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이 가상자산(암호화폐)에 시스템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글과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은 가상자산에 시스템적인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빅테크 기업으로 무장한 (미)연방 정부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에 침입하고 사용자의 개인키를 탈취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스리니바산은 "나는 (비트코인)채굴을 장악하는 51% 공격은 현재 미국 정부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대신 연방 정부는 애플이나 구글 같은 테크회사가 서버, 장치, 브라우저에 보관된 개인키를 빼돌리도록 강제할 수 있다. 그들은 그렇게 훔친 자금을 현금이 부족한 연방 정부에 송금하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사이버 전쟁이며 수십억개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맥북, 크롬 브라우저, 구글 독스, 지메일 등이 모두 이러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공격에 대한 방어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중국도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같이 공격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스니리바산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정부의 이같은 압력에 맞설 가능성이 꽤 있다"면서도 "사용자는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들에 대한 정답을 알고있지 않지만 (예방을 위해)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며 "해결책은 단순히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부분 혹은 정치적인 문제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