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찰(DOJ)이 파산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 프리드에게 50년을 구형한 가운데 샘 뱅크먼 프리드의 변호인단은 형량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 변호인단은 "미국 검찰은 샘 뱅크먼 프리드를 '슈퍼 빌런'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50년의 형량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미국 검찰이 샘 뱅크먼 프리드에게 징역 40~50년을 구형한 데에 정면 반박하는 것이다. 지난 15일 미국 검찰은 "SBF는 투자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가짜 문서를 공유했으며, 수백만 달러의 불법 기부금을 미국 정치판에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이익과 영향력을 위해 타인의 자금을 유용한 점을 미루어 보아 110억달러 이상의 벌금과 최소 40~5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재판에 있어 샘 뱅크먼 프리드가 초래한 '손실'에 대한 해석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샘 뱅크먼 프리드 측은 "그가 고객, 대출 기관 및 투자자에 가한 손실을 사실상 0이다"라면서 "최대 징역 6.5년이 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검찰 측은 "의도된 손실에 기여하여 재판이 치뤄져야 한다"며 "샘 뱅크먼 프리드의 주장은 기각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샘 뱅크먼 프리드의 형량은 오는 3월 28일(현지시간) 선고될 예정이다.
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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