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일본 엔화의 강세 둔화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 트레이더들의 엔화 롱 포지션은 대량 청산 가능성을 높여 엔화의 약세 전환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 일본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 수요와 공적 연금 시스템 방향은 엔화 강세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엔화(JPY)의 강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는 "엔화 강세가 당분간 멈출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는 "주식·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그간 엔화 강세가 위험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했다. 매체는 "그간 엔화는 글로벌 자산 가격을 떠받치는 역할을 했다"라며 "최근 나타난 엔화의 강세는 주식, 가상자산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겼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나스닥과 비트코인의 하락 역시 일본 국채 금리 급등과 엔화 강세와 맞물려 발생했다"라며 작년 8월 초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5일(KST) 발생한 '블랙먼데이' 사건의 원인으로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지목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지표는 엔화 강세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미국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트레이더들은 사상 최대 수준의 엔화 롱(매수) 포지션을 잡았다"라며 "극단적 강세 베팅은 대량 청산의 가능성이 높아 엔화의 약세 전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G10 외환전략팀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투기적 포지션이 과도하게 엔화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라며 "일본 국내 투자자의 저점 매수 수요도 강해, 추가적인 강세를 전망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어서 "일본 투자자들은 닛폰 개인저축계좌(NISA)를 통해 해외 자산을 매수해 엔화 강세 속도를 둔화시킨다"라며 "일본의 공적 연금 시스템도 시장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매체는 "실제로 작년 8월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시장이 급락하자 위 시나리오가 강세를 둔화시킨 바 있다"라며 "이런 흐름이 반복된다면 나스닥과 비트코인 매수 심리가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엔화 강세 둔화는 위험자산 시장의 단기적 호재로 작용한다. 매체는 "장기적으로 엔화 강세 전망은 여전하다"라며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 차이(2.68%)는 2022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위험자산 투자자들은 엔화 가치의 변동성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민 기자
sonmi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