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K33 리서치는 현재 비트코인이 약세장 바닥권 직전과 유사한 국면에 있으며 단기간 내 급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현물 거래량 급감,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 4개월 최저, 펀딩비율 음수 지속 등 지표가 대규모 청산 이후 냉각 국면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 룬데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바닥권에 근접했으나 6만~7만5000달러 사이 장기간 횡보 가능성이 크며 인내심을 가진 투자자에게 보상이 돌아왔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달 초 급락을 겪은 비트코인(BTC)이 약세장 말기와 유사한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단기간 내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베틀 룬데 K33 리서치 총괄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 환경은 2022년 9월 말과 11월 중순, 즉 약세장 바닥권 직전 구간과 매우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2021년 고점 대비 약 70% 하락한 1만5000~2만달러 사이에서 장기간 횡보했다. 현재도 비트코인은 6만5000~7만달러 범위에서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33의 레짐 모델(파생상품 지표, ETF 자금 흐름, 기술적 신호, 거시 변수 결합 분석)에 따르면 시장은 순환적 저점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물 거래량은 전주 대비 59% 급감했고,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은 4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펀딩비율도 전반적으로 음수 구간을 유지하며 레버리지 과열이 상당 부분 해소된 모습이다. 이는 대규모 청산 이후 포지션 재정비가 이뤄지는 전형적인 냉각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량도 10월 초 대비 10만3113 BTC 감소하며 고점 대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다만 가격이 약 50%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기준 보유량의 90% 이상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구조적 붕괴와는 거리가 있다는 해석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최근 5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심리는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룬데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바닥권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6만~7만5000달러 사이에서 장기간 횡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체인 분석가이자 체크온체인(Checkonchain) 공동 창업자인 제임스 체크 역시 "비트코인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큰 움직임이 없지만, 특정 분기에 100% 급등하는 식의 재가격(repricing) 구간이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며 "그 구간을 놓치면 전체 상승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현재 국면은 조용하고 지루한 횡보 구간일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인내심을 가진 투자자에게 보상이 돌아갔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