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톤네트워크 "블록체인 기관 도입은 이미 시작…금융은 이제 '연결' 문제 풀어야"
간단 요약
- 캔톤 네트워크는 기관 투자자 수요를 기반으로 하루 100만 건 거래, 월 9조달러 결제가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 초우 총괄은 기관 수준 프라이버시와 원자적 결제(Atomic settlement) 기능이 블록체인 기관 도입의 핵심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 초우 총괄은 토큰화, 조정 레이어(coordination layer), 그리고 한국의 토큰증권·스테이블코인 제도 정비로 온체인 금융 도입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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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블록체인은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였다면, 지금은 실제로 구현하고 운영하는 단계로 넘어왔습니다. 이제 시장의 핵심 과제는 기술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토마스 초우(Thomas Chow·사진) 캔톤재단 아시아태평양(APAC) 그로스 총괄은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OFF 2026(On-chain Finance Forum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초우 총괄은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태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는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이 쓰였다면, 이제는 실제로 어떻게 도입하고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재무, 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논의가 늘어나면서 블록체인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캔톤 네트워크는 이러한 기관 수요를 기반으로 구축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인프라다. 지난 2024년 공식 출범 이후 DTCC, 브로드리지, JP모건 등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하루 100만 건 이상의 거래와 월 9조달러 규모의 결제가 처리되고 있다. 누적 기준으로는 약 60조달러 규모의 거래가 온체인에서 처리됐으며, 약 700개 이상의 기관이 네트워크에 참여 중이다.
초우 총괄은 캔톤 네트워크의 핵심 차별점으로 '기관 수준 프라이버시'를 꼽았다. 그는 "참여자는 거래 단위에서 공개 범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상대방과 규제기관에는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공개된다"며 "투명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충족하는 구조가 기관 도입의 핵심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네트워크 내에서 자산과 현금이 동시에 결제되는 '원자적 결제(Atomic settlement)' 기능을 통해 실시간 금융 거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산업이 이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초우 총괄은 "초기에는 가상자산 거래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가치 이전 가능성을 입증했다면, 최근에는 토큰화를 통해 자본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다만 서로 다른 시스템 간 연결이 부족해 시장이 분절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산은 토큰화돼 있지만 유동성, 규제, 결제 시스템이 각각 분리돼 있어 비효율이 발생한다"며 "향후 핵심은 토큰화 자체가 아니라 이러한 시스템을 연결하는 '조정 레이어(coordination layer)'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정책 환경 변화도 중요한 변수로 언급됐다. 그는 "각국 규제기관이 적극적으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은행과 시장 인프라 사업자들도 파일럿을 넘어 실제 운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기술 성숙도와 정책 환경이 동시에 맞물리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캔톤 네트워크는 이미 실제 금융 인프라에서 활용되고 있다. DTCC는 미 국채와 주식의 당일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JP모건은 기관 간 결제를 위해 자체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고 있다. HSBC 역시 디지털 채권 발행 및 정산을 캔톤 네트워크에서 처리하고 있다.
초우 총괄은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은 서로 다른 규제 환경을 갖고 있지만, 결국 동일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핵심은 각기 다른 시스템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 정비가 진행되면서 온체인 금융 도입 가능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금융 인프라는 개별 네트워크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