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2027년도 국방예산 1조달러 아닌 1.5조달러 돼야"
[속보] 트럼프 "2027년도 국방예산 1조달러 아닌 1.5조달러 돼야"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속보] 트럼프 "2027년도 국방예산 1조달러 아닌 1.5조달러 돼야"](/images/default_image.webp)

[속보] 트럼프 "2027년도 국방예산 1조달러 아닌 1.5조달러 돼야"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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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베네수 석유자원 관할 본격화…경제이익·中견제 동시 추구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제재로 수출이 막힌 베네수엘라 원유를 인수해 대신 팔고 그 수익금의 사용처까지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자원에 대한 통제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7일 트럼프 행정부 설명을 종합하면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3000만~5000만 배럴 상당의 원유를 넘겨받아 시장에 팔고 그 수익금의 사용까지 통제하기로 베네수엘라 정부와 합의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베네수엘라의 임시 정부 당국이 그 원유를 미국에 넘기기로 합의해 매우 곧 여기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이 원유를 국제시장에서 판매하는 절차를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유 판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재량에 따라 미국인과 베네수엘라인의 이익을 위해 분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해 원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미국 석유기업에 유리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원유 판매를 직접 통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 뉴욕증시, 기술주 빼곤 다 팔았다…혼조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는 강세로 버텼으나 오후 들어 전방위적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6.00포인트(0.94%) 하락한 48,996.0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3.89포인트(0.34%) 밀린 6920.93, 나스닥종합지수는 37.10포인트(0.16%) 상승한 23,584.27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이날도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초 강세를 이끌었던 금융과 에너지 업종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JP모건체이스(-2.3%), 뱅크오브아메리카(-2.8%), 웰스파고(-2.2%) 등 은행주가 하락했고, 에너지 업종에서는 엑슨모빌(-2.1%), 셰브런(-0.8%), 코노코필립스(-3.3%)가 부진했습니다. 반면 정유업체인 발레로 에너지(3.1%)와 마라톤 페트롤리엄(1.2%)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판매가 지속되고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소식에 각각 3%, 1% 이상 올랐습니다. ◆ 삼성전자 오늘 4분기 성적표 공개…영업익 20조 돌파 관건 삼성전자가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메모리 초호황기가 시작되며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7곳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19조6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4분기 매출 컨센서스 역시 전년 동기보다 22.1% 늘어난 92조54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약 7년 만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갈아치울 전망입니다. 작년 3분기(86조617억원) 달성했던 분기 최대 매출 기록 역시 1개 분기 만에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설루션(DS)부문이 '일등 공신' 역할을 했을 것으로 입니다. 이날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증권가에서는 DS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약 16조∼17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 경찰, '김병기 공천헌금 탄원' 前구의원 오늘 소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동작구의원이 경찰에 출석합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8일 전 동작구의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A씨는 2023년 말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이수진 전 의원에게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측에게 1000만원을 제공했다가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한 인물입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김 의원 측에게 돈을 건넨 경위를 물어볼 방침입니다. 탄원서에서 같은 시기 김 의원 아내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고 고백한 전 동작구의원 B씨도 오는 9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 美국무 "내주 덴마크와 그린란드 논의…군사옵션 모든 현안에 유효"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눈독을 들이는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와 관련해 덴마크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린란드 상황과 관련해 왜 덴마크 요청대로 대화에 나서지 않느냐는 질문에 "난 다음 주에 그들과 만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구매하려고 하냐는 질문에 "그건 애초부터 늘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도 그렇게 말했으며 새로운 입장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항상 (군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기를 선호한다"면서 베네수엘라에서도 다른 방식을 시도했지만 실패해서 군사적 방식을 활용했다고 말했습니다. ◆ 온라인스캠 프린스그룹 천즈 캄보디아서 체포돼 中송환 캄보디아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캄보디아 내무부는 7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캄보디아 당국이 천즈와 쉬지량, 샤오지후 등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무부는 초국가 범죄 소탕을 위한 협력으로 지난 6일 체포 작전을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천즈의 캄보디아 국적은 지난해 12월 국왕 칙령으로 박탈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천즈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고위 정치권과 밀착해 사업을 키우고 대규모 사기 범죄 단지를 운영하면서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 세계 피해자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범죄단지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제재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단체 132개를 독자 제재했습니다. ◆ 전국 출근길 영하 10도 안팎 '강추위' 목요일인 8일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낮아 춥겠습니다.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도 이상,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경북권은 10도 이상 낮겠습니다. 낮 기온도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0도 이하가 되는 곳이 많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3∼5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고, 전라권 서부에는 오전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제주도 5㎜ 미만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5㎝, 제주도 산지 1∼3㎝, 제주도 중산간 1㎝ 안팎입니다. 서울과 일부 경기 내륙, 강원 동해안·산지, 전남 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해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美, 베네수 석유자원 관할 본격화…뉴욕증시, 혼조 마감 [모닝브리핑]](/images/default_image.webp)
트럼프 그린란드 지배욕에 유럽 불안 덴마크 "그린란드 방어에 20조원 방위비 지출" 기존 '경제안보'이어 '국가안보'거론하며 명분 빌드업 베네수엘라에 이어 트럼프의 다음 타겟이 그린란드가 될 수 있다는 유럽의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 군사적 대안을 포함한다는 언급에, 마르코 루비오 미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다음주에 덴마크와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증시는 7일 불안감이 커지면서 광범위한 스톡스600은 지수가 0.2% 하락했다. 덴마크가 그린란드 방어를 위해 방위비를 투입한다는 소식에 유럽 방산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무장관은 이 날 "다음 주에 덴마크 관계자들과 그린란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장악하겠다는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나왔다. 하루 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과 참모진이 그린란드를 획득하기 위해 "미군 동원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 그린란드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6일 저녁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 겸 부총리는 "우리가 처한 심각한 안보 상황을 고려하여 그린란드 재무장에 880억 덴마크 크로네(약 20조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군사 개입을 단행한 직후인 4일 기자들에게 "국가 안보 측면에서 그린란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유럽 전역을 경악하게 했다. 미국은 이미 그린란드에 주둔하고 있다. 그린란드 북서부 배핀만 근방에 과거 툴레 공군 기지였던 피투픽 우주 기지를 갖고 있다. 이 기지는 활주로를 갖추고 있고 현재 약 150명의 미군 병력이 상주하고 있다. 냉전 시대의 약 6,000명에서 미국은 주둔병력을 크게 줄였다. 국가 안보를 위한 필요라면 덴마크와의 군사협정처럼 그린란드와 협정을 체결하는 방법도 있다. 덴마크 및 그린란드와의 협의를 거쳐 주둔 병력과 군사 장비를 증강하는 방법도 있다. 