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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달러 못 넘는 비트코인…연준·일본發 리스크 겹쳤다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간 9만2000달러 안착에 실패하며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 연준의 유동성 축소와 일본의 경제 불확실성 등 대외적 리스크가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당분간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기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BTC)이 지난 한 달간 9만2000달러선 안착에 잇달아 실패하며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통 자산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0일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고점 12만6200달러 대비 약 30% 하락한 8만800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대비 1.3%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일부에서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하지만, 증시 전반의 강세 흐름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자금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비트코인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축소 기조가 꼽힌다. 연준은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시장 유동성을 흡수해왔다. 12월 들어 고용 둔화 조짐이 나타나며 정책 기조가 일부 완화됐지만, 금융시장의 경계 심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실물 경제의 위기 신호도 뚜렷하다. 타겟은 지난 9일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메이시스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마진 압박을 경고했다. 나이키 역시 지난 18일 분기 매출 감소를 발표하며 주가가 10% 급락했다. 역사적으로 소비 위축은 고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에 악재로 작용해왔다.
43일간 이어진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11월 고용·물가 데이터 발표가 차질을 빚으면서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28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지난주 24%에서 22%로 떨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5% 수준을 유지하며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일본발(發) 리스크도 변수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2%를 돌파하며 채권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 -2.3%를 기록하는 등 경제 펀더멘털이 흔들리면서 글로벌 시장 전이 위험이 커지고 있다.
외신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미국 노동 시장 위축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극에 달했다"며 "당분간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헷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기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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