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트, 멕시코서 정식 은행 출범…신흥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출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레볼루트가 멕시코에서 정식 은행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영업을 개시하며 유럽 밖 첫 인가 은행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 레볼루트는 멕시코 진출에 1억달러가 넘는 자본을 투입하고 자기자본비율 447.2%와 HR AAA, S&P 'mxA+' 등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 레볼루트는 2024년 매출 38억달러, 4년 연속 흑자와 2025년 기업가치 750억달러 인정을 바탕으로 신흥시장 확장을 가속화한다고 전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영국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가 멕시코에서 정식 은행 영업을 시작하며 유럽 외 지역 첫 은행 설립에 나섰다. 멕시코를 발판으로 신흥시장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레볼루트는 멕시코에서 시범 운영 단계를 마치고 정식 은행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영업을 개시했다. 이는 레볼루트가 유럽 밖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인가 은행이다. 회사는 멕시코 진출을 위해 1억달러가 넘는 자본을 투입했으며 이는 현지 규제 최소 요건의 두 배에 해당한다.

레볼루트는 인구 약 1억3000만명 규모의 멕시코를 전략적 시험 시장으로 선택했다. 전통 은행 시스템이 비용이 높고 절차가 복잡하다는 인식이 강한 점을 기회로 보고 수수료를 낮춘 앱 기반 디지털 은행 수요가 크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멕시코 은행 라이선스 취득 과정도 이례적이었다. 레볼루트는 현지 금융기관 인수나 제휴 없이 규제 당국에 직접 신청하는 방식으로 인가를 받은 최초의 독립 디지털 은행이 됐다. 출범 시점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447.2%로 규제 요건을 크게 웃돌았다.

신용평가사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HR레이팅스는 장기 신용등급으로 HR AAA를 부여했고 S&P글로벌은 'mxA+' 등급과 함께 안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레볼루트는 멕시코 소비자들의 불편을 겨냥한 상품 구성을 내세웠다. 당좌예금 계좌에 자동 이자를 제공하며 최대 2만5000멕시코페소까지는 별도의 저축 상품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높은 이율이 적용된다. 레볼루트 이용자 간 송금은 즉시 무료로 처리되며 해외 송금 비용도 기존 은행 대비 낮다. 앱에서는 30종 이상 통화를 보유하고 경쟁력 있는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프리미엄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메탈(Metal) 요금제 이용자는 맞춤형 카드와 멕시코시티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 6세에서 17세를 대상으로 한 레볼루트 키즈 앤 틴즈(Revolut Kids & Teens) 서비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니크 스토론스키 레볼루트 최고경영자(CEO)는 "멕시코는 향후 신흥시장 확장을 위한 청사진"이라며 "이번 은행 출범은 레볼루트의 글로벌 은행 인프라를 확장하는 기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볼루트의 확장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매출 38억달러를 기록하며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025년에는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75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publisher img

이영민 기자

20min@bloomingbit.ioCrypto Chatterbox_ tlg@Bloomingbit_YMLEE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