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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87만개 쥔 샤프링크…'2조원 손실' 속 실적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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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기자

간단 요약

  • 샤프링크게이밍은 이더리움 기반 DAT 전략스테이킹 보상을 통해 4분기 및 연간 매출 급증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샤프링크게이밍은 약 87만개 이더리움 보유에도 평균 매입단가 대비 가격 하락으로 미실현 손실 13억5000만달러주가 90% 이상 하락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샤프링크게이밍은 mNAV 0.88배, 동종 기업들의 DAT 전략 피벗,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수 의견 유지 등 상반된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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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4분기 실적 발표

연간 매출 2900만弗 전망

3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눈덩이' 미실현손실 등 변수

사진=셔터스톡/claude.ai
사진=셔터스톡/claude.ai

세계 2위 이더리움(ETH) 비축기업 샤프링크게이밍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전략을 채택한 이후 첫 연간 실적 발표인 만큼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 추가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링크게이밍은 이날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어닝콜(실적 발표)을 진행한다. 한국시간으로는 이날 오후 9시 30분에 진행된다.

시장 전망은 어둡지 않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샤프링크게이밍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 기준 1685만달러(약 250억원)다. 직전 분기(1080만달러) 대비 약 56% 급증한 수치다. 이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은 1년 전(366만달러)보다 8배 가까이 늘어난 2900만달러(약 43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샤프링크게이밍은 지난해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샤프링크게이밍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90만달러) 대비 12배 폭등한 수치였다. 직전 분기(70만달러)와 비교하면 15배 이상 뛰었다.

샤프링크게이밍 2025년 분기별 매출 추이. 사진=claude.ai
샤프링크게이밍 2025년 분기별 매출 추이. 사진=claude.ai

'스테이킹 보상'이 비결

깜짝 실적의 배경은 지난해 6월부터 비축하기 시작한 이더리움에 있다. 샤프링크게이밍은 DAT 전략을 채택한 초기부터 보유한 이더리움을 사실상 전량 스테이킹(예치)해 대규모 보상을 확보했다. 비축한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킹 보상은 '매출'로 분류되는 만큼 DAT 전략을 본격화한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도 급등했다.

샤프링크게이밍과 비슷한 시기 DAT 전략을 채택한 비트마인이 지난해 말 뒤늦게 이더리움 스테이킹에 뛰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조셉 샬롬 샤프링크게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결과가 우리의 실행력을 입증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더리움 보유량도 꾸준히 늘렸다. 샤프링크게이밍에 따르면 회사가 확보한 이더리움은 지난해 9월 약 82만개에서 이달 약 87만개로 최근 6개월새 5만개 가까이 증가했다. 샤프링크게이밍의 매출은 스테이킹 보상과 비례하는 이더리움 보유량이 늘어나면 덩달아 증가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이같은 구조에 대해 "자본을 유연하게 운용하는 복합 수익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샤프링크게이밍 이더리움(ETH) 보유 현황. 사진=claude.ai
샤프링크게이밍 이더리움(ETH) 보유 현황. 사진=claude.ai

미실현손실 '13.5억弗' 육박

문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미실현 손실이다. 샤프링크게이밍의 이더리움 1개당 평균 매입단가는 약 3600달러로, 현재 가격(약 2000달러)보다 80% 가까이 높다. 이더리움 가격이 올 들어서만 33% 이상 급락하며 샤프링크게이밍의 미실현 손실은 13억 5000만달러(약 2조원)까지 불었다.

매출이 꾸준히 늘어도 이더리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미실현 손실이 불어날수록 주가 프리미엄이 약화돼 주식을 팔아 이더리움 매수 자금을 조달하는 기존 전략이 꼬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샤프링크게이밍의 mNAV(순자산가치 비율)는 이달 초 기준 0.88배로 이미 1배를 하회했다. mNAV가 1배를 밑돌면 샤프링크게이밍의 시가총액이 보유한 이더리움 자산 가격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샤프링크게이밍 주가는 직전 거래일(6일) 종가 기준 7.36달러로 최근 6개월새 약 53.5% 하락했다. 이더리움 DAT 전략이 공개돼 신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 말(약 79달러)과 비교하면 90% 이상 내렸다.

이더질라 등 피벗 본격화

상황이 이렇다보니 피벗(사업모델 전환)에 나선 이더리움 비축기업도 적지 않다. 페이팔 공동설립자 피터 틸의 투자를 유치한 미국 나스닥 상장사 이더질라(ETHZilla)가 대표적이다. 이더질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더리움을 잇달아 매각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실물연계자산(RWA)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사명도 '포럼(Forum)'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DAT 전략을 채택한 나스닥 상장사 FG넥서스도 최근 수차례에 걸쳐 이더리움을 매도했다.

단 이더리움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고려하면 성장성은 충분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자체의 잠재력은 물론 스테이킹 기반 수익을 낼 수 있는 이더리움 기반 DAT 전략의 특수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은행(IB) 비라일리(B.Riley)와 캔터 피츠제럴드도 샤프링크게이밍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은 "이더리움은 생태계 내 역할 때문에 '생산적인 자산'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 "(비트코인 DAT와 달리) 이더리움을 보유한 기업은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매커니즘 덕분에 스테이킹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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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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