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활성화·투자자보호에 경제분과·기획위 '합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디지털 패권 국가'를 강조한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경제분과, 기획위원회가 합심해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국정 과제 마련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8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인수위 내 경제1분과, 경제2분과, 기획위 등이 함께 가상자산 관련 국정 과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제1분과가 금융, 세제 및 거래소 문제를 다루고 경제2분과가 블록체인 등 기술적 이슈를 살피는 형태다. 기획위는 과제 전반을 총괄하며 빈틈을 메우고 있다. 인수위는 이날 "내부에서 가상자산 공약을 논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수위 등은 이미 제출된 가상자산 기본법을 토대로 가상자산발행(ICO) 허용 공약을 반영하고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등도 포함시켜 제정법을 새로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직접 '디지털 패권 국가'를 강조한 만큼 디지털이 들어간 공약은 세심하게 챙겨봐야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美 Fed 매파들 '인플레와 전면전' 선언
"연내 금리 年 3.5% 돼야"
'대표적 통화 긴축파' 불러드
"올해 실업률 3% 이하 예상"
6회 연속 빅스텝 가능성도
2인자 브레이너드도 거들어
'비둘기파' 에번스 등 신중론 여전
내년 여름께 3.5% 도달 가능성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3.5%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6회 연속으로 하자는 얘기다. 다만 올해 남은 6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빅스텝이 이뤄지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목소리 커지는 통화 매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주리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Fed가 매우 적극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을 놀라게 한 건 불러드 총재가 제시한 구체적인 숫자였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미 기준금리를 3%포인트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제로금리'를 가까스로 벗어난 연 0.25~0.50%다. 불러드 총재의 주장대로라면 올해 말 미 기준금리는 연 3.25~3.50%가 된다.
올해 FOMC 정례회의가 6회(5~7월, 9~12월)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러드 총재의 주장은 다소 과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예정된 회의에서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연속해서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리자는 말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FOMC를 시작으로 2~3회 연속해 Fed가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까지는 거론돼 왔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기준금리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Fed는 직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Fed가 인플레이션 대처에 굼뜨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를 연 3%대 중반으로 끌어올려도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8%, 실업률을 3% 이하로 예상한다"며 미 경제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속도를 내면 다른 나라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 압박을 더 강하게 받을 전망이다.
현실화 가능성은 '글쎄'
Fed 내부에서 금리 인상과 긴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6회 연속 빅스텝이 현실화 될지는 의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달 FOMC 회의 뒤 공개된 점도표(금리 인상을 점으로 표시한 지표)에 따르면 올해 말 미 기준금리를 연 1.75~2%까지 올리자는 게 FOMC 위원들의 중론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올해 말 금리는 연 2.50~2.75%다. 투자자들은 내년 여름께 연 3.5%에 도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불러드 총재의 발언 전날인 6일 공개된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올해 1회 이상 빅스텝이 필요하다는 데까지는 의견을 모았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달 FOMC 회의에서 다른 위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들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결정한 와중에 홀로 빅스텝을 역설한 매파다. 그가 FOMC 투표권이 있기는 하지만 Fed 내에서 주류 의견이 됐는지는 불분명하다는 평이다.
불러드 총재가 강경 발언한 날 중도파로 분류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라는 평가를 받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는 신중론을 펼쳤다. 그러나 Fed의 2인자로 내정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최근 비둘기파에서 매파로 선회하는 등 매파가 주도권을 잡는 분위기여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BoA "경기 침체 온다…주식보다 가상자산이 나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주식보다 가상자산(암호화폐)가 투자하기에 좋을 수 있다고 8일(현지시간) 말했다.
9일 핀포인트뉴스에 따르면 BoA의 분석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긴축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 되고 있다"며 "주식보다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하트넷 BoA 수석투자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인프레이션 쇼크 악화,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쇼크가 오고 있다"며 "가상자산이 주식, 채권 등 보다 변동성, 상품 면모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심으로 작년 10월 가상자산의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식과 가상자산의 상관관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초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의 상관관계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LUNA, 최근 11% 하락...UST 지속성 우려가 원인"
테라(LUNA)가 최근 시장에서 11% 하락하며 94.13$를 기록해 일주일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LUNA의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다수의 가상자산 평론가들은 "UST가 앵커 프로토콜에 집중돼 있어 분산형 스테이블코인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라가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을 늘리기위해 LUNA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LUNA는 이날 오후 9시 44분 바이낸스 기준 전일대비 3.91% 하락한 95.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가 54% "올해나 내년 중 경기 침체"
월가 투자자 절반 이상은 미국 경제가 올해나 내년 중으로 침체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8일(현지 시각) 최근 1500명의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54%가 2022년 혹은 2023년 침체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를 보면 세 가지가 핵심이다. 첫 번째. 투자자들은 점점 더 매파적으로 변하고 있는 미 중앙은행(Fed)의 태도에 주목하고 있고, 38%가 올해 200bp(1bp=0.01%포인트)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시장은 거의 250bp 인상을 가격에 책정하고 있으므로 투자자 기대치와 시장 가격 사이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최종 기준금리는 약 2.5~3%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2023년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두 번째, 인플레이션에 대해 54%의 응답자가 적어도 2024년까지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투자자의 54%는 2022년 또는 2023년에 경기 침체를 점쳤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은 Fed가 '경착륙'을 촉발할 것이며, 그 이후에나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세 번째, 투자자 심리는 지난달보다 약간 개선됐다. 골드만삭스는 심리가 지난달 지나치게 약화했었던 데다, 이달 인지하는 지정학적 위험이 감소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즉 투자자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따른 '꼬리 위험'(tail risk)이 줄어든 것으로 인식하면서 전쟁 관련 위험 프리미엄이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디지털 패권 국가'를 강조한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경제분과, 기획위원회가 합심해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국정 과제 마련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8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인수위 내 경제1분과, 경제2분과, 기획위 등이 함께 가상자산 관련 국정 과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제1분과가 금융, 세제 및 거래소 문제를 다루고 경제2분과가 블록체인 등 기술적 이슈를 살피는 형태다. 기획위는 과제 전반을 총괄하며 빈틈을 메우고 있다. 인수위는 이날 "내부에서 가상자산 공약을 논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수위 등은 이미 제출된 가상자산 기본법을 토대로 가상자산발행(ICO) 허용 공약을 반영하고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등도 포함시켜 제정법을 새로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직접 '디지털 패권 국가'를 강조한 만큼 디지털이 들어간 공약은 세심하게 챙겨봐야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美 Fed 매파들 '인플레와 전면전' 선언
"연내 금리 年 3.5% 돼야"
'대표적 통화 긴축파' 불러드
"올해 실업률 3% 이하 예상"
6회 연속 빅스텝 가능성도
2인자 브레이너드도 거들어
'비둘기파' 에번스 등 신중론 여전
내년 여름께 3.5% 도달 가능성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3.5%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6회 연속으로 하자는 얘기다. 다만 올해 남은 6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빅스텝이 이뤄지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목소리 커지는 통화 매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주리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Fed가 매우 적극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을 놀라게 한 건 불러드 총재가 제시한 구체적인 숫자였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미 기준금리를 3%포인트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제로금리'를 가까스로 벗어난 연 0.25~0.50%다. 불러드 총재의 주장대로라면 올해 말 미 기준금리는 연 3.25~3.50%가 된다.