이 때문에 유럽의 전문가들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지배하고 싶은 이유로 국가안보를 거론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영국 런던 채텀 하우스 싱크탱크의 국제 안보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리온 메스머는 "미국이 국가 안보 명목으로 그린란드 통제권을 원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미 피투픽 기지에 주둔하고 있으며, 덴마크와 수십 년 된 방위 협정이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미국은 굳이 덴마크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고도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병력을 증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유럽, 러시아, 유라시아 연구원인 오토 스벤센도 "미국이 그린란드 북서부에 배치한 조기경보 공군기지가 이 부근 해협을 통과하는 러시아 잠수함 감시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이미 이 지역에서 러시아나 중국의 움직임 탐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국제 전략 연구가들은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 위험 컨설팅 회사인 유라시아 그룹의 실무 책임자인 클레이튼 앨런은"트럼프는 부동산 사업가"라며 ″그린란드는 향후 30년에서 50년 동안 경제적 이점과 전략적 측면에서 가장 가치 있는 지역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CSIS의 오토 스벤센은 "새롭게 부상하는 요인은 그린란드가 북극을 통과하는 두 개의 잠재적 해상 운송로, 즉 북서항로와 북극횡단 항로에 걸쳐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이러한 항로들이 더 실현 가능해져 상업적 이익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섬의 국가 안보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의 지배에 압도적으로 반대하며, 대다수가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그린란드가 미국의 방어력 강화를 위한 전초 기지이자 미사일 요격기 배치 장소로서도 유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라시아 그룹의 앨런은 "미국이 러시아에 더 가까운 곳에 방공망을 구축해야 하는데 엄청난 면적을 보유한 그린란드가 바로 그 조건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그린란드는 기후변화로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아시아-유럽간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떠오르는 북극 항로와 인접해있다. 그린란드는 또 북극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영국 사이의 해상 병목 지점인 이른바 GIUK 해협을 가로지르고 있다. 그린란드는 석유 및 가스 매장량과 핵심 광물, 희토류 원소 등 미개발 자원도 풍부하게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핵심 광물과 희토류 원소는 풍력 터빈, 전기 자동차, 에너지 저장 기술 및 국가 안보 관련 기술 등 신흥 기술의 필수 구성 요소이다. 중국은 희토류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활용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어 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를 원하는 근거로 미국의 '경제 안보'를 주로 언급해왔다.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국내 문제에서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다른 빅딜이 필요하다. 따라서 '국가 안보'는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자 '경제 안보'에 더해 그린란드 지배를 합리화하기 위한 과정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지난해 12월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민간 고용 조사기관 AD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4만1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월의 2만9000명 감소에서 회복한 수치다. 하지만 다우존스의 시장 전망(4만8000명)과 블룸버그의 경제학자 예상 평균치(5만명)는 밑돌았다. ADP는 최근 몇 달 동안 이어진 고용 시장 부진 속에서도 연말에 일부 회복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민간 고용은 이번 발표 이전 최근 넉 달 중 세 달간 감소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고용 회복을 주도했다. 특히 교육 및 보건 서비스 부문에서 3만9000명이 증가했고, 여가 및 숙박업에서도 2만4000명이 증가했다. 도소매 및 운송, 유틸리티 부문은 1만1000명, 금융 서비스업은 6000명 늘었다. 반면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은 2만9000명이 줄었고, 정보 서비스업도 1만2000명이 감소했다. 재화 생산 부문은 전체적으로 3000명 감소했으며, 특히 제조업에서 5000명 줄어들면서 고용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부분의 고용 증가는 직원 수 5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서 나타났으며, 대기업의 순 고용 증가는 2000명에 불과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기업들이 채용을 축소한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11월의 고용 감소를 극복하고 연말에 고용을 다시 늘렸다"고 밝혔다. ADP는 11월의 민간 고용 감소치를 기존 발표한 3만2000명에서 2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금 상승세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추세를 유지했다. 같은 직장에 계속 근무한 근로자의 연간 임금 상승률은 4.4%로 11월과 같았으며,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6.6%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최대 5000만배럴 들여올 것 판매 대금은 내가 직접 통제" 美 수출해온 캐나다 등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원유를 최대 5000만 배럴 확보해 시장에 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SNS에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가 제재 대상이었던 고품질 원유 3000만~5000만 배럴을 미국에 인도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원유는 시장가격으로 팔릴 것이며, 판매 대금은 미국 대통령인 나의 통제하에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게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에게 이 계획을 즉각 실행하도록 지시했다"며 "해당 원유는 저장선으로 운송돼 미국 내 항구로 반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매장량은 3030억 배럴로 전 세계의 17%에 달한다. 하지만 생산시설 국유화와 독재가 이어져 현재 생산량은 하루 100만달러(세계 생산량의 1%)까지 떨어진 상태다. 3000만~5000만 배럴은 30~50일 치 생산량으로, 트럼프 정부의 유조선 봉쇄작전 이후 출하되지 못한 원유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일시적인지,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가를 지불하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이 원유를 미국 셰일오일과 혼합해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장관은 "중질유를 경질유와 섞어야 하는데 셰일오일 덕분에 여기(미국)에는 경질유가 넘쳐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산 원유 활용은 (미국) 일자리에도, 향후 유가에도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은 셰일오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산 셰일오일과 중동 두바이유 등 중질유를 주로 혼합했는데, 앞으로는 이를 베네수엘라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에 원유를 수출해온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는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미국 석유 수입량의 60%를 차지하는 캐나다 원유 수요는 직격탄을 맞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원유시장 영향력도 줄어든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생산을 늘려 유가를 떨어뜨릴 계획이다. 이는 미국 내 원유 생산 붐을 일으키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공약과 배치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조치로 미국 내 셰일오일·가스 기업이 생산을 늘리기 어려운 처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네수엘라 석유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던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다만 중국의 석유 소비량은 하루 1130만 배럴 수준으로,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량(일 30만 배럴)은 이 중 2.6%에 불과해 희토류처럼 '치명타'가 되기는 힘들다. 관건은 초기 투자 비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들을 만나 "(투자를 요청하기 위해) 석유 회사를 만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투자 조건, 안정적인 원유 확보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구체적 언급을 꺼리고 있다. 대외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업체는 콘티넨털리소스 한 곳뿐이다. 실제 투자해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나온다 하더라도 투자 비용을 감안하면 초기 생산단가는 배럴당 80달러 이상에 달할 수 있다고 에너지업계는 보고 있다. 이 경우 배럴당 40~50달러인 캐나다산 중질유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다만 생산시설이 완전히 복구된 후에는 생산단가가 캐나다산 중질유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중국이 희토류 수출 금지에 이어 일본에서 수입되는 반도체 공정용 화학물질인 디클로로실란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도 착수했다. 중국 상무부는 7일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내고 이날부터 일본에서 수입되는 디클로로실란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디클로로실란은 반도체 칩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화학물질이다. 상무부는 "중국 기업의 반덤핑 조사 신청서를 접수해 조사 대상 제품, 중국 내 유사 제품, 조사 대상 제품이 중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 대상 국가 등을 검토한 결과 조사 개시 요건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덤핑 조사 기간은 2024년 7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다. 피해 조사 기간은 2022년 1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6일 '일본에 대한 이중용도 물자(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물자) 수출 통제 강화에 관한 고시'를 발표하고 "일본 군사 사용자와 군사 용도 및 일본 군사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기타 최종 사용자 용도의 모든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중용도 물자에는 희토류와 반도체 소재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필수적이면서 중국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품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게다가 중국산 이중용도 품목을 일본으로 이전하는 제3국을 겨냥한 사실상의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대응 조치까지 거론했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에선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본격적인 '자원 무기화'에 나섰다고 해석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번 규제 조치의 범위가 넓고 강도가 높으며 최근 수년간 일본에 대한 반격조치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고 전했다. 