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공동창시자가 최근 진행된 이더리움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덴쿤이 레이어2 데이터를 저장하는 큰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9일 진써차이징에 따르면 부테린 공동창시자는 이날 홍콩 웹3 카니발 행사에서 '2020년대에서 이더리움을 개발하기'를 주제로 한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최근 덴쿤 업데이트에 적용된) EIP-4844는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DAS) 로직을 탑재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블롭' 사이즈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이더리움은 덴쿤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활성화했다.
부테린은 "현재 DAS 구조는 3개의 블롭(약 375kB)을 보유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8~16개의 블롭(약 1~2MB), 마지막으로는 128개의 블롭(약 16MB)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덴쿤 업데이트에 적용된 DAS는 레이어2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블롭(Binary Large Objects, blob)이란 이더리움 체인 내 레이어2가 보내는 데이터를 전용으로 저장하는 공간을 말한다. 블롭은 이더리움2.0의 비콘체인에 마련된 데이터 저장 공간으로 사용료가 매우 저렴한 특징이 있다.
또 DAS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데이터 가용성 문제(DA)를 풀어내는 방법 중 하나다. DAS는 임의의 블록 데이터를 검증하는 샘플링 방식으로 전체 블록 데이터가 확실한지 검증한다. DA 문제란 네트워크 운영자가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아 블록 운영자가 거래 내역을 증명할 수 없는 문제를 말한다.
강민승
minriver@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