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비트코인 거래소 유입, 고래 비중 10년래 최고…약세장 구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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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 거래소 고래 비율이 0.64로 2015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매도 압력이 대형 보유자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 알트코인 일평균 거래소 입금 건수가 2025년 4분기 대비 22% 증가해 변동성 확대와 비트코인 외 자산에 대한 신뢰 약화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테더(USDT) 일일 순유입 규모 급감과 순유출 발생으로 스테이블코인 유입 둔화가 진행되며 대기 자금이 줄어든 가운데 현재 약세장 구조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취약한 환경이라고 결론지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BTC) 거래소 유입 물량이 대형 보유자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이 약세 국면에 머무는 가운데, 매도 압력이 점차 '고래' 주도로 전개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은 크립토퀀트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거래소 고래 비율(Exchange Whale Ratio)이 0.64까지 상승해 2015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거래소 유입 물량의 64%가 상위 10개 대규모 입금 주소에서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2월 평균 거래소 유입 규모도 1.58BTC로, 이전 약세장이 한창이던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거래소 유입은 최근 급증 이후 일부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이달 초 6만달러선까지 조정받았던 2월 6일 하루 거래소 유입은 약 6만 BTC로, 2024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7일 이동평균 기준 약 2만3000 BTC 수준으로 감소하며 약 60% 줄어들었다. 크립토퀀트는 이를 두고 "급격한 투매 국면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이전 달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알트코인 시장은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 2026년 들어 알트코인 일평균 거래소 입금 건수는 약 4만9000건으로, 2025년 4분기(약 4만건) 대비 22% 증가했다. 크립토퀀트는 "알트코인 입금 증가세는 통상 변동성 확대와 비트코인 외 자산에 대한 신뢰 약화를 선행한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흐름도 매수 여력 축소를 시사한다. 테더(USDT)의 일일 순유입 규모는 2025년 11월 6억1600만달러에서 최근 2700만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2026년 1월 25일에는 4억6900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 순유입 감소는 시장 내 '대기 자금(dry powder)'이 줄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대형 보유자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고, 알트코인은 광범위한 분배가 이어지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유입 둔화로 수요 완충 장치가 약화된 상태"라며 "현재 약세장 구조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취약한 환경"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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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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