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이더리움(ETH) 선물 시장에서 펀딩비율 마이너스 전환과 투자 심리 위축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미국 상장 이더리움 ETF 자산 규모 170억달러가 잠재적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더리움 옵션 1주물 델타 스큐 11%로 풋옵션 수요가 크게 늘어 방어 심리가 강화됐고,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추세적 반등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이더리움(ETH) 선물 시장에서 펀딩비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투자 심리 위축이 뚜렷해지고 있다. 가격 조정과 대규모 청산, 기관 자금 이탈이 겹치며 시장 전반에 보수적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3일간 약 13.8% 하락하며 4주 만에 2900달러 지지선을 다시 시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 역시 동반 조정을 받았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유럽연합 국가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철회하면서 30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이틀간 약 4억8000만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의 연환산 펀딩비율이 일시적으로 음수로 내려갔다. 이는 숏 포지션 보유자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로, 통상 시장에 비관론이 확산됐을 때 나타나는 신호다.
다만 펀딩비율 음전환이 곧바로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기관 수요가 둔화됐다는 점을 부담 요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상장 이더리움 ETF가 보유한 자산 규모는 170억달러를 웃돌아, 잠재적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하루 기준 이더리움 ETF에서는 약 2억300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직전 주 평균 순유입 흐름이 반전됐다. 이더리움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해 온 일부 상장사들도 가격 하락에 따른 회계상 손실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옵션 시장에서도 방어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이더리움 옵션 1주물 델타 스큐는 약 11% 수준으로, 최근 7주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락 위험에 대비한 풋옵션 수요가 크게 늘었음을 의미한다. 공격적인 하락 베팅이라기보다는, 3400달러 부근에서 반복된 가격 저항과 펀더멘털 둔화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다시 3400달러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거시 환경 개선과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성과 가시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버리지 기반 강세 포지션 수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의미 있는 추세적 반등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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