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靑 "대미투자특별법 추진상황 점검…입법 절차 차질없이 진행"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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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靑 "美상호관세는 무효…글로벌관세 10% 등 美조치 면밀 파악"](/images/default_image.webp)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하면서 일각에서 한미 통상 협상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상황을 아주 지혜롭게 지켜보면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에서 열린 'K-국정설명회'에서 "그동안의 관세 협상을 다 제로로 돌릴 수 있는가, 아니면 뭔가 좀 조건을 바꿀 수 있는 것인가 등의 문제를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우리가 논의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 차원에서 논의를 안 해 봤다"면서도 "일단 양국 정부 간에 합의한 내용들을 지켜가면서 하되, 한 나라의 법적인 문제가 흔들리는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약속을 지켜가면서도, 조금 더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갈 수 있는 정도의 상황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닐까"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관세 협상은 미국 법에 기초해서 운영되는 미국 정부가, 한국법에 기초해서 하는 한국 정부와 딱 법적인 이유만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니고 양쪽의 무역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한 정치·경제 협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10% 임시관세 24일 발효" "핵심광물·승용차 등 제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연방 대법원의 국가별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 대응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10% 글로벌 관세 부과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방금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글로벌 10% 관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세가 "거의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것이다.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이라는 연방대법원 판결로 기존 10% 기본관세를 더 이상 징수할 수 없게 되자 이를 대체하는 성격이다. 무역법 122조는 국제수지 문제 대응을 위해 대통령에게 최장 150일 동안 최대 15%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부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 글로벌 관세가 "사흘 후 발효될 것 같다"고 밝히고 동시에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관세 조사도 시작하겠다고 했다.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차별적인 조치에 대응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다. 연방대법원은 이날 IEEPA를 근거로 한 상호관세와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 대한 펜타닐 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1심과 2심의 위법 판단을 유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차등세율로 부과해온 상호관세는 더 이상 징수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합의에 따라 최초 25%였던 상호관세가 지난해 11월부터 15%로 낮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안 처리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관세와 함께 상호관세를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상호관세가 무효화됐더라도 자동차 관세 등 다른 조치가 남아 있어 대한국 관세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직후 발표한 10% 임시 관세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4일 0시1분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포고령을 통해 핵심 광물과 승용차 등 일부 품목에는 신규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관세 제외 품목에는 특정 전자제품, 승용차와 버스 관련 부품, 일부 항공우주 제품이 포함됐다. 미국 내에서 재배, 채굴 또는 생산할 수 없는 천연자원과 비료도 예외 대상에 포함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렌딩은 강제청산 유의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직접 매매 외에 매수 시점과 종목을 분산하는 투자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거래소별로 서비스 이용 조건이 다르고 경우에 따라 강제청산 위험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코인원·코빗 등 3개 거래소는 적립식 매수(코인 모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매일(또는 정해진 주기마다)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매수하는 방식이다. 지원 종목 범위는 거래소마다 다르다. 코인원은 비트코인을 포함해 10개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적립식 매수를 지원한다. 업비트와 코빗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4개 자산만 적립식 매수가 가능하다. 자동 매수 특성상 시장이 급락해도 매수가 이어질 수 있고, 대상 자산 자체의 변동성이 큰 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코인 대여(렌딩) 서비스는 주로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방법으로 쓰인다. 암호화폐를 빌린 직후에 매도하고, 추후 가격이 내려갔을 때 시장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해 갚으면 차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로 수익을 내는 방식과 구조가 동일하다. 다만 코인 대여 서비스는 담보가치 대비 대여자산 가치 비율을 뜻하는 '렌딩 비율'이 상승할 경우 담보자산과 대여자산 모두 강제청산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제청산 기준은 거래소별로 다르다. 업비트는 렌딩 비율이 92%에 도달하면 강제청산에 들어간다. 빗썸과 코인원, 코빗은 렌딩 비율이 95% 이상이면 강제청산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급변할 때는 청산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이용자는 담보 유지 조건과 수수료·이자 비용, 청산 기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의진 기자

