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총재 "스테이블코인, 은행·통화정책에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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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기자

간단 요약

  •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이 단기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으나 그 대가가 크다고 밝혔다.
  • ECB는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광범위 도입이 유로존 은행통화 주권에 중대한 위험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 라가르드 총재는 디지털 유로 도입과 자본시장 통합, 안전한 자산 기반 구축이 유로화의 국제적 역할을 강화하는 최선의 해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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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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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은 단기적으로 유로존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유로화의 국제적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며 "(단) 그에 따른 대가가 크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 대가는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이 제공할 수 있는 단기적 금융 여건 개선과 국제적 확장 효과를 넘어선다"며 "유로화의 국제적 매력을 강화하려면 스테이블코인은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다"고 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대부분 미국 달러와 연동돼 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이 급증하며 유럽에서도 자체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한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지난 2월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단 ECB는 올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광범위한 도입이 유로존 은행과 통화 주권에 중대한 위험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달러 등 외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리스크가 더 크다는 게 ECB의 입장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의 과제는) 다른 지역에서 개발된 수단을 단순히 복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유로 도입을 서두르는 한편, 도매 결제 인프라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선의 해법은 여전히 동일하다"며 "저축·투자 연합을 통한 자본시장 통합, 그리고 장기적으로 유로화의 국제적 역할에 걸맞는 안전한 자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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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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