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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베일 공동창업자 "내달 소비자용 앱 공개…블록체인 접근성 확대할 것" [코인터뷰]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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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베일은 체인 연동 속도를 단축한 '아르카나' 인수와 함께, 다음 달 소비자용 앱 공개를 통해 블록체인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근 공개된 '넥서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는 여러 블록체인 자산을 하나의 지갑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아르준 공동창업자는 어베일이 글로벌 블록체인 조정 엔진을 목표로 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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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라그 아르준 어베일 공동창업자 인터뷰


아르카나 인수로 체인 연동 속도 혁신

넥서스 업그레이드, 흩어진 자산 하나로 통합

글로벌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조정자' 목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시 적극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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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라그 아르준(Anurag Arjun) 어베일(Avail) 공동창업자가 24일 블루밍비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아누라그 아르준(Anurag Arjun) 어베일(Avail) 공동창업자가 24일 블루밍비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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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직접 블록체인을 사용하기엔 너무 어려운 환경입니다. 어베일은 사용자가 직접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인 폴리곤에서 분사한 모듈형 블록체인 프로젝트 어베일(Avail, AVAIL)의 공동창업자 아누라그 아르준(Anurag Arjun, 사진)은 24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르준 공동창업자는 지난 2017년 폴리곤을 공동 설립해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성장시켰다. 이후 6년간 폴리곤의 성장에 전념한 그는 2023년 어베일을 독립적으로 출범시켰다. 어베일은 레이어2를 위한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DA Layer)를 구축했으며, 현재는 수많은 체인들을 연결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아르카나'로 체인 연동 속도 단축...내달 '소비자 앱' 공개

올해 초 어베일은 개발자 툴과 체인 추상화 인프라를 보유한 '아르카나(Arcana)'를 인수했다. 아르카나 인수로 어베일이 신규 체인을 지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아르준은 "그동안 어베일에서 새로운 체인을 지원하려면 최소 6개월이 걸렸지만, 아르카나를 통해 일주일 만에 가능해졌다"며 "최근 하이퍼리퀴드(HYPE)와 연결했고, 트론(TRX)과의 연동도 바로 다음주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앱도 내달 공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아르준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어베일은 현재 소비자용 앱도 준비하고 있다. 아마 다음 달 중에 발표가 될 것"이라며 "개발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로도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넥서스 업그레이드'...흩어진 자산 하나로 통합

어베일은 최근 '넥서스 업그레이드'를 공개했다. 넥서스 업그레이드는 브릿지(체인 간 연결)를 거치지 않고도 여러 체인을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체인 추상화(Chain Abstraction)' 기반 업그레이드다.

아르준은 "넥서스를 통해 사용자는 각 체인에 흩어진 자산을 하나의 지갑 안에 있는 자산처럼 관리하고, 다양한 앱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토스뱅크와 같은 서비스에서 여러 은행의 계좌 잔액을 관리할 수 있듯, 어베일은 여러 블록체인 자산을 하나의 지갑으로 통합해주는 셈이다.

넥서스를 출범시킨 배경에 대해 그는 "브릿지는 원래 블록체인 종류가 10~15개 정도일 때 만들어진 모델인데, 현재는 200개가 넘는 체인이 있다, 사용자가 각 체인에 있는 자산을 관리하는 건, 마치 20개의 은행 계좌를 동시에 쓰는 것과 같다"며 "사용자들이 각 체인에 흩어진 자산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만개 체인 '조정 엔진' 될 것...원화 스테이블코인도 주목

아베일이 그리는 장기 비전은 단순한 크로스체인 연결이 아닌, 글로벌 블록체인 간의 '조정자'가 되는 것이다.

아르준은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2500억달러 이상 발행되며 글로벌 금융의 중요한 축이 됐다"며 "이로 인해 비자, 스트라이프,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는 수만개 체인이 등장할 것이고, 어베일은 이 모든 연결을 조정하고 정리하는 엔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내놨다. 아르준은 "한국인 90% 이상이 업비트, 빗썸과 같은 중앙화 거래소에 의존하고 있다"며 "어베일의 첫 번째 목표는 한국 사용자들이 단순한 코인 거래를 넘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이 미국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봤다. 아르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케이팝처럼 한국을 세계로 확장시킬 수 있는 도구"라며 "어베일은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관련 규제가 명확해진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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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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