"환급 법정에서 다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대법원의 20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대응해 전 세계를 상대로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역법 122조를 이용해 글로벌 관세 10%를 추가하는 내용에 오늘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122조 의거해 150일간 10% 글로벌 관세 부과 무역법 122조는 '대규모이고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에 대응하기 위해 교역 대상국가에 최대 15%의 '수입부가세'(import surcharge)를 매기고 수입 쿼터를 부과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조치는 150일 동안만 유효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조치가 "약 5개월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 5개월 동안 다른 국가들에 공정한 관세, 즉 관세 기간을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원하는 대로 할 권리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부과할 예정이다. 아마도 3일 후부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회의 동의가 있을 경우 150일을 넘어서는 관세 부과도 가능할 수 있지만, 트럼프 정부가 이런 난관을 넘어서기 위해 의회와 협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기는 하지만 과반을 크게 넘기지 못한 상태이고, 공화당원 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론이 적지 않아 이탈자가 나올 것을 감안하면 의회 통과를 시도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강력한 관세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라이선스 수수료는 권한 내라고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이선스 수수료 형태로 한다면 권한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이 내용을 진전시키지는 않았다. ▶외국과 무역협정 유효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진행 그는 기자들에게 외국과 체결한 무역 협정의 유효성에 관해 질문받았을 때 모호하게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는 유지(stand)된다. 상당수는 유지된다. 일부는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은 다른 관세로 대체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협정이 유효하지만 단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급 관련 "5년간 법정에서 다툴 것" 기존에 거둔 관세의 환급에 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5년 동안 법정에서 다투게 될 것"이라면서 쉽게 환급해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지난한 소송전을 벌여야 한다는 얘기다. ▶베선트 "올해 관세 수입 변동 없을 것"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댈러스 경제클럽에서 진행된 강연 말미에 판결 내용에 관해 "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반대하는 판결을 내린 것이 아니다"고 강변했다. 그는 "6명의 대법관은 단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의 권한이 단 1달러의 세입을 올리는 데에도 사용될 수 없다고 판결했을 뿐"이라면서 "IEEPA 관세를 대체할 다른 대안적인 법적 권한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수천 건의 법적 소송을 거치며 그 정당성이 입증된 232조 및 301조 관세 권한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재무부의 추산에 따르면, 122조 권한의 사용이 향후 더 강화될 수 있는 232조 및 301조 관세와 결합될 경우 2026년 관세 수입은 사실상 아무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트럼프 "전 세계에 10% 추가 관세" [이상은의 워싱턴나우]](/images/default_image.webp)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에 위법 판결을 내렸지만 시장은 강세로 반응했다. 주요 불안 요인이었던 판결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81포인트(0.47%) 오른 4만9625.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7.62포인트(0.69%) 상승한 6909.51, 나스닥종합지수는 203.34포인트(0.90%) 오른 2만2886.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대법원의 관세 판결과 함께 미국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발표된 날이었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제조업·서비스업 업황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공개됐다.이 가운데 투자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관세 판결이었다. 상호 관세 정책이 위법으로 판단되자 시장은 상승으로 반응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에 따라 전 세계를 상대로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서비스는 2% 이상 상승했고 임의소비재도 1% 이상 올랐다. 대형 기술주는 종목별로 차이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로드컴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알파벳은 4% 이상 상승했고 아마존은 2.56%, 애플·엔비디아·메타는 1% 이상 올랐다. 관세 영향이 컸던 애플·엔비디아·아마존은 이번 판결의 수혜 기대가 반영됐다. 아르젠트캐피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아마존의 경우 많은 제품이 중국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관세가 부과되면 아마존에서 구매 가격이 오르고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구매량을 줄이게 된다"며 "이제 그런 문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기대감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월마트와 존슨앤드존슨 등 필수소비재 종목은 약세였다. 경제지표는 혼조였다. 작년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정부 지출이 줄어든 결과다. 