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러 연준 이사 "가상자산 규제 명확성 논의 교착…트럼프발 기대감도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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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간단 요약

  •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의회가 가상자산 규제 명확성 확보에 실패해 관련 법안 논의가 사실상 멈춰 있다고 밝혔다.
  • 월러 이사는 스키니 계좌 구상이 법적 분쟁을 막아주지 못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계된 가상자산 열풍도 점차 식고 있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연준 고위 인사 발언으로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CLARITY Act)규제 명확성 지연정책 기대 의존적 시장 분위기 변화 가능성이 재확인됐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미국 의회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최근까지 이어졌던 친암호화폐 기대감도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경제 속보 계정 월터블룸버그(Walter Bloomberg)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발언에서 "의회가 가상자산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관련 법안 논의는 사실상 멈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추진해온 이른바 '스키니 계좌(skinny accounts)' 구상과 관련해서도 "해당 방안이 법적 분쟁을 막아주지는 못했다"고 언급했다. 스키니 계좌는 은행과 핀테크, 가상자산 기업이 연준 결제 시스템에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구상으로, 현재 연준 내에서 검토가 진행 중이다.

월러 이사는 가상자산 산업을 둘러싼 정치적 기대감도 이전보다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계된 가상자산 열풍이 점차 식고 있다"고 언급하며, 정책 기대만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CLARITY Act)은 디지털 자산의 법적 성격을 정리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정당 간 이견과 이해관계 충돌로 입법 논의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 고위 인사의 발언이 가상자산 규제 논의의 정체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 명확성이 지연되는 가운데, 정책 기대에 의존했던 시장 분위기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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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reporter1@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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