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암호화폐·비트코인 미래 지배할 명확한 시장 프레임워크 구축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산업의 미래 주도권을 위해 명확한 규제 체계 마련을 약속했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 매거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인베이스가 주최한 '스테이트 오브 크립토 서밋(State of Crypto Summit)' 연설에서 "미국이 가상자산와 비트코인(BTC)의 미래를 지배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단순한 시장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먼저 트럼프는 "나는 오늘 기술과 금융 분야에서 미래를 구축하는 선구자들과 이야기하게 돼 기쁘다"면서 "많은 이들이 나를 첫 번째 크립토 대통령이라 부르는데, 이는 매우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취임 첫날부터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쟁을 끝냈다"며 "우리는 미국의 혁신가들이 새로운 영역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2.0(Operation Chokepoint 2.0)을 종료하고 디지털 자산에 관한 첫 대통령 직속 워킹그룹을 출범시켰으며, 자유와 혁신을 중시하는 인물인 폴 앳킨스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임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2.0은 업계에서 가상자산 기업의 은행 접근 제한 조치로 여겨지기도 했다.

또한 그는 미국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 정책도 간단히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디지털 자산 비축고(United States Digital Assets Stockpile)를 통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US Strategic Bitcoin Reserve)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정책 방향도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 행정부는 현재 의회와 협력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지원하는 지니어스법안(Genius Act)를 통과시키고자 한다"면서 "업계와 우리나라 모두에게 있어 매우 흥미로운 시기다. 모두의 건승을 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