올해 FOMC 정례회의가 6회(5~7월, 9~12월)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러드 총재의 주장은 다소 과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예정된 회의에서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연속해서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리자는 말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FOMC를 시작으로 2~3회 연속해 Fed가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까지는 거론돼 왔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기준금리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Fed는 직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Fed가 인플레이션 대처에 굼뜨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를 연 3%대 중반으로 끌어올려도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8%, 실업률을 3% 이하로 예상한다"며 미 경제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속도를 내면 다른 나라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 압박을 더 강하게 받을 전망이다.
현실화 가능성은 '글쎄'
Fed 내부에서 금리 인상과 긴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6회 연속 빅스텝이 현실화 될지는 의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달 FOMC 회의 뒤 공개된 점도표(금리 인상을 점으로 표시한 지표)에 따르면 올해 말 미 기준금리를 연 1.75~2%까지 올리자는 게 FOMC 위원들의 중론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올해 말 금리는 연 2.50~2.75%다. 투자자들은 내년 여름께 연 3.5%에 도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불러드 총재의 발언 전날인 6일 공개된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올해 1회 이상 빅스텝이 필요하다는 데까지는 의견을 모았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달 FOMC 회의에서 다른 위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들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결정한 와중에 홀로 빅스텝을 역설한 매파다. 그가 FOMC 투표권이 있기는 하지만 Fed 내에서 주류 의견이 됐는지는 불분명하다는 평이다.
불러드 총재가 강경 발언한 날 중도파로 분류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라는 평가를 받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는 신중론을 펼쳤다. 그러나 Fed의 2인자로 내정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최근 비둘기파에서 매파로 선회하는 등 매파가 주도권을 잡는 분위기여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BoA "경기 침체 온다…주식보다 가상자산이 나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주식보다 가상자산(암호화폐)가 투자하기에 좋을 수 있다고 8일(현지시간) 말했다.
9일 핀포인트뉴스에 따르면 BoA의 분석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긴축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 되고 있다"며 "주식보다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하트넷 BoA 수석투자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인프레이션 쇼크 악화,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쇼크가 오고 있다"며 "가상자산이 주식, 채권 등 보다 변동성, 상품 면모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심으로 작년 10월 가상자산의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식과 가상자산의 상관관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초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의 상관관계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LUNA, 최근 11% 하락...UST 지속성 우려가 원인"
테라(LUNA)가 최근 시장에서 11% 하락하며 94.13$를 기록해 일주일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LUNA의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다수의 가상자산 평론가들은 "UST가 앵커 프로토콜에 집중돼 있어 분산형 스테이블코인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라가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을 늘리기위해 LUNA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LUNA는 이날 오후 9시 44분 바이낸스 기준 전일대비 3.91% 하락한 95.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가 54% "올해나 내년 중 경기 침체"
월가 투자자 절반 이상은 미국 경제가 올해나 내년 중으로 침체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8일(현지 시각) 최근 1500명의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54%가 2022년 혹은 2023년 침체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를 보면 세 가지가 핵심이다. 첫 번째. 투자자들은 점점 더 매파적으로 변하고 있는 미 중앙은행(Fed)의 태도에 주목하고 있고, 38%가 올해 200bp(1bp=0.01%포인트)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시장은 거의 250bp 인상을 가격에 책정하고 있으므로 투자자 기대치와 시장 가격 사이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최종 기준금리는 약 2.5~3%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2023년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두 번째, 인플레이션에 대해 54%의 응답자가 적어도 2024년까지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투자자의 54%는 2022년 또는 2023년에 경기 침체를 점쳤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은 Fed가 '경착륙'을 촉발할 것이며, 그 이후에나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세 번째, 투자자 심리는 지난달보다 약간 개선됐다. 골드만삭스는 심리가 지난달 지나치게 약화했었던 데다, 이달 인지하는 지정학적 위험이 감소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즉 투자자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따른 '꼬리 위험'(tail risk)이 줄어든 것으로 인식하면서 전쟁 관련 위험 프리미엄이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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