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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신용대출 절반 이상, 업비트서 투자에 이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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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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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금액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업비트로 흘러가 투자에 이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IT조선에 따르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말 케이뱅크의 총 신용대출 8조 2140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60.3%, 약 4조 9488억원이 업비트와 연결된 계좌에 대한 신용대출이었다. 업비트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의 대출액은 39.7%인 3조2652억원이다.


의원실은 업비트로 흘러간 대출액 상당수가 가상자산 투자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20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 6개월간 케이뱅크의 신규 신용대출 규모와 업비트 입출 규모간 상관계수는 0.99다. 상관계수는 두 변수 간 연관성을 나타낸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연관성이 높다.


또한 케이뱅크의 비이자수익 가운데 대부분은 업비트를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다. 케이뱅크는 2020년 9억3200만원, 2021년 292억4500만원을 수수료 수익으로 거뒀으며, 지난해는 가상자산 하락장으로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139억 2000만원을 벌었다.


김한규 의원은 "시장 침체기 속 코인 시장을 향한 과도한 '빚투'가 은행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은행이 대출 규모 및 수수료 수익 확대를 위해 위험 부담을 차주에게 전가하거나 심사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등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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