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영국 광고 규제 당국이 코인베이스의 대형 홍보 영상을 무책임한 광고로 판단해 유튜브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노출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 영국 광고표준청(ASA)은 해당 광고가 생활비 상승, 주택 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 시스템의 대안처럼 암시해 광고 규정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 코인베이스와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영국 소비자들의 디지털 자산 이해도가 높다며 비트코인을 도박과 동일선상에 두는 것은 부당하고 이번 결정을 검열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영국 광고 규제 당국이 코인베이스의 대형 홍보 영상을 '무책임한 광고'로 판단하고 유튜브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노출을 금지했다. 암호화폐를 재정적 어려움의 해법처럼 묘사하면서 투자 위험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는 이유다.
2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닷컴에 따르면 영국 광고표준청(ASA)은 "지난해 여름 공개된 코인베이스의 2분 분량 광고 영상에 대해 총 35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해당 광고는 광고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영상은 유튜브와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광고 형태로 송출될 수 없게 됐다.
문제가 된 광고는 영국 사회를 물가 급등과 일자리 감소, 주거 위기로 신음하는 공간으로 묘사하며 노동자들이 "모든 것이 괜찮다"고 노래하는 장면과 함께 풍자적으로 표현됐다. 영상 말미에는 "모든 것이 괜찮다면 아무것도 바꾸지 말라"는 문구만 등장했으며 가상자산이나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위험 고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ASA는 해당 광고가 생활비 상승과 주택 문제 등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유머로 표현하면서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 시스템의 대안처럼 암시했다고 판단했다. 규제 당국은 "복잡하고 고위험인 금융 상품을 마치 손쉬운 해결책처럼 제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하철과 기차역에 설치됐던 옥외 광고 역시 같은 이유로 재게시가 금지됐다. 해당 광고물들은 주거난과 임금 정체를 강조하며 사회적 불안을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강하게 반발했다. 회사는 영국 소비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도박과 동일선상에 놓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는 "광고는 사회적으로 무책임한 행동을 조장하지 않았고 특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았다"며 "등장 인물들은 재정적으로 취약한 상태로 묘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을 검열로 규정하며 "말할 수 없다면 그 안에는 어떤 진실의 핵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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