일본의 향후 반응에 따라 민간용도의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중국군은 중국 정부가 일본을 겨냥해 이중용도 물자 수출 금지 조치를 내놓은 것이 일본의 군사력 증강 움직임에 대응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발언 철회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반복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침해했고, 중국의 내정에 공공연하게 간섭했으며, 중국에 무력으로 위협을 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면서 "일본이 문제의 근원을 직시하고 반성·시정해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CES 현장 간담회 메모리 3사 모두 생산능력 확대 AI 인프라 투자로 수요 계속 늘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붐이 부른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대해 "AI 팩토리가 급성장하는 만큼 더 많은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 필요할 것"이라며 "메모리 기업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AI 특수'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황 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I가 '저장장치 혁명'을 촉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는 'KV캐시(key-value cache)'를 사용하는 방식이 기존 정보기술(IT)산업과 완전히 다르다"며 "이에 따라 (저장을 관장하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수요도 폭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KV캐시는 'AI가 이미 읽은 내용을 저장하는 메모장'으로 단기 기억장치를 말한다. CPU는 KV캐시를 배치·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황 CEO는 "CPU는 수많은 곳에 쓰일 것이고, 우리가 세계 1위 CPU 기업이 돼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CPU인 '그레이스'에는 16개 저전력D램(LPDDR)이 따라붙는다. LPDDR은 AI가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문맥·작업 정보를 담아두는 역할을 한다. 황 CEO는 갈수록 심화하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 업계 '큰손'인 덕분에 (상대적인)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6세대 제품)를 독점적으로 쓰고 있다"며 "다른 기업은 (상당 기간) HBM4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구매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모든 메모리 제조사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고, 모두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메모리 반도체의 최대 구매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HBM뿐 아니라 그래픽D램(GDDR), LPDDR도 직접 구매한다"며 "GDDR은 우리가 손꼽히는 '큰손'"이라고 했다. 엔비디아는 HBM, GDDR, LPDDR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3사에서 공급받고 있다. 최신 그래픽D램인 GDDR7은 엔비디아 게이밍 시리즈인 지포스 RTX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GDDR7의 최대 공급업체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비트코인 하락에 반년새 60%↓ MSCI "퇴출 재검토할 수도" 세계 1위 지수 산출 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스트래티지를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 기업을 계속 주요 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MSCI는 이른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의 현행 지수 편입 기준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한 달 전 MSCI는 올해 2월 리밸런싱을 기점으로 지수 편입 기준을 변경해 주요 지수에서 DAT 기업을 퇴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DAT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와 같은 사업 구조를 지닌 상장사다. 신주와 회사채를 끊임없이 발행해 가상자산을 매입하는 이른바 '플라이휠 전략'으로 가상자산 급등기에 주목받았다. 거의 매일 대량의 신주를 발행하는 DAT 사업 구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MSCI는 언젠가 DAT 퇴출 여부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들은 자료에서 "DAT를 비롯한 비(非)영업 기업이 (지수 편입 대상이 아닌) 투자 펀드의 성격을 지녔다는 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수렴했다"며 "이들을 어떻게 지수에서 분류하고 처리할지 더 폭넓게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 편출이 확정될 경우 막대한 자금 이탈에 직면하는 DAT 기업들은 편입 유지 결정을 환영했다. 플라이휠 전략의 시초인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편입 유지는 중립적 지수 산출과 경제적 현실을 위한 훌륭한 결과"라고 말했다. JP모간은 지난해 MSCI를 비롯한 지수 산출 기관들이 일제히 스트래티지를 퇴출하면 최대 88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트래티지를 비롯한 DAT 기업 주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가격 하락보다 큰 폭으로 조정받고 있다. 6일 종가 기준으로 스트래티지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60.08%에 달한다. 이더리움 분야 최대 투자사인 비트마인이머전테크놀로지는 같은 기간 70% 가까이 빠졌다. 두 회사는 한국의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단일 종목 기준 14번째(비트마인), 20번째(스트래티지)로 많이 보유한 종목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국내 투자자의 두 종목 보유 규모는 17억5572만달러(약 2조5421억원)에 달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진격의 銀…엔비디아 시총 제쳤다 글로벌 정세 불안에 투자 쏠려 시총 4.6조弗…단일 투자자산 2위 IB "은값, 지금보다 세 배 뛸 것" 은(銀)의 시가총액이 글로벌 증시 대장주 엔비디아마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은값은 글로벌 정세 불안과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의 수출 제한 등 각종 요인이 겹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정보업체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은의 시장가치가 총 4조6270억달러(약 6700조원)로 엔비디아 시총(4조5500억달러)을 웃돌았다. 시중에 유통되는 은 추정량(175만t)과 뉴욕상품거래소의 거래 가격(트로이온스당 81.04달러)을 기초로 산출한 수치다. 은의 추정 시장 가치가 엔비디아 시총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일 투자 자산 기준으로 시장 가치가 가장 큰 자산은 금이다. 추정 시총이 31조1350억달러에 달한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8위 규모다. 은 현물 가격은 지난해부터 165.91% 뛰었다. 주요 원자재 중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다. 최대 수요처이자 2위 생산국인 중국이 은 수출을 허가제로 전환하자 투기적 매수세까지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축출하며 국제 정세가 불안해진 점도 은을 포함한 귀금속 랠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일각에선 은값이 지금보다 세 배 이상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마이클 위드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현재 은값은 금의 60분의 1 수준에서 거래되는데 과거 사례와 비교해보면 높지 않은 편"이라며 "1980년대 은값이 14분의 1로 올랐던 걸 고려하면 트로이온스당 300달러대 가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한국거래소-코스콤'·'넥스트레이드-뮤직카우' 컨소시엄 선정 루센트블록 컨소시엄 고배 토큰증권(STO) 장외거래소(유통 플랫폼) 사업자가 사실상 결정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후 증선위를 열고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신청 안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한국거래소-코스콤' 컨소시엄과 '넥스트레이드(NXT)-뮤직카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인가 사안은 금융위 정례회의 심의·의결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다. 때문에 오는 14일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통상 증선위를 통과한 안건이 정례회의에서 뒤집히는 경우는 드물다. 앞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자에 지원한 곳은 3개사 컨소시엄이다. 구체적으로 △한국거래소-코스콤 컨소시엄(가칭 KDX) △루센트블록 컨소시엄 △넥스트레이드-뮤직카우 컨소시엄(가칭 NXT컨소시엄)이다. 앞서 금감원은 이들 중 최대 두 곳에만 예비인가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조각투자 대상이 콘텐츠, 저작권 등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이 2030년까지 약 360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계획보다 50억달러 많아 "AI투자전쟁 2라운드 시작" 일론 머스크(사진)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200억달러(약 26조원)를 조달하며 올해 주요 AI 기업 중 처음으로 대형 투자 소식을 알렸다. 이 자금은 데이터센터 확장과 AI 모델 학습에 투입된다. 지난해 글로벌 AI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오픈AI와 앤스로픽 상장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AI업계에서 '자금 확충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xAI는 6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시리즈E 라운드에서 200억달러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목표보다 50억달러 많다. 카타르투자청 등이 참여했고 엔비디아 등이 전략적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xAI는 "이번 자금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해 수십억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개발을 가속하고, '우주 이해'라는 핵심 미션을 진전시킬 연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우주 이해는 진실 추구 중심의 AI 철학을 뜻한다. xAI는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 '그록 5'를 개발 중이며 앞으로 게임·로보틱스 분야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xAI는 AI 인프라로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콜로서스' 슈퍼컴퓨터 단지를 확장하고 있다. 콜로서스1을 가동하고 있고 '콜로서스2' 건설이 진행 중이다. 콜로서스1·2는 엔비디아의 H100 기준 약 100만 개에 해당하는 연산 자원을 갖춘다. 최근에는 추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미시시피주에 세 번째 부지를 매입했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를 두고 AI 자본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AI 기업들은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달러 이상을 유치했다. 50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오픈AI는 최근 410억달러 조달을 마무리했다. 올 1분기 최대 1000억달러 투자 유치가 목표라는 소식도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9월 130억달러 조달로 기업가치 1830억달러를 기록했다. xAI는 이날 기업가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300억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美 CBS 인터뷰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자신이 이끄는 야권이 베네수엘라 정부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마차도는 미국 CBS와 화상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국민은 이미 누가 베네수엘라를 이끌어야 할지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차도는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차 베네수엘라를 비밀리에 빠져나왔다. 