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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제한적 디폴트' 등급 강등…"연쇄 채무 불이행 사태 올 수도"

기사출처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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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위 부동산 재벌기업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제한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당했다. '제한적 디폴트'는 헝다가 채무를 공식적으로 이행하지 않았으나 영업 중단의 과정은 아니라는 의미다.

9일 뉴시스에 다르면 신용평가사 피치는 헝다에 8250만달러의 회사채 지급 여부를 문의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이에 유예기한이 지난 6일로 종료됐고 두 종류의 채권 이자지불을 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해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시킨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신용 강등은 헝다로 하여금 연쇄 채무 불이행 사태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CNN 비즈니스는 그동안 분석가들은 헝다의 디폴트가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 S&P도 이번주 초 "헝다의 디폴트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중국 부동산 부문의 위험이 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일 헝다 그룹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실무단을 파견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또한 헝다가 공식 디폴트를 내게 되더라도 중국 경제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피치는 또 다른 중국 개발업체 카이사 그룹에 대해서도 4억 달러의 채권을 변제하지 못했다며 헝다와 동일한 등급으로 강등시켰다.사진=Lewis Tse Pui Lung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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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holderBadgeholderBadge 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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