상무부는 셧다운이 성장률을 약 1%포인트 낮췄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12월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품목 PCE도 0.4% 올랐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약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6월까지 금리 동결 확률은 47.9%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14포인트(5.64%) 하락한 19.09를 기록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뉴욕증시 상승…불확실성 해소 [뉴욕증시 브리핑]](/images/default_image.webp)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미 활발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만 놓고 보면 역사가 2년 남짓에 불과하지만, 일일 수십억달러 규모가 오가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시선은 알트코인 ETF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토큰화(tokenization)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키워드로, 디지털자산 ETF 시장이 한층 더 외연을 넓힐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실물·전통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토큰화 흐름과 결제·송금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는 스테이블코인이 ETF 시장 성장의 또 다른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한국 상황은 아직 다릅니다. 제도적 제약 탓에 국내에서는 디지털자산 ETF를 직접 거래할 수 없습니다. 다만 국회와 정부를 중심으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법'에 관련 규정이 포함될 경우, 한국에서도 디지털자산 ETF가 허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 거래소·수탁 구조, 해외 시장과의 경쟁 구도 등 해결해야 할 과제와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 카나리캐피털 CEO는 최초 비트코인 ETF 상장 과정에 참여한 뒤, 디지털자산 전문 운용사인 카나리캐피털을 통해 리플, 솔라나 ETF 등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20일 방송되는 <미다스의 손>에서는 스티븐 맥클러그 CEO와 함께 글로벌 크립토 ETF 시장의 변화와 앞으로의 투자 전략을 심층적으로 짚어봅니다. Q. 카나리 캐피털은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 카나리캐피털 CEO "회사는 카나리캐피털(Canary Capital)입니다. 설립된 지 겨우 18개월 되었습니다. 팀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최초의 비트코인 채굴 ETF, 나스닥에서 거래된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 그리고 블랙록 같은 회사들과 경쟁한 여러 최초의 현물 ETF 중 하나를 출시했던 발키리(Valkyrie) 출신입니다. 저희는 발키리를 매각했고, 카나리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전에 있었던 골든트리 파트너스와 발키리에서 많은 팀원을 데려왔고, 알트코인 ETF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는 미국에서 최초의 XRP ETF, 최초의 HBAR ETF, 그리고 최초의 라이트코인 ETF를 출시했습니다." Q. 디지털자산 ETF 전망은 "ETF에 암호화폐를 담을 수 있는 능력은 기관과 재무 자문가들에게 게임 체인저가 되어 왔습니다. 그 이전에는 주로 일부 헤지펀드나 개인 투자 상품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제 ETF가 존재하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 풀이 투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형 국부펀드, 보험사, 연금펀드, 심지어 기부금 펀드들까지 ETF를 통해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제 몇 년간 비트코인 ETF가 존재해 왔고, XRP 및 HBAR와 같은 알트코인들도 생겼기 때문에 많은 기관이 매수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며, 이 과정은 아직 아주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5년 후에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디지털자산 ETF 시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Q. 비트코인 ETF vs. 알트코인 ETF는 "초기에는 비트코인 ETF에 더 많은 대기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은 유용성과 기능성을 바라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월스트리트의 초점은 사실 첫째가 토큰화, 둘째가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모든 유형의 금융 거래의 유용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초점이 비트코인에서 벗어나 XRP, 솔라나(Solana), 수이(Sui)와 같은 플랫폼들, 그리고 기업 관련 거래를 위한 HBAR로 이동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라이버시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많은 프라이버시 토큰이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에는 프라이버시 옵션이 없지만, 비트코인 코드와 매우 유사한 라이트코인은 지갑을 비공개로 만들고 거래를 비공개로 만들기 위해 프라이버시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Q. 비중을 늘리고 싶은 영역은 "회사는 헤지펀드로 시작했고, 저희가 알트코인 ETF들을 출시했을 때 그 사업은 빠르게 헤지펀드 사업을 추월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관련 ETF들이 주요 사업입니다.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에도 해왔던 일입니다. 이제 시장이 그것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 후에는 ETF가 될 수도 있지만, 토큰화가 오히려 전면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Q. STO·토큰화 기관 방향성은 "지난 1년 동안 대규모 기관들이 토큰화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정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블랙록, 피델리티 등 모든 곳이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2016년 블록체인에서 시작했던 분야이기도 합니다. 다른 모든 이들이 따라잡는 모습을 보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이전에는 그 안에 큰 시장이 없었지만, 노력하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안에 시장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2026년 도약할 것이라고 봅니다." Q. 