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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비트코인, 안정 국면 진입…과잉 레버리지 상당 부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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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보고서는 지난해 4분기 조정 과정에서 비트코인 시장의 과잉 레버리지가 상당 부분 해소되며 연쇄 청산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 글로벌 유동성 여건과 기관 투자자의 포지셔닝, 포트폴리오 재조정비트코인 가격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안정성과 지속성이 중시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 보고서는 글로벌 M2 통화량 지수, 옵션 미결제약정 우위, 헤지 중심 포지셔닝, 투자 심리의 신중 국면 전환에 따라 비트코인이 거시 변수와의 연계성이 강화된 안정 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BTC) 시장이 과도한 레버리지 정리를 거치며 보다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급격한 가격 변동보다는 유동성과 거시 환경에 반응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28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과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분기 보고서 '차팅 크립토 2026년 1분기(Charting Crypto: 1Q 2026)'에서 지난해 4분기 조정 과정에서 비트코인 시장의 과잉 레버리지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연쇄 청산 위험이 줄어들었고 외부 충격에 대한 시장 내구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현재의 비트코인 흐름이 새로운 투기적 상승 국면이라기보다는 안정성과 지속성이 중시되는 단계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고위험 거래가 주도하던 과거 사이클과 달리 글로벌 유동성 여건과 기관 투자자의 포지셔닝,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가격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 작성진은 "가상자산 시장은 2026년에 보다 건강한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며 "4분기 동안 시스템 내 과잉 레버리지가 제거됐고 거시 환경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통화 정책 역시 우호적인 방향"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코인베이스가 자체 산출한 글로벌 M2 통화량 지수가 주요 지표로 제시됐다. 해당 지수는 과거 비트코인 가격을 약 110일 선행해온 것으로 분석되며 현재 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통화량 증가 속도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안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가 무기한 선물 계약을 웃돌며 투자자들이 방향성 베팅보다 하락 위험을 방어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확대보다는 헤지 중심의 포지셔닝이 시장의 주류가 되고 있다.

발잠 에흐사니(Farzam Ehsani) 발르(VALR)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인플레이션 지표, 정치적 리스크, 무역 긴장이 동시에 작용하는 환경에서는 레버리지 중심 거래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온체인 지표 역시 급격한 이탈보다는 재배분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말 비트코인 이동량이 증가했지만 이는 강제 매도가 아니라 장기 보유자들이 포지션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분석됐다. 장기 보유 물량 비중은 소폭 낮아졌으나 시장 이탈 신호는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투자 심리가 지난해 10월 이후 낙관에서 신중 국면으로 이동했으며 미실현 손익 지표 역시 조정 국면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당분간 가격 발견 속도가 느려지고 거시 변수와의 연계성이 강화된 안정 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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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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