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영란은행이 디지털 파운드 도입의 실익이 줄었다고 분석하며 도입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영란은행은 CBDC 발행 준비를 이어가지만, 민간 전자결제 기술이 충분히 발전하면 한 발 물러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글로벌 차원에서 CBDC 열기가 한풀 꺾인 분위기이며, 영란은행 내부에서도 도입 필요성이 줄었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디지털 파운드(Digital Pound)' 도입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최근 내부에서는 CBDC 도입의 실익이 줄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민간 주도의 결제 혁신으로 정책 기조가 이동하는 분위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영란은행은 현재 은행권과 비공식적으로 접촉하며 디지털 파운드 발행 없이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전자결제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며 "CBDC 발행을 위한 준비는 이어가되, 민간 혁신이 충분히 진전된다면 한 발 물러설 수도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불과 수년 전까지만 디지털 파운드 도입에 대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왔다. 현재 디지털 파운드 프로젝트는 설계 단계에 있으며, 해당 단계가 마무리된 후 도입 여부를 재무부와 공동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앤드루 베일리(Andrew Bailey) 영란은행 총재 역시 최근 회의에서 디지털 파운드에 대한 회의론을 내비치며 토큰화된 예금(Tokenized Deposit)을 확대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CBDC에 대한 열기는 한풀 꺾인 분위기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금융안정을 이유로 CBDC 개발 중단을 선언했고, 한국은행도 지난달 디지털 원화 파일럿 프로그램 '한강'을 일시 중단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디지털 유로화 추진에 여전히 속도를 내고 있다.
영란은행 내부에서도 기대 효과가 예전만 못하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발간된 보고서에서는 "온라인 결제 기술이 발전한만큼 CBDC의 도입 필요성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세라 브리든 영란은행 부총재와 구위네스 너스 재무부 금융서비스 총국장이 민관 협의체인 'CBDC 포럼'의 공동 의장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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