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HSBC는 미국 내 토큰증권 규제를 둘러싼 정책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 SEC, 전통 금융사, 디파이 업계 간 규제 적용 방식과 투자자 보호를 두고 의견 충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HSBC는 미국 토큰화 시장이 완전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 기반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토큰증권을 둘러싼 미국 규제 논쟁이 격화되면서 전통 금융사와 가상자산 업계 간 의견 충돌이 뚜렷해지고 있다. HSBC는 최근 연구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토큰화 주식 규제 방향을 둘러싼 정책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폴리탄 보도에 따르면, HSBC는 해당 보고서에서 토큰화된 실물자산(RWA)과 탈중앙화금융(DeFi) 인프라를 둘러싼 규제 접근법이 SEC 내부 논의에서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HSBC는 특히 토큰증권 시장이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전통 금융과 디파이의 충돌 지점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HSBC 분석에 따르면, 최근 열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투자자자문위원회 회의에서는 토큰화 주식 시장을 어떻게 규제할지 두고 의견이 크게 갈렸다. 시타델증권(Citadel Securities)은 SEC에 제출한 13페이지 분량 서한에서 "여러 DeFi 거래 프로토콜이 법률상 '거래소' 정의를 충족한다"며 기존 거래소 의무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타델증권은 "면제 범위를 지나치게 넓히면 규제 차익을 유발하고, 투자자 보호가 부족한 병행 시장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스콧 보게스(Coinbase 글로벌 규제정책 부사장)는 "탈중앙화 거래 모델은 중앙화 거래소와 구조적으로 다르며 동일 기준으로 규제할 수 없다"며, 오픈소스 기반 시스템과 자동화 유동성 구조 등 DeFi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토큰증권을 "미국 자본시장 현대화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지목했다. 그는 토큰화 시장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제 아래, 규제 일관성과 준수 체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SEC 위원 캐럴라인 크렌쇼는 시장 건전성, 보관 구조, 투자자 보호 등 전통 규제의 핵심 요소가 토큰증권 환경에서 충분히 작동할 수 있는지 우려를 제기했다.
HSBC는 보고서에서 자체 토큰화 예금 서비스(Tokenized Deposit Service)의 확장 계획도 언급했다. 영국, 싱가포르, 홍콩, 룩셈부르크에서 이미 운영 중이며, 2026년 상반기에는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HSBC 애널리스트 다라 마허와 니슈 싱글라는 "SEC가 기존 거래소보다 느슨한 기준을 적용한 토큰증권 거래 시장을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결국 미국 내 규제 환경이 "완전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 기반 시장 구성을 요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규제기관이 개발 주체와 시장 활동을 직접 감독할 수 있는 구조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EC는 관련 사안을 향후 몇 달 내 결론낼 것으로 예상된다. HSBC는 보고서에서 "전통 금융권, DeFi 진영, 미국 규제기관의 시각은 서로 다르지만, 토큰화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전망만큼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민 기자
20min@bloomingbit.ioCrypto Chatterbox_ tlg@Bloomingbit_YMLEE
!['쉬운 돈은 끝' 트럼프 선택에 대혼란…비트코인도 무너졌다 [빈난새의 빈틈없이월가]](https://media.bloomingbit.io/PROD/news/c5552397-3200-4794-a27b-2fabde64d4e2.webp?w=250)
![[시황] 비트코인, 8만2000달러선 아래로…지난 1시간 동안 3억2000만달러 청산](https://media.bloomingbit.io/PROD/news/93660260-0bc7-402a-bf2a-b4a42b9388aa.webp?w=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