현재 해외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선택했다'는 말은 지난 2024년 마두로 정권의 선거 조작이 이뤄진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나섰던 에드문도 곤잘레스가 실제로는 승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마차도는 2024년 대선에서 마두로에 맞서 출마하기 위한 예비선거에서 승리했으나 정권에 의해 출마가 금지됐다. 이에 외교관 출신 에드문도 곤잘레스가 대신 출마했다. 당시 마두로가 3선에 성공했다는 선거 결과 발표는 조작됐다는 의심이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졌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곤살레스를 대선 승자로 인정했다. 마차도는 '당신이 베네수엘라 차기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야당의 대통령 당선인인 곤살레스를 언급하면서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이 부여한 임무대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선 "베네수엘라의 번영과 법치주의, 민주주의 회복을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과 용기 덕분에 마두로가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마차도는 임시대통령에 오른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에 대해선 "전혀 온건파가 아니고, 아무도 그녀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탄압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의 대중적 지지 기반과 반대파를 통제할 장악력이 부족하다며 마차도를 배제하고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 체제를 용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차도가 희망하는 대로 야권이 베네수엘라를 이끌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는 마차도에 대해 "매우 멋진 여성이지만 자국 내에서 지지나 신망을 얻진 못하고 있다"며 "그녀가 지도자가 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마두로 내각에서 장관을 맡으며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으나, 마두로 부부처럼 미국 내에서 어떠한 범죄 혐의로도 기소된 적은 없다고 BBC는 보도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중국 관영매체, 방중 성과 긍정적 평가 잇따라 정상회담 계기로 장기 협력 필요성 부각 중·일, 대만 이슈 넘어서 안보 충돌로 격화 중국 관영매체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성과를 앞다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일에 맞선 한·중 협력의 필요성도 부각시키려는 모습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7일 논평에서 이날 이 대통령의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방문을 두고 "국제 매체들은 이 대통령이 이곳에서 역사적 기억을 되돌아보는 것을 선택한 것은 '역사 문제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는 명확한 신호를 발신하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똑같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거대한 민족적 희생을 한 국가로 중국과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함께 지키고 동북아시아 평화·안정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역사적 정의를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이자 지역의 평화적 미래를 만드는 필수 조건"이라고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5일 이 대통령과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한·중 양국이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운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 대통령의 상하이 방문을 '일본에 맞선 한·중 협력'이라는 구도로 해석하고 있는 셈이다. 한·미·일 공조의 중심 축인 미국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인민일보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맞서 중·한이 개방적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를 지키는 것은 각자의 발전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 산업망·공급망의 안정 수호에 이롭다"며 미국을 간접 겨냥했다. 그러면서 "양국 협력은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으로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 추진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인민일보는 "최근 수년 동안 중·한 경제·무역 관계의 내용에는 새로운 변화가 발생했지만 양국의 이익이 맞물려있다는 기본적 현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국은 시종일관 '이웃의 성취는 (중국) 자신을 돕는 것'이라는 이념에 기초해 한국과 발전 전략 연결·정책 협조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여명의 한국 기업가로 구성된 경제 대표단이 이 대통령을 따라 중국에 방문했는데, 국제사회는 여기에서 한국 산업계가 중국이라는 기회를 붙잡으려는 열정과 자신감을 읽어냈다"고 설명했다. 양국의 경제 연계가 긴밀한 데다 산업망·공급망 또한 깊이 얽혀있어 협력은 서로에게 이롭다는 논리다. 한편 이날 중국군은 중국 정부가 일본을 겨냥해 이중용도 물자(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물자) 수출 금지 조치를 내놓은 것이 일본의 군사력 증강 움직임에 대응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인민해방군 뉴스전파센터가 운영하는 SNS 계정 쥔정핑은 "일본을 향한 이중용도 물자 수출 금지는 아시아·태평양 평화와 안정에 대한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쥔정핑은 "이중용도 물자는 민간용과 군사 용도를 모두 갖고 있거나 군사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물품·기술·서비스를 가리키고, 대규모 살상무기 및 그 운반도구 관련 물자를 포괄한다"며 "무질서하게 군사 영역에 유입되면 지역 안보 리스크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일본 군국주의가 대두하는 경향이 뚜렷하고, 국방예산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으며, 군사 배치 움직임이 빈번해졌다"면서 "주변 국가의 광범위한 우려와 경계를 유발했다"고 했다. 중국군이 일본의 군비 증강을 수출 통제와 연관 짓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중국이 '대만 문제'를 넘어 일본의 안보 정책 전반으로 중·일 갈등의 전선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 정비계획 등 '3대 안보 문서'에 대한 조기 개정을 추진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3대 안보 문서 개정은 헌법에서 전쟁과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를 규정하고 있는 일본이 실질적 '전쟁 가능 국가'로 나아가는 작업을 얼마나 진전시킬지 판단할 잣대로 평가된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너무 일찍 팔지 말라"고 조언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삼성전자에는 목표주가 24만원, SK하이닉스에는 112만원을 제시했다. 6일(현지시간) 맥쿼리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두 회사 모두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돼 과거와 달리 '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7% 상향한 24만원으로 제시했다. 7일 종가(14만1000원)를 감안한 상승 여력은 70.2% 수준이다. 특히 맥쿼리는 삼성전자를 '메모리 왕의 귀환'이라며 핵심 추천 리스트인 '마키 매수(Marquee Buy)' 종목에 신규 편입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는 112만원으로 기존 대비 40% 높였다. 7일 SK하이닉스의 종가는 74만2000원이다. 맥쿼리는 D램과 낸드 가격이 올라 분기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니엘 김 맥쿼리 연구원은 "현재의 메모리 부족 현상은 정보기술(IT) 공급망 전체를 압박할 정도로 심화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는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50%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순이익이 2025년 45조원에서 2026년 101조원, 2027년에는 142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불과 2년 만에 이익 규모가 3배 이상 커진다는 계산이다. 다니엘 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027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너무 일찍 팔지 말라(Don't sell too early)"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쇼티지(공급 부족)가 심화하면서 모든 제품 카테고리에서 가격 리버설(하락 전환)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유례없는 사이클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외국인 매수 우위 반도체주 강세 이어가…'14만전자·76만닉스' 코스피지수가 7일 장 초반 1% 넘게 올라 4600선을 돌파하면서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급등한 데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차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80.11포인트(1.77%) 오른 4605.59를 나타내고 있다. 0.9%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91%까지 오름폭을 빠르게 확대해 4611.72를 터치,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735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18억원과 1193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급등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5%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0.02%)와 샌디스크(27.56%) 등이 폭등했다. 이에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14만전자'를 SK하이닉스는 '76만닉스'를 달성하면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등이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KB금융, 네이버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0.77포인트(0.08%) 내린 955.