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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지속 vs 반등 재개"...美 증시 향방 13거래일 안에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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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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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향방이 앞으로 13거래일 안에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향후 13거래일 동안 예정된 4개의 주요 행사에 따라 올해 미국 주식 시장이 반등을 철회하거나 2월의 하락 이후 다시 반등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상반기 통화정책 보고가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과 8일 오전 10시에 각각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이번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은 지난 2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올해 세 번째 공개 발언이다. S&P500지수가 한 달 만에 최고의 한 주를 맞이하면서 투자자들은 이번 증언을 통해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힌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바워삭 캐피털의 에밀리 힐 설립 파트너는 "시장은 파월이 말하는 모든 긍정적인 것에 집착하고 있다"며 "올해 초 연설에서 그가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말한 순간 시장은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주 목요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이 이번 여름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다"고 발언하자 시장은 랠리를 펼쳤다.


파월 의장의 증언 이후 10일엔 2월 고용보고서가, 14일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나온다. 고용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다시금 뜨거운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이 피봇할 것이라는 희망은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에밀리 힐은 "경제에는 상충되는 신호가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의 데이터에 대해 투자자들의 과잉 반응을 보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21부터 22일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연준은 22일 정책 결정과 분기별 금리 전망을 발표하고,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투자자들은 앞으로 연준이 몇 달안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지 여부에 대해 꽤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선행 내재 변동성은 CPI 발표날 30대 초반으로 돌아갔다가 이후 연준의 금리 결정일에 40에 가까워졌는데, 이는 트레이더들이 큰 변동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고용보고서 발표날의 선행 내재 변동성 수치는 26에 불과하다. 씨티그룹의 미국 주식 거래 전략 책임자 스튜어트 카이저(Stuart Kaiser)는 이에 대해 "시장이 그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FOMC에서 연준의 금리 결정과 향후 전망 그리고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미국 투자은행 베어드의 시장 전략가 마이클 안토넬리(Michael Antonelli)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워지는 것과 같은 큰 실수는 주식 시장의 회복 시도를 탈선시킬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수치를 더 중요한 증시 촉매제로 보았다.


안토넬리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종금리가 5%에서 5.5%로 상승하는 것은 역풍이 될 것이지만, 작년처럼 주식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작년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어떻게 될지 몰랐지만 올해는 잠재적 결과의 범위가 훨씬 좁아졌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이를 좋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나영 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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