목은 삼성전자로, 3분기 실적 호조와 AI 관련 협력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증권가는 내년에도 코스피 상승세와 반도체주 중심의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지난달 1억 이상 주문 52% 급증

지난달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후 랠리를 이어가면서 1억원 이상 주문하는 '큰손' 개미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들어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은 하루 평균 2만8729건으로 9월(1만8957건)보다 52% 늘었다.
지난달 개인의 일평균 대량주문 건수는 지난 2021년 8월(3만4543건)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 달간 코스피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와 미국 기술주 훈풍 등에 19% 급등했다.
지난달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이 가장 많이 몰린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들어 30일까지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의 대량 주문 건수는 총 6만243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 대상 납품을 공식화한 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치맥 회동' 후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주문 건수가 많은 종목은 SK하이닉스로 4만3787건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기대에 더해 지난달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영향이다. 이밖에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 한화오션, 삼성SDI, 한미반도체, 현대차 등 순으로 주문이 많았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도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주의 주도주 지위도 지속해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침체 우려는 적지만 추가 경기 둔화 방지를 위해 주요국들의 완화적 통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의해 수요가 발생하는 기존 주도주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할 것이다.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위주의 투자 전략이 내년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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