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1억원과 173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이 1319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HLB, 펩트론, 삼천당제약, 코오롱티슈진, 리노공업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파마리서치 등은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원 오른 1448원50전으로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당국, 은행 자회사 업종에 추가 지분 15% 초과 보유 가능해져 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지분을 15% 넘게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정부의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출이 임박한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두고 은행 및 핀테크 기업 간 합종연횡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 발행업'을 은행의 자회사 업종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은행업 감독규정을 개정하거나 유권해석을 내리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 같은 움직임에 나선 것은 은행법과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정부는 디지털자산기본법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은행 중심(지분 50%+1주) 컨소시엄부터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문제는 은행법상 은행은 다른 회사 지분을 15%까지만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은행이 지분을 '50%+1주' 보유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네 개 은행이 모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투자업, 보험업, 저축은행업 등으로 제한된 은행의 자회사 업종(은행업 감독규정)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은행법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정한 업종만 은행이 지분 15%를 초과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론적으로는 개별 은행이 지분을 100% 보유한 발행사가 설립될 수 있다는 얘기"라며 "다만 스테이블코인의 확장성을 고려할 때 개별 은행이 단독 설립하는 형태보다 증권사, 암호화폐거래소, 핀테크 등과 컨소시엄을 이루는 방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5대 은행 "원화코인 선점"…플랫폼·거래소와 합종연횡 시작됐다 은행권, 원화코인 셈법 복잡해져…플랫폼 이용자 확보 경쟁 치열 국내 금융권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쟁이 본격적인 개전을 앞두고 있다. 게임의 룰이 될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면서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을 중심으로 플랫폼, 가상자산거래소, 증권사, 카드사 등이 얽힌 대규모 합종연횡이 예고되면서 금융권의 수 싸움도 치열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 물밑 경쟁 수면 위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은행법상 지분 15% 규제'에 대한 예외를 적용하기 위해 은행 자회사 업종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은행권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 신사업이 아니라 지급결제, 플랫폼, 디지털자산 전략 전반을 대대적으로 설계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은행이 발행사 지분을 사실상 직접 보유할 수 있게 됐지만 단독 설립 카드는 배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패는 발행 자체보다 사용처와 유통망 확보에 달려 있어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초기에는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이나 거래소와의 연계 여부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정착 속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은행으로서도 컨소시엄 형태를 통해 시장 리스크를 분산하고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했다. ◇ 플랫폼과 파트너십이 관건 은행이 주도권을 쥘 예정이지만 성패의 열쇠는 플랫폼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별로 현실적인 파트너십을 전제로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어떤 은행이 네이버·두나무 연합과 손을 잡느냐다. 각각 플랫폼과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용자 기반과 유통망 측면에서 단숨에 압도적 출발이 가능한 조합이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네이버, 두나무와 교집합 관계다. 네이버와는 공동으로 플랫폼 연계형 수시입출금 통장을 출시했다. 두나무와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하나은행 단독으로 컨소시엄 지분 과반을 확보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어떤 은행과 손을 잡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는 하나 외에 신한·우리·농협은행과도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카카오와 토스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쟁 구도에서 강력한 파트너로 꼽힌다. 두 플랫폼 모두 자회사로 인터넷은행을 두고 있지만 5대 은행과의 직접적인 지분 관계나 전략적 제휴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화하면 은행권이 이들 플랫폼과의 협상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빗썸과 협업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계좌 제휴를 통해 접점이 형성돼 있어서다.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한 빗썸과의 결합은 코인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신한은행은 계좌 제휴를 맺은 코빗이 자연스러운 선택지로 꼽히지만 다른 은행과의 연합 시나리오도 함께 거론된다. 우리은행은 삼성월렛과의 협업 가능성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올해 일제히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을 핵심 목표로 제시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쟁은 더 선명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디지털 자산에서 먼저 고객과 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디지털 자산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완결된 생태계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제도 변화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했다. ◇ 증권·카드사도 '눈독' 증권사와 카드사도 적극 움직이고 있다. 미래에셋은 네이버·두나무 연합뿐 아니라 코빗 인수까지 동시에 추진하면서 디지털자산 가치사슬 전반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빗썸과 MOU를 맺고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두나무, 우리금융과 지분 관계로 얽혀 있어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투자상품 설계, 토큰증권(STO), 유통 구조 설계 등에서 강점이 있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카드사도 은행과 접촉하며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형교/조미현 기자 seogyo@hankyung.com
![[단독] 은행, '원화 스테이블코인社' 자회사로 둘 수 있다](/images/default_image.webp)
당국, '원화코인 발행사' 은행 자회사로 편입 허용 은행권, 원화코인 셈법 복잡해져 발행사 지분 직접보유 가능한데 단독 최대주주 참여는 부담 커 복수 은행 컨소시엄 구성 유력 플랫폼 이용자 확보 경쟁 치열 하나銀, 네이버·두나무와 협약 국민-빗썸, 신한-코빗 계좌 제휴 우리, 삼성월렛과 협업 확대 국내 금융권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쟁이 본격적인 개전을 앞두고 있다. 게임의 룰이 될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면서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을 중심으로 플랫폼, 가상자산거래소, 증권사, 카드사 등이 얽힌 대규모 합종연횡이 예고되면서 금융권의 수 싸움도 치열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 물밑 경쟁 수면 위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은행법상 지분 15% 규제'에 대한 예외를 적용하기 위해 은행 자회사 업종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은행권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 신사업이 아니라 지급결제, 플랫폼, 디지털자산 전략 전반을 대대적으로 설계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은행이 발행사 지분을 사실상 직접 보유할 수 있게 됐지만 단독 설립 카드는 배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패는 발행 자체보다 사용처와 유통망 확보에 달려 있어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초기에는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이나 거래소와의 연계 여부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정착 속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은행으로서도 컨소시엄 형태를 통해 시장 리스크를 분산하고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했다. ◇ 플랫폼과 파트너십이 관건 은행이 주도권을 쥘 예정이지만 성패의 열쇠는 플랫폼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별로 현실적인 파트너십을 전제로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어떤 은행이 네이버·두나무 연합과 손을 잡느냐다. 각각 플랫폼과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용자 기반과 유통망 측면에서 단숨에 압도적 출발이 가능한 조합이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네이버, 두나무와 교집합 관계다. 네이버와는 공동으로 플랫폼 연계형 수시입출금 통장을 출시했다. 두나무와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하나은행 단독으로 컨소시엄 지분 과반을 확보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어떤 은행과 손을 잡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는 하나 외에 신한·우리·농협은행과도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카카오와 토스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쟁 구도에서 강력한 파트너로 꼽힌다. 두 플랫폼 모두 자회사로 인터넷은행을 두고 있지만 5대 은행과의 직접적인 지분 관계나 전략적 제휴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화하면 은행권이 이들 플랫폼과의 협상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빗썸과 협업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계좌 제휴를 통해 접점이 형성돼 있어서다.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한 빗썸과의 결합은 코인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신한은행은 계좌 제휴를 맺은 코빗이 자연스러운 선택지로 꼽히지만 다른 은행과의 연합 시나리오도 함께 거론된다. 우리은행은 삼성월렛과의 협업 가능성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올해 일제히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을 핵심 목표로 제시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쟁은 더 선명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디지털 자산에서 먼저 고객과 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디지털 자산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완결된 생태계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제도 변화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했다. ◇ 증권·카드사도 '눈독' 증권사와 카드사도 적극 움직이고 있다. 미래에셋은 네이버·두나무 연합뿐 아니라 코빗 인수까지 동시에 추진하면서 디지털자산 가치사슬 전반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빗썸과 MOU를 맺고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두나무, 우리금융과 지분 관계로 얽혀 있어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투자상품 설계, 토큰증권(STO), 유통 구조 설계 등에서 강점이 있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카드사도 은행과 접촉하며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미현/서형교 기자 mwise@hankyung.com

