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 업체들이 반감기를 앞두고 장중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주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가 나스닥에서 전일대비 9.78% 상승한 16.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이어진 장외거래에서도 1.52%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이엇 플랫폼즈와 클린스파크는 각각 10.13%, 5.98% 상승 마감했다. 두 종목도 장외거래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도래했음에도 이들 채굴주들에 투심이 몰렸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을 4년에 한번씩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반감기가 도래하면 통상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수익은 감소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이날 오전 9시 9분부터 블록당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기존 6.25개에서 3.125개로 줄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주식 투자자들이 채굴주 가운데 어떤 회사가 업계 선두를 달릴 것인지에 주목하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들 채굴주들은 최근 앞다투어 채굴 설비 확장에 힘쓰고 있다.
먼저 전날 라이엇 플랫폼즈는 텍사스주에 250에이커 규모의 새로운 채굴 시설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일환으로 제이슨 레스 라이엇 플랫폼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나스닥 본사에서 장 마감 종을 울리기도 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도 지난달 텍사스에 있는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200메가와트(MW)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873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프레드 틸 마라톤 디지털 회장은 "해당 센터는 풍력 발전 단지에 인접해 있으며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채굴 당 쓰이는 전력 비용이 20%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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