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은행의 암호화폐 취급 제한적 허용…자본 한도·준비금 규제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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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러시아 중앙은행은 자국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업무 참여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은행의 암호화폐 익스포저는 자기자본의 1% 이내로 제한하며, 자본 한도와 준비금 등 엄격한 규제를 병행한다고 전했다.
  • 내년 중 암호화폐 투자 전반을 포괄하는 법률 제정과 합법적 서비스 제공업체의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자국 은행들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업무 참여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다만 과도한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자본 한도와 준비금 요건 등 엄격한 규제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치스튜힌(Vladimir Chistyukhin) 러시아 중앙은행(CBR) 수석 부총재는 핀테크 포럼 '피노폴리스(Finopolis)'에서 "우리는 근본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이지만, 은행들을 암호화폐 시장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전통적 은행업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지만, 논의 끝에 이러한 거래를 전면적으로 금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암호화폐 관련 활동이 은행의 주력 사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엄격한 요건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그간 암호화폐의 자유 유통에 대해 가장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서방 제재 장기화 이후 올해부터 일부 제한적 형태의 암호화폐 활용을 허용하는 '실험적 법적 체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국제 결제에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전문 투자자'는 암호화폐 및 관련 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해졌다.

또한 중앙은행은 은행의 암호화폐 익스포저(노출)를 자기자본의 1% 이내로 제한하는 초안을 제시했다.

치스튜힌 부총재는 "내년 중 암호화폐 투자 전반을 포괄하는 법률이 제정되길 기대한다"며 "이 법안은 라이선스 제도를 포함해 합법적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가 2026년 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역시 "암호화폐 투자 관련 법안이 조속히 국가두마(하원)에 제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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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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