연말되어야 발행 인허가 전망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금융권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1호 발행업자' 선점을 위한 몸풀기에 들어갔다. 금융권에서는 전례로 볼 때 2~3개 컨소시엄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은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을 통해 이르면 이달 발의될 예정이다. 업계는 기본법이 발의되더라도 국회 통과와 시행까지 1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허가는 연말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는 인터넷은행 인허가 전례를 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정부가 2015년 인터넷은행 인허가 방안을 내놓은 이후 현재까지 인가를 받은 곳은 세 곳에 그친다. 2016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설립됐고 토스뱅크는 2021년 출범했다. 작년에는 '제4 인터넷은행'에 뛰어든 컨소시엄 네 곳이 금융당국 심사에서 모두 탈락하기도 했다. 정부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은행 중심(지분 50%+1주) 컨소시엄'부터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스테이블코인 도입 초기에는 은행 중심 컨소시엄에 허용하되 네이버, 카카오 등 기술기업의 최대주주 지위를 인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등이 참여해 스테이블코인 제도 및 정책 등을 논의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거래소를 유통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고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통해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대주주 지분을 15~20%로 제한하는 소유 분산도 추진한다. 가상자산거래소 해킹 사고 시 무과실 손해배상책임 및 징벌적 과징금(매출 10%) 도입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서형교/조미현 기자 seogyo@hankyung.com

고점 부담 '우상향속 박스권' 흐름 추격 매수보다 분할 접근이 필요 지난해 국제 금·은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강한 랠리를 펼쳤다. 금은 1년 새 60% 넘게 뛰었고, 은은 140% 이상 급등하며 45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가격 급등과 함께 관련 금융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귀금속 투자는 다시 한번 안전자산과 대체투자의 중심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지난해 말 트로이온스당 4300달러를 넘어서며 1년 새 65% 가까이 상승했다. 은 가격 상승세는 금보다 더 가팔랐다. 같은 기간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29.24달러에서 70.60달러로 141.5% 급등했다. 이는 1980년 '은 파동' 당시 고점을 45년 만에 넘어선 수준이다. 산업용 수요 확대와 투기적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 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KRX금현물'의 순자산총액은 상장 직후 492억원에서 1조원을 넘어섰다. 지수 역시 같은 기간 40% 이상 상승했다. 금 가격의 장기 상승 흐름 자체는 새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에 이미 급등한 만큼 상승 속도는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세계금협회(WGC)와 투자은행(IB)은 올해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JP모간은 올해 말까지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평균 5055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통화정책 전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재정 불안 등 금값을 지지하는 구조적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고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올해는 '우상향 속 박스권'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은 가격은 산업 경기 흐름과 글로벌 제조업 회복 속도에 따라 등락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추격 매수보다 분할 접근을 권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상반기 가격 크게 조정 받을 듯 6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금보다 저평가…상승여력 충분 JP모간 "17만달러까지 오를 것" 지난해 비트코인 시장은 냉탕과 온탕을 넘나들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고강도 관세정책 여파로 4월까지 내리막을 탄 뒤 6개월간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거듭 썼다. 하지만 그 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가운데 유동성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겹치면서 1년 전보다도 떨어진 가격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 금융권에선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이어갈 것이란 비관론과 다시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란 낙관론이 맞서고 있다. ◇3개월째 약세에 …'6만달러' 전망도 낙관·비관론 팽팽한 비트코인, 유동성 증가 여부가 반등의 변수4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31일 1억2000만원 후반대에 거래됐다. 끝내 1억3000만원대로 반등하지 못한 채 한 해를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9일 사상 최고가(1억7987만원)를 기록한 이후 28%가량 떨어졌다. 2024년 말(오전 9시 기준 1억3925만원)보다도 내려왔다. 비트코인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3개월째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 역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펀드스트랫의 션 패럴 디지털자산 전략책임자는 최근 내부 고객용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조정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6만~6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거래 가능 자금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그 근거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해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지만 향후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보일 것을 시사하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 상황이기도 하다. Fed는 올해 미국 기준금리 중간값을 지금보다 0.35%포인트 낮은 연 3.4%로 제시했다. 1년간 금리 인하 횟수가 한 차례에 그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낙관적이던 투자은행들도 최근 기대치를 낮추는 분위기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당초 2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목표치를 15만달러로 낮췄다. 스탠다드차타드(SC)도 올해 목표가를 기존 30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떨어뜨렸다. 제프리 켄드릭 SC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속도가 둔화하는 데다 기업들의 추가 매수여력도 약해졌다"며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느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씨티는 낙관적 전망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적지 않다. JP모간은 비트코인 가격이 17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안전자산의 대표주자인 금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격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점차 금과 비슷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6~12개월 동안 84%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최근 약 14억달러의 현금을 확보한 것도 긍정적인 변화로 봤다. JP모간은 "앞으로 2년간 배당금과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재원이 생겼다"며 "비트코인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트래티지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잔류하면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그룹도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 중이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4만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암호화폐 감독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부여하는 '클래리티 법안'이 기관들에 명확한 규칙을 제공해 투자에 확신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1년간 약 150억달러가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명했다. 정반대 관측이 공존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에 맞춰 가격 폭등과 폭락이 반복되는 '4년 주기론'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트코인은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반감기 이후 1년~1년 6개월간 공급 부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해 고점을 찍은 뒤 70~80% 추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4년 주기설의 핵심이다. 가장 최근 반감기는 2024년이다. 다만 2024년을 제외한 나머지 세 차례의 반감기(2012·2016·2020년)가 모두 초저금리 시대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4년 주기론을 다르게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직전 세 차례 반감기 때는 저금리에 힘입은 유동성 증가가 비트코인 가격을 강하게 밀어올렸지만, 2024년 이후엔 금리보다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규제 완화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유로 향후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이 얼마나 늘어나느냐가 비트코인의 반등을 이끌 가장 큰 변수로 보고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Fed의 통화 긴축이 종료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새로운 고점 경신에 도전할 수 있다"며 "지난해 초 전문가들이 제시한 15만~20만달러 예측이 빗나간 것이 아니라 올해 늦게 도착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2026 CES 개막 전 기조연설 수백억 계약 체결한 오픈AI 사장 찬조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26에서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인스팅트 MI455X를 공개했다. 수 CEO가 아닐 공개한 인스팅트 MI455는 이전 모델인 MI355X 대비 특정 모델에서 연산 성능을 10배 이상 향상시켰다. AMD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위한 '헬리오스(Helios)' 랙 시스템도 선보였다. 헬리오스 랙 하나에는 1만8000개 이상의 GPU 컴퓨팅 유닛이 탑재된다. 수 CEO는 "AI 산업 성장에 따라 연산 성능을 1만 배 이상 높여야 한다"며 "헬리오스는 이를 위한 차세대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이 찬조 연설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오픈AI는 AMD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브록먼 회장은 "고도화된 AI 작업에는 엄청난 양의 연산 자원이 필요하다"며 "AMD의 새 하드웨어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도 공식화했다. 