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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약세…엑스알피·솔라나, 반등 가능성은? [이수현의 코인레이더]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이 연준의 금리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지표 강세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 이더리움엑스알피는 기관 매도세, 자금 순유출, 토큰 언락 및 ETF 승인 여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추가 변동성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 솔라나도지코인은 네트워크 활동 둔화 및 밈코인 시장의 전반적 약세를 겪었으나, 기관 자금 유입과 저항선 돌파 여부가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수현의 코인레이더>는 한 주간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짚고, 그 배경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코너입니다. 단순한 시세 나열을 넘어 글로벌 경제 이슈와 투자자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주요 코인

1. 비트코인(BTC)

사진=코인마켓캡
사진=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은 이번 주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며 11만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26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10만90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인데요.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금리 불확실성'이었습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정책을 향한 발언이 엇갈리면서 시장이 혼란을 겪은 것입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더 이상의 완화는 제한적"이라고 말했고, 파월 의장도 "성급한 인하는 위험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반면 미셸 보우먼 부의장은 추가 인하를 지지했지만, 연준 내 비둘기파로 꼽혔던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빠른 속도의 금리인하를 경계하는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여기에 미국 경제 지표도 부담을 줬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분기 GDP 확정치는 3.8%로 잠정치 3.3%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고용과 성장 지표 모두 강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됐고, 이에 비트코인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오늘(26일) 밤 발표될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입니다. 만약 해당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차례 더 꺾이며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비트코인이 5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한 만큼, 10만4000~10만7000달러까지 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 이더리움(ETH)

사진=파사이드 인베스터
사진=파사이드 인베스터

이더리움 역시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25일에는 4000달러 밑으로 내려갔고, 주간 기준으로 코인마켓캡 13%, 업비트 8%가량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관과 고래의 매도세가 하락세를 심화시켰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이 5380만달러 상당 ETH를 매도했고, 익명 고래 주소에서도 1250만달러 규모가 매도됐습니다. 현물 ETF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는데요. 25일 기준으로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2억5120만달러(약 3544억원)의 순유출이 있었습니다. 이번주에만 4거래일 연속으로 자금 순유출이 발생한 건데,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이전보다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됩니다.

기술적으로는 4000달러선이 붕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100일 이동평균선인 3700달러까지 밀릴 수 있고, 반대로 4500달러를 회복하면 상승 동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기관 및 전문가들의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인데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이더리움의 연말 가격을 750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연말까지 이더리움의 1만~1만2000달러까지 도달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3. 엑스알피(XRP)

사진=렉스셰어즈 엑스(X)
사진=렉스셰어즈 엑스(X)

엑스알피 역시 한 주 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주요 지지선인 3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26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전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2.75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최근 출시된 렉스셰어즈-오스프리의 엑스알피 현물 ETF(XRPR) 상장 소식이 오히려 '뉴스에 팔자'로 이어지면서 매도세가 강화된 걸로 보입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XRPR은 상장 첫날 거래량 3770만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았지만, '뉴스 매도'를 이기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는 10월 1일 예정된 10억개의 엑스알피 언락(토큰 잠금해제)이 변수입니다. 언락은 거래가 불가능하도록 묶여 있던 토큰이 시장에 풀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10월에는 엑스알피 현물 ETF 승인 여부도 나올 예정이라,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2.962달러가 핵심 저항선으로 꼽힙니다. 이를 돌파하면 3달러 재도전과 함께 3.05~3.12달러까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슈 코인

1. 솔라나(SOL)

사진=난센
사진=난센

솔라나는 상위 알트코인 중에서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18%, 업비트 기준으로는 13% 하락하며 26일 현재 200달러 밑에서 거래 중입니다.

하락 요인으로는 네트워크 활동 둔화가 꼽힙니다. 일주일 새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수는 17% 줄었고, 수수료 역시 41%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BNB 체인은 활성 주소와 수수료가 각각 10%와 91% 늘어나며 경쟁력이 대비됐습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다음달로 예정된 솔라나 현물 ETF 승인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다음달 10일까지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솔라나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는 기관투자자의 직접적인 참여를 확대해 유동성을 키우고 시장 참여를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관 자금 유입이 확대되면 가격 반등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솔라나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주목됩니다.

기술적으로는 175~200달러가 핵심 매집 구간으로 꼽히는데요. 200달러를 지키지 못해 당분간 하락할 수 가능성이 있지만, 175달러를 지키면 반등 여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2. 도지코인(DOGE)

사진=코인마켓캡
사진=코인마켓캡

도지코인도 이번주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일주일 새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무려 19.3% 하락했고, 26일 현재도 0.2257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이는 밈코인에 대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된 가운데, 특히 변동성이 큰 밈코인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26일 코인마켓캡 기준 밈코인 시가총액은 일주일 새 19% 하락해 65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24시간 기준 도지코인은 시총이 -4.85%, 시바이누 -2.25%, 페페 -3.96% 빠지는 등 개별 밈코인들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최근 이틀 동안 1억~10억 DOGE를 보유한 지갑에서 대규모 매수가 포착됐습니다. 알리 마르티네즈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이것이 과거 급등 직전에 나타났던 패턴이라며,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0.244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중요합니다. 돌파에 성공하면 상승 국면이 열릴 수 있고, 실패하면 박스권 횡보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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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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