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산하 부서 "비트코인 등 채굴 네트워크는 증권 규제대상 아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 기업금융부는 작업증명(PoW) 방식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증권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아틀라스21에 따르면 SE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공개적이고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permissionless) 네트워크의 프로그래밍적 운영과 본질적으로 연결된 암호화폐 채굴 활동은 일정 조건 하에서 증권법상 '증권의 발행 및 판매'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해석은 개별 채굴자와 채굴풀 모두에게 적용된다.

매체는 "SEC 문서는 이에 해당하는 특정 블록체인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원칙은 채굴이 합의 메커니즘으로 사용되는 공개형 블록체인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모네로 등 가상자산도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파프리카는 "이번 발표는 이 SEC가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라면서 "규제 변화로 인해 올해 2분기 말까지 여러 개의 (PoW 기반)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함께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