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코, 온체인 거버넌스 본격 가동…하버드·바이낸스 출신 등 글로벌 전문가 3인 이사회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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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타이코는 온체인 거버넌스 출범과 함께 하버드·바이낸스 출신 등 글로벌 전문가 3인을 DAO 이사회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 타이코는 모든 거버넌스 절차를 온체인에서 투명하게 집행하며, 커뮤니티가 프로토콜 변경안에 대해 바인딩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타이코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규제·전략·연구를 아우르는 전문적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확장 롤업 프로젝트 타이코(Taiko)는 온체인 거버넌스 출범에 맞춰 글로벌 전문가 3인을 DAO 이사회(Board Directors)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타이코는 이번 인사가 단순 커뮤니티 운영을 넘어 제도권 수준의 의사결정 구조로 발전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합류한 이사회 구성원은 블록체인·금융·전략·연구 등 각 분야의 권위자로, DAO의 시큐리티 카운슬(Security Council)과 커뮤니티 결정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타이코는 레이어2(L2) 네트워크의 중앙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거버넌스 절차를 온체인에서 투명하게 집행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타이코는 이번 출범으로 커뮤니티가 프로토콜 변경안에 대해 '바인딩(법적 구속력 있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시큐리티 카운슬(Security Council)은 제안권은 갖지만 커뮤니티의 의결을 변경하거나 무효화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합류한 인물 중 조이 람(Joy Lam)은 전 바이낸스 글로벌 규제총괄로, 복잡한 글로벌 법·규제 환경 속에서 디지털 자산 산업의 제도권화를 이끌어온 전문가다. 그는 아시아 최초의 토큰화 펀드를 출범시켰으며, 런던 프라임 부동산을 실물 기반으로 한 최초의 토큰화 사례를 주도했다. 현재는 홍콩 정부의 '웹3 개발 태스크포스(Web3 Development Task Force)' 비공식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자문사 클라리언트 어드바이저리(Clarient Advisory)를 통해 전통 금융기관과 웹3 프로젝트의 규제 전략을 연결하고 있다. 그는 15년에 걸친 전통금융·디지털자산 경험을 바탕으로, 타이코의 제도권 진입 과정에 실질적 통찰을 제공할 전망이다.

펠릭스 오버홀저지(Felix Oberholzer-Gee)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는 세계적 전략학자이자 디지털 전환 연구의 권위자다. 그는 하버드대 MBA 과정에서 경쟁 전략을 가르치고 있으며, 중국 고위경영자 리더십 프로그램(Senior Executive Leadership Program for China)과 '디지털 전략 주도하기(Driving Digital Strategy)' 과정을 주도한다. 오버홀저지 교수는 기업의 디지털 확장 전략과 기술 혁신이 조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으며,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매체에 정기적으로 인용되고 있다. 또한 그는 테드(TED) 인기 팟캐스트 '애프터 아워스'(After Hours)의 공동 진행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원 융강(Wen Yonggang) 교수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자 금융계산기술센터(CCFinTech) 설립자다. IEEE 펠로우로 선정된 그는 블록체인, 분산컴퓨팅, 인공지능(AI) 융합 기술 분야에서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NTU 혁신·창업상을 포함한 다수의 연구상을 수상했다. 현재 NTU에서 블록체인 기술 교육과 연구를 총괄하며, 아시아 지역의 학계·산업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자문위원으로는 한국계 전문가 렌 장(Ren Jang)이 선임됐다. 그는 현재 중앙화 거래소 플립스터(Flipster)에서 전략총괄을 맡고 있으며,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에서 기업 가치평가 전문가로 커리어를 시작한 후, 디파이(탈중앙화금융, DeFi) 프로토콜과 웹3 벤처캐피털, 업비트 거래소의 리서치 총괄 등을 거쳤다. 그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출신으로, 한국 웹3 커뮤니티 '로컬호스트:웹3'(Localhost:web3)를 설립해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비영리 생태계 확산에 힘써왔다.

다니엘 왕(Daniel Wang) 타이코 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레이어2는 멀티시그나 업그레이드 키를 통해 중앙집중 통제권을 유지하지만, 타이코는 토큰 보유자가 거버넌스 결정을 직접 비토(veto)할 수 있다"며 "우리는 실질적인 권한을 커뮤니티에 돌려주는 진정한 DAO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이 람 타이코 DAO 이사는 "진정한 탈중앙화는 통제를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타이코의 거버넌스는 토큰 보유자에게 프로토콜 변경에 대한 실질적인 거부권을 부여함으로써, 공동체가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코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온체인 의사결정 구조에 내재화함으로써 레이어2 거버넌스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내가 수년간 글로벌 규제 체계를 다루며 확인한, 지속 가능한 시스템의 핵심 원칙과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코는 첫 바인딩 투표를 이미 개시했으며, 모든 기술적 결정이 온체인 상에서 투명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는 거버넌스 포털 'dao.taiko.xyz'를 통해 직접 투표하거나 투표권을 위임할 수 있다.

타이코는 "RWA(실물자산 토큰화)와 기관의 블록체인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규제·전략·연구를 아우르는 전문적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했다"며 "DAO의 자율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제도권 수준의 판단력을 결합해, 대규모 탈중앙 거버넌스 모델의 모범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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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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