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美 국세청에 2억달러 우선 지급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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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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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산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미국 국세청(IRS)에 2억달러를 최우선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IRS는 지난해 5월 FTX 및 계열사에 440억달러의 세금 납부를 청구한 뒤 이를 240억달러로 감액해 재청구했다.
이에 FTX 측은 과세 규모가 과도하다며 법원에 무효 처분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합의로 IRS는 2억달러에 한해 FTX 채권 상환 우선 청구권을 확보했다.
나아가 FTX의 구조조정 계획이 발효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IRS는 2억달러를 수령할 수 있으며, 고객 및 기타 채권자에게 채권 상환이 완료된 후 상환 여력이 남아있다는 조건 하에 6억8500만달러 규모의 뒷순위 상환 청구도 가능하다.
FTX 측은 이와 관련해 "이번 합의는 IRS의 대규모 세금 청구를 명확한 금액으로 확정했다는 측면에서 챕터11 파산(파산보호) 절차를 가속할 수 있다."라며 "이에 따라 채무자(FTX)는 다른 채권자와 고객에게 더 신속하게 자산을 분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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