영상 AI 기업 루마AI 경영진이 무대에 올라 AMD 하드웨어와의 시너지를 설명했다. 현재 루마AI 추론 워크로드의 60%가 AMD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다. 리사 수 CEO는 AI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5년 내 전 세계 50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매일 AI를 사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클라우드부터 PC, 엣지 컴퓨팅까지 모든 영역에서 최적화된 연산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불안한 국제 정세…다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닫는 금값 주요 귀금속 가격 뉴욕상업거래소 5일 기준 국제 금값이 5일(현지 시간) 다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귀금속 가격이 강제를 보이고 있다.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값은 트로이온스 당 4436.90달러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122.50달러(2.84%)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했다. 금값은 지난달 26일 4529.1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이달 3일 4314.4달러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은값도 올랐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 트로이온스 당 76.16달러로 하루 동안 5.6달러(7.94%) 급등했다. 은값 최고가는 지난달 30일 77.37달러로 이날 가격과 1달러 정도 비쌌다. 백금(플래티넘)은 2269.5달러로 143.8달러(6.76%), 팔라듐은 1742.2달러로 74.2달러(4.45%) 상승했다. 박종서 기자

"석유기업, 우리가 뭔가를 하려 한다는 것 알고 있었다"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석유 회사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된 베네수엘라에 다시 진입해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 1년 반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NBC 방송 진행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의 석유 회사들이 18개월보다 짧은 기간에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를 "재가동 상태로 만들 수 있다"며 "그보다 더 짧은 시간에도 할 수 있지만, 돈이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막대한 금액이 지출돼야 할 것이고, 석유 회사들이 그 돈을 지출할 것이며, 이후 우리에게서 또는 (석유 생산) 수익을 통해 보전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신은 황폐화한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 수십억~수백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보도했다. 미국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노후한 석유 인프라를 교체·확충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베네수엘라 재건 프로젝트'의 큰 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적합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의 과도정부 운영과 병행해 베네수엘라 재건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회사들을 통한 석유 생산 증가가 "유가를 낮출 것"이라며 "석유 생산국인 베네수엘라를 갖는 것은 유가를 낮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3대 석유 메이저인 엑손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는 과거 베네수엘라에 자본을 투자해 석유 생산 시설을 확보했으나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수차례 자산이 수용당했다. 현재 셰브런을 제외한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주 마이애미에서 주요 석유 회사의 경영진과 만날 예정으로 보도됐다. 시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투자에 대한 논의가 오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미군의 군사 작전을 이들 석유 기업이 사전에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이라는 개념으로는 얘기를 해왔다"고 답했다. 그는 "석유 기업들은 우리가 뭔가를 하려 한다는 점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그들에게 실제로 그걸 할 거라고는 말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의 축출로 궐위가 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새로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법정 시한인 30일 안에 치러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그 나라를 다시 건강하게 회복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압송한 것이 "역사상 특별한 순간"이었다면서 "우리는 먼저 나라(베네수엘라)를 고쳐야 한다. 선거를 치를 수 없다. 국민들이 투표조차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원·달러 환율 1500원은 과도…1400원 하회도 쉽지 않아" "외국인 투자 막는 한국의 노동·금융 정책"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는 완화…트럼프 변수는 부담" 올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AEA)에 참석한 한국 경제학자들의 고민은 환율과 인공지능(AI)이었다. 전 세계 투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가운데 한국의 환율을 어떻게 방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또한 AI와 관련해 경제학의 기여 방법에 대한 토론도 활발히 이뤄졌다. 미국경제학회 마지막 날인 5일(현지시간) 한미경제학회 멤버로 참석 김성현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사진 오른쪽)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을 것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와 같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계속해서 인공지능(AI) 산업으로 전 세계 투자금을 끌어들이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굳이 한국에 투자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 외국인 투자요인 많지 않아 김 교수는 "환율은 단순히 수요공급으로 결정도는 건데 (AI 등으로) 달러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생기니까 달러 가치가 올라가고, 반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할 요인이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일부에서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환율을 좌우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이재명 정부의 노동정책과 금융정책을 들었다. 그는 "경직적인 노동시장 구조가 외국인 투자자들을 막는 요인"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F 학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보기에 한국에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 있으면 돈 싸 들고 올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서 통화 수급 영향에 의해서 (원화 저평가가) 결과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다시 급등할 우려가 잦아들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중앙은행(Fed)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과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美 주 정부, 전력 수요예측 집중 한미경제학회 멤버로 이날 함께 한 장유순 인디애나주립대 교수는 미국의 AI 관련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상황을 전했다. 장 교수는 "미국 주 정부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가 들어갔을 때 전력 수요와 이에 따른 전력 가격 문제에 대한 예측 수요가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계량경제학자들이 시나리오별 상황을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경우 세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지만 동시에 투표권을 가진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전력 요금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김 교수는 AI 투자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AI가 실제 삶에 도움을 주거나 기업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딱히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익 실현 시점이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늦어지면 심리적인 요인으로 버블이 터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필라델피아=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美에 글로벌 투자 몰려…원화 저평가 당분간 이어질 듯" [2026 미국경제학회]](/images/default_image.webp)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독일 완성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자율주행차를 올 1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CES 2026 개막 하루 전에 열린 '엔비디아 라이브' 연설을 통해 "엔비디아가 첫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한다"며 "미국은 1분기, 유럽은 2분기, 아시아는 3~4분기로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황 CEO는 자율주행 AI 모델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그는 "알파마요는 카메라 입력부터 출력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로 학습됐다"고 말했다. 또 엔비디아는 현재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레벨4(L4·한정된 구역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상황) 수준의 운전 능력과 이것을 실물로 구현할 제조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미래에는 모든 자동차가 AI에 의해 스스로 움직일 것"이라며 "자율주행차가 가장 거대한 피지컬 AI 산업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박의명/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젠슨 황 엔비디아 CEO "1분기 벤츠와 첫 자율주행車 출시" [CES 2026]](/images/default_image.webp)
