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승 기자
파산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틴곡스가 채권자에게 14만2000BTC를 상환하는 기한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향후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가 11일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마운트곡스는 채권자 변제를 위한 창구를 열고 오는 10월 31일까지 상환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운틴곡스는 14만2000BTC, 14만3000비트코인캐시(BCH), 690억엔을 채권자에게 상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매체는 "마운틴곡스가 지난 2014년 분실한 비트코인은 총 85만개지만 이들은 자금의 일부만 회수할 수 있었고 그중 14만2000개를 채권자에게 상환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상환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이콥 킹 웨일와이어 최고경영자(CEO)는 "10년 전 비트코인을 모두 잃은 채권자들은 비트코인을 되찾은 이후 적어도 일부는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은 매도 주문이 쌓이면 가격에도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시장 전체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프랭크 위어트 웨일얼럿 공동 설립자는 "마운틴곡스의 상환은 업계에 대규모 이벤트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채권자 상환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자금이 분배되는 방식과 언론 보도 양상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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