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로 한 ETF의 국내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국내 투자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전한 투자수단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디딤펀드의 성과가 만족스럽다는 평가와 함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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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
"가상자산 투자 전 단계로 ETF 적합"
"최소한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는 출시돼야"
"디딤펀드 성적 만족…디폴트옵션 확대 노력"
'주니어 ISA' 도입 관련 당국에 적극 건의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사진=진영기 기자
"올해는 국내 증시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로 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아야 한다고 봅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5일 주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 출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금융당국은 그간 신중론을 고수한 가상자산 산업 활성화와 관련 ETF 출시를 두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5년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비트코인을 국가의 전략자산으로 삼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뒤에는 블록체인 정보기술(IT)이 있다. 이 기술성에 대한 의심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례들을 미뤄 볼 때 취임 초기부터 가상자산을 추적하는 ETF를 내놓고 있단 얘기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정부의 유권해석으로 자본시장법상 투자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인정이 안 돼 주춤했다"고 했다.
그는 "다들 가상자산을 MZ세대(밀레니엄+Z세대)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지만 50~60대도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많다"면서 "이들의 자금은 MZ보다 크지만, 바로 가상자산으로 가게 하는 것이 맞느냐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준으로 하는 ETF를 우리 시장에도 상장시켜서 투자자들이 안심한 채 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좀 더 논의해서 로드맵이 그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금융투자협회가 야심차게 출범한 노후자금 특화 상품 '디딤펀드'를 두고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 회장은 "출시 후 수익률이 평균 3.5% 정도 나오고 있고 상위권 펀드는 평균 7%가 넘어 결과가 만족스러운 상황"이라며 "자산배분 펀드가 앞으로 실적배당 상품 중 타겟데이트펀드(TDF)와 더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아직 출시 4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결과(성과 측면)는 자산배분 펀드의 '승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디딤펀드가 아직 인지도가 부족한 만큼 증권사 모바일매매시스템(MTS) 단축경로 도입과 은행 판매, 나아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확대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해 '주니어 ISA'가 도입될 수 있도록 당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국민 자산 형성을 위해 도입된 ISA는 가입자 587만명, 가입금액 32조원으로 '국민 재테크 통장'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신민경/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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