장 마감 직후, 젠슨 황 CES 기조연설 아직 깜짝 발언 없어 소폭 하락 마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기조연설을 앞두고 엔비디아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0.39% 하락한 188.1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0.22% 하락하는 중이다.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아직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깜짝 발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이날 장 마감 직후인 오후 4시(한국 시각 6일 오전 6시)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하는 등 지정학적 위기가 불거졌지만, 시장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4.79포인트(1.23%) 뛴 4만8977.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58포인트(0.64%) 상승한 6902.05에 나스닥지수는 160.19포인트(0.69%) 오른 2만3395.82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가 2% 이상 올랐고 임의소비재와 소재, 산업도 1% 넘게 뛰었다. 유틸리티는 1.16% 하락했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고,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에 개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의 눈은 관련주에 쏠렸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향후 10년간 약 100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는 중이다. 주요 미국 정유회사 중 베네수엘라에서 유일하게 사업을 진행 중인 셰브런의 주가는 5.1% 뛰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엑손 모빌도 2.21%, 코노코필립스도 2.59% 올랐다. 유전 서비스 및 장비 제조기업도 큰 관심을 받았다. 석유 장비 및 서비스 지수 내에서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슐럼버거는 8.96% 뛰었고 베이커휴스도 4.09% 상승했다. 할리버튼도 7.84% 튀어 올랐다. 발레로 에너지도 9.23% 급등했다. 발레로는 멕시코만 연안에 기반을 두고 있고 중질유와 사워 원유(황 함량이 높은 원유)를 대규모로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거의 유일하게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과 쿠바, 콜롬비아 등에 대해서도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방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록히드마틴은 2.92% 상승했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단기적으로는 석유 공급과 운송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유가가 오를 수도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지난 몇 년간 상황이 점점 악화했기 때문에 미국의 개입은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두로 정권 붕괴로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기대감에 은행주도 뛰었다. JP모건은 2.63%,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8%, 모건스탠리는 2.55%, 골드만삭스는 3.73% 상승했다. 베네수엘라는 2017년부터 약 600억달러 이상의 외채에 대해 채무불이행 상태다. 마두로 축출로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가 정상화하면 베네수엘라 국채 및 국영 석유기업(PDVSA) 채권에 대해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과정에서 투자은행들은 대규모 자문 수수료와 거래 중개 수익이 기대된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아마존과 테슬라가 3%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애플과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는 1%가량 하락했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 지수는 10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1월의 48.2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3.9%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과 거의 같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39포인트(2.69%) 오른 14.90을 기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뉴욕증시 브리핑] 美 베네수 공습에도 투자심리 굳건…3대 지수 일제히 '상승'](/images/default_image.webp)
신규주문 감소와 관세로 투입비용 증가해 제조업 고통 트럼프의 관세로 점철된 2025년에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1년만에 최대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문은 감소하고 투입 비용은 관세로 증가하면서 제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2월 제조업 지수가 47.9로 전월의 48.2에서 더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10개월 연속으로 50미만을 기록했다. 50은 경기 위축과 확장을 나누는 기준점이다. 미국 제조업 지수가 10개월 연속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미국 제조업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미국내 제조업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예일 예산 연구소가 추산한 미국의 수입품 평균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 이전인 재작년말 3%에서 작년말 평균 17%까지 높아졌다. 이는 수입품 가격이 14% 포인트 더 비싸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지표에서 원자재 비용은 지난 달 58.5를 기록해 2024년 말보다 6포인트 더 높아졌다. 이는 철강 알루미늄 등 원자재에 대한 고율 관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 부진 속에서 제조업 고용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ISM 지표 기준으로 약 5년 만에 가장 긴 고용 침체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11월 제조업 고용 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공지능 붐으로 호황을 누린 분야들을 제외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제조업 회복을 이유로 내세운 수입 관세는 제조업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노동력 부족 등 구조적 문제 때문에 제조업을 과거의 영광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럼에도 경제학자들은 인공지능(AI)분야가 주도한 기술 투자 급증과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에 힘입어 2026년에는 제조업이 부분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5일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정상회담 "한·중 관계, 주변 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둬" "사회 제도 뛰어넘어 공동 발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한·중 우호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중 희생을 통해 일본 군국주의에 승리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직접적으로 일본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이틀째인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올해 첫 정상외교 일정이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한 지 두 달 만에 다시 만났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항상 중·한 관계를 주변 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함께 우호 협력의 방향을 확고히 견지하고, 호혜·상생의 원칙에 따라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건전한 궤도 위에서 전진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양국 국민의 복지를 실질적으로 증진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긍정적 동력을 부여하고자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상호 성취의 역사도 부각시켰다. 그는 "양국은 사회제도와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어 상호 성취와 공동 발전을 이뤄왔다"며 "이런 우수한 전통을 이어가며 상호 신뢰를 지속적으로 증진하고, 각자가 선택한 발전 경로를 존중하며,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배려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견 차이를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한 양국은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고, 산업·공급망이 깊숙하게 맞물려 있다"며 "발전 전략의 연계와 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공동 이익의 파이를 더욱 키워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녹색산업, 실버경제 등 신흥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미국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시 주석은 "현재 국제 정세는 더욱 복잡하고 불안정하다"며 "중·한 양국은 지역 평화 수호와 글로벌 발전 촉진의 중대한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역사적으로 올바른 편에 확고히 서서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며 "80여년 전 양국은 막대한 민족적 희생을 치르며 일본 군국주의에 맞서 승리를 거뒀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더욱 협력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야 한다"며 "경제 세계화의 수혜국으로 중·한은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보편적 경제 세계화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과학기술 혁신, 생태환경, 교통운수, 경제·무역 협력 등 분야에서 체결된 15건의 협력 문서 서명을 진행했다. CCTV는 정상회담에 앞서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가 이 대통령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 친교를 다졌다는 점도 집중 보도했다. 특히 의장대 도열과 양국 국가 연주 등도 중점적으로 묘사하면서 양국 정상회담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오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마주 앉은 것은 두 달 전인 작년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오후 4시 47분에 시작된 회담은 90분 만인 오후 6시 17분에 종료됐다. 한국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노재헌 주중국대사 등이 배석했고, 중국에서는 왕위 외교부장을 비롯해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인허쥔 과학기술부장, 리러청 공업정보화부장, 앙원타오 상무부장,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등이 자리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중 간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시 주석님과 함께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중국은 한국과 함께 우호 협력의 방향을 굳건히 수호해야 한다"면서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한 궤도에 따라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문제 등 안보 정세에 대해서도 뜻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한국과 중국이) 함께 모색하겠다"면서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양국이 지역과 세계 평화의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응당히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어야 하고, 정확하고 올바른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간 교류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 등 협력 문서 15건에 대한 서명식이 진행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李 대통령-시진핑 주석, 90분 회담…양국 협력 강화 논의 [종합]](/images/default_image.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