크립토 ETF 규제 리스크는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ETF와 관련해 많은 규제 리스크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SEC 수장, CFTC 수장, 재무부 수장에 모두 친(親) 디지털자산 성향의 인물들이 배치됐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훨씬 적은 리스크로 디지털자산 ETF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정책들을 채택했습니다. 미국은 리스크를 더욱 제거하기 위해 미국 내 디지털자산 시장을 훨씬 더 구체적으로 정의할 시장 인프라 법안을 만드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법안과 정책들이 아마도 다른 국가들로 넘어가 디지털자산을 위한 훨씬 더 나은 생태계를 만드는 방향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봅니다." Q. 한국 크립토 ETF 성장 잠재력은 "한국에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미국보다 작은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달러와 한국 원화 간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미국인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 사람들도 달러를 사용해 디지털자산을 거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미국보다 한국에서 디지털자산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디지털자산 ETF들이 한국에서 출시된다면, 그것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들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Q. 크립토 ETF 성장 요인은 "개인이 가장 먼저 들어와서 ETF를 매수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거래소를 통하는 것보다 자신의 증권계좌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거래소를 통해 직접 현물을 소유하는 것에서 ETF로 옮겨가는 변화를 실제로 봤습니다. 다음 단계는 재무 자문가입니다. 재무 자문가들은 미국에서 고객 포트폴리오의 1~2% 정도를 디지털자산에 배분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으로는 5%까지 넣는 일부 자문가들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부펀드와 연금펀드들이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금은 더 늘어날 것이고,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수단으로 ETF를 활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공격적으로는 5%까지 담는다…크립토ETF 5년후 급물살" [미다스의 손]](/images/default_image.webp)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1.28포인트(2.31%) 오른 5808.53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속보] 코스피, 첫 5800선 마감…'육천피' 얼마 안 남았다](/images/default_image.webp)
인공지능(AI) 랠리에 한동안 외면받았던 에너지, 산업재 등 전통 섹터에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AI 기술주 독주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전통 산업의 재평가, 이란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겹치면서 당분간 가치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XLE)에 올 들어 41억2800만달러(약 5조9897억원)가 순유입됐다. 엑손모빌 등 화석연료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이 기간 미국 주식 테마형 ETF 중 순유입액 1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만 26억5769만달러가 들어오며 2008년 9월 이후 월별 기준 17년4개월 만에 순유입액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80억900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시장에서 외면받은 것과 대비된다. 산업재와 배당주, 금융 관련 ETF에도 대규모의 자금이 흘러들어오고 있다. 산업재 섹터의 대표 ETF인 '인더스트리얼 셀렉트 섹터(XLI)'로 올 들어 순유입된 자금은 21억6920만달러에 달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슈드'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배당 ETF '슈왑 US 디비던드 에퀴티'(SCHD)에도 같은 기간 20억9090만달러가 몰렸다.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XLF)는 이 기간 순유입액 17억7870만달러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에 따른 AI 거품론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해 전통 산업이 재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고도화에 따른 소프트웨어 산업 위기가 불거지며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XLE의 올 들어 수익률은 22.52%로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0.24%)은 물론 반도체 ETF인 '반에크 세미컨덕터'(SMH)의 수익률 13.9%를 압도했다. XLI와 SCHD도 이 기간 각각 13.68%, 15.09% 올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술주에서 가치주로의 머니무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수석 글로벌주식 전략가는 "빅테크의 AI 투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은 AI를 통해 충분히 투자에 따른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게 되었다"며 "AI 혁명은 전력, 인프라, 산업설비 등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AI 기술주가 아닌 이 실물 자산들을 보유한 기업들이 재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안 오르는 주식인 줄 알았는데 '반전'"…17년 만에 최대 뭉칫돈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images/default_image.webp)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 적자를 해소하겠다며 대대적인 관세 부과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이 오히려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 연이어 나오는 등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관세'는 공격받고 있다. 