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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XRP), 기관 매수·ETF 기대감에 상승…"알트코인 시장, 강세 초입"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최근 엑스알피(XRP)는 기관 매수와 현물 ETF 기대감, 그리고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세가 맞물리며 상승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 분석가들은 엑스알피가 주요 지지선을 지킨 뒤 반등세를 보이며, 특정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 구간 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 전체 알트코인 시장은 강세 초기 국면에 진입했으나, 일부 종목 거래량 급등이 신규 투자자 유입보다는 기존 물량 회전의 성격이 강해 지속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챗GPT 생성
사진 = 챗GPT 생성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자 가상자산(암호화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알트코인 시장은 상승장 초입에 들어서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BTC Dominance,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는 13일 57.35%로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도미넌스가 낮아진 것은, 최근 알트코인 쪽에 더 많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엑스알피, 기관 매수·ETF 기대감에 상승 기대감 확대

최근 엑스알피(XRP)는 기관 수요와 '큰 손' 고래 매집세가 맞물리며 상승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지난 11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는 "이달 들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엑스알피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OI)이 꾸준히 늘었고 지난 10일 최고치 3억8450만 XRP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랠리는 단기적인 투기 자금이 아닌 장기 자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온체인 라이블리니스 지표는 52일 저점인 0.81로 떨어지며 장기 보유자의 매도 감소와 홀딩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블리니스는 장기 보유된 코인의 움직임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또 미결제약정은 선물·옵션 계약 가운데 아직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건수를 뜻하며, 규모가 늘면 시장 자금 유입이 커진다는 의미다. CME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소로,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한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엑스알피 고래들은 지난 7월 중순 약 60% 급등 뒤 대거 매도에 나섰다가, 최근 하락 국면에서 다시 매집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고래 활동 신호는 과거 세 차례 가격 반전과 맞아떨어진 만큼, 조만간 새로운 매수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30일 기준 단기 투자자 수익률은 -0.5%로 사실상 본전 구간이고, 장기 투자자는 소폭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해 시장은 중립적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규 DAT 전략 기업들은 엑스알피, 솔라나(SOL)뿐 아니라 하이퍼리퀴드(HYPE), 에테나(ENA) 같은 중소형 코인까지 매수에 나서고 있다. / 사진 = 카이코
신규 DAT 전략 기업들은 엑스알피, 솔라나(SOL)뿐 아니라 하이퍼리퀴드(HYPE), 에테나(ENA) 같은 중소형 코인까지 매수에 나서고 있다. / 사진 = 카이코

또한 엑스알피 현물 ETF 기대감과 함께 코인을 비축하는 '디지털 에셋 트레저리'(Digital Asset Treasury·DAT) 기업의 증가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 밀크로드 유튜브 인터뷰에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논의 중인 일반 상장 기준(GLS)이 향후 몇 달 내 확정되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규제하는 선물이 최소 6개월 이상 거래된 자산은 현물 ETF 상장 대상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엑스알피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GLS는 특정 가상자산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개별 심사 절차 없이 ETF 상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일괄 상장 기준을 뜻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은 지난 7월 GLS를 담은 규정 변경 제안서를 SEC에 제출했고 다수 알트코인 ETF 상장 기대가 커졌다.

"엑스알피, 지지선 지킨 뒤 반등…추가 상승 구간 진입할까"

분석가들은 엑스알피는 지지선을 지킨 뒤 반등하며 향후 추가 상승 구간을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유시 진달 뉴스비티씨 연구원은 "엑스알피는 2.95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단기 조정 후 3.02~3.05달러 저항 구간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를 안정적으로 돌파하면 3.12달러와 3.15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으며, 이어지는 주요 저항은 3.20달러 수준에 형성돼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3.05달러 저항을 넘지 못할 경우 2.98달러와 2.915달러 지지선을 다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케시 우파드히예 코인텔레그래프 연구원도 "엑스알피는 최근 2.91달러 위에서 지지를 확보한 만큼, 하락 패턴이 무효화되면 3.15달러와 3.40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봉 종가가 2.91달러 아래로 밀릴 경우 매도세가 여전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며 "2.73달러 지지선 붕괴 시 2.20달러까지 추가 하락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엑스알피(XRP) 시세는 13일 오후 18시 13분 현재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전일 대비 3.8% 오른 3.165달러(업비트 기준 4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알트코인 시장, 강세 초기 국면 진입했나…기대감 솔솔

알트코인 시장은 회복 흐름을 타며 강세 초입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블록체인센터에 따르면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80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통상적으로 해당 지수가 75를 넘으면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1일 알트코인벡터는 "알트코인 시장은 4분기를 앞두고 점차 무대를 마련하는 초기 강세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간 긴 조정을 받아온 (시가총액 상위 10개를 제외한) 중소형 알트코인은 여전히 지지선 위에서 버티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돌파를 이어갈 경우 일제히 반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더리움 등 일부 급등 종목은 돌파와 차익실현 구간이 겹친 '트랩 존'에 들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2~3주간 이더리움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중소형 알트코인의 상대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ALT/ETH 지표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사진 = 벤자민 코웬 엑스 갈무리
최근 2~3주간 이더리움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중소형 알트코인의 상대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ALT/ETH 지표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사진 = 벤자민 코웬 엑스 갈무리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도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금리 인하 기대·흐름 속에서 알트코인 시장 강세가 이어지는 것"이라며 "지난 6개월간 가파르게 오른 이더리움이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중소형 알트코인이 이더리움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실제로 최근 2~3주 동안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다른 알트코인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면서 "알트코인의 이더리움 대비 가치(ALT/ETH)는 앞으로 2~4주 동안 10~15%가량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전략가 마이클 반 데 포프는 "통계적으로 8월과 9월은 약세 구간이지만, 이번 8월에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9월은 회복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고 이는 오히려 시장 진입 기회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알트코인 시가총액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전체 알트코인·TOTAL2)가 중기적 지지선(20주선)을 확인한 가운데 체인링크(LINK)는 단기 상승세를 시작했고, 옵티미즘(OP)은 돌파 직전에 있다"며 "향후 몇 주간 알트코인의 변동성은 크겠지만 동시에 기회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본격적인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티멘트는 "최근 시장은 군소 알트보다는 이더리움·솔라나·엑스알피 등 주요 종목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일부 종목은 단기간에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급등했지만, 이는 신규 투자자와 단기 트레이더 중심의 회전 자금이 만든 흐름으로 아직 시장 전체의 뚜렷한 상승 신호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가격 급등세는 신규 자금 유입보다는 기존 물량의 교환 성격이 강해, 지속 가능성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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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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