다만 중국에 가한 고율 관세로 대중국 무역 적자가 20여년 만에 최저치로 줄어, 관세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무역적자 0.2% 감소 그쳐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전년 대비 0.2% 줄어든 901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2024년·9035억달러)이나 사상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던 2022년(9237억달러)과 비교해도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입은 오히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수입은 4억33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1978억달러) 늘었고, 상품 수입 역시 4.3% 증가한 3조4384억달러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적자가 지속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해온 정책 수단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경제학자들은 지적했다"고 전했다. 월별 무역적자 규모도 변동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상호관세 발표 이후에도 관세 정책을 반복적으로 수정했고 중국,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과 협상을 통해 관세율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3월에는 기업들이 관세 정책 시행을 앞두고 수입을 확대하며 무역 적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상호관세 발표 이후에는 무역적자가 축소됐다가, 무역 협상이 진전되면서 하반기 들어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12월 무역적자는 703억달러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55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줄어든 中 수입…대만·베트남이 채워 유의미한 변화는 국가별 교역 비중에서 나타났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산 제품 구매를 줄이고 대만, 베트남산 제품을 사들였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전년(2955억달러) 대비 31.6% 급감한 2021억달러로, 2004년 이후 가장 적었다. 중국 상품 수입 비중도 13%에서 9%로 축소됐다. 대만에 대한 적자의 경우,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열풍 속에서 하드웨어 수요가 증가해 1468억달러로 늘었다. 베트남(1782억달러)은 중국의 대체 생산기지 역할을 하며 교역액이 늘었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포브스는 "미국 무역 패턴 변화의 중심에는 지리적 요인보다는 기술, 에너지 자립, 관세 회피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여전히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세의 무역 영향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버나드 야로스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어떤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며 "2025년 초 대규모 재고 비축으로 인한 재고 효과가 사라진 뒤 수입이 어느 수준에서 안정될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미국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 보도 미국 대법원이 20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20일 밤 12시) 몇 주 만에 처음으로 개회할 예정이어서 시장은 관세 판결에 대비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미국 연방 대법은 이날 몇 주 만에 회의를 소집, 관세 관련 판결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이번 판결은 관세는 물론, 미국 경제 정책 모든 분야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트럼프는 집권 이후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터트려 왔다. 미국 대법원은 트럼프가 IEEPA에 따라 관세를 부과한 것인 합법인지 불법인지를 판단한다. 여러 결과가 여전히 가능하며,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것은 판결이 어떻게 되든 시장이 격렬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번에 어떤 결정을 내놓더라도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닐 것이다. 유명 투자은행 JP모건은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트럼프가 승리해 관세를 유지할 수도 있고, 패배해 관세 체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 또는 중간선거 이후로 최종 결정을 미룰 수도 있다고 봤다. 어떤 것이든 S&P500이 상하로 2% 정도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프 리서치의 토빈 마커스는 법원이 백악관이 IEEPA를 이용해 관세를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이미 징수된 관세는 환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릴 수도 있다고 봤다.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대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시장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브렌트유·WTI 2%가량 상승 트럼프 "10~15일이 최대 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무기 포기 시한을 제시하면서 국제 유가가 2%가량 상승했다. 미국이 조만간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이번주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평화위윈회 첫 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어쩌면 우리는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앞으로 10일 내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이란과 의미 있는 협상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의미 있는 협상을 하지 않으면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연설 때 언급한 '10일'에 대해 추가 설명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이란에) 충분한 시간일 것"이라면서 "10일이나 15일이 거의 최대한도"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보름이 지나기 전에 군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6월 이란 핵 시설 3곳을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당시에도 2주의 시한을 언급하고 이틀 뒤 작전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이른바 '코피작전'으로 불리는 제한적인 공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우선 일부 군사시설과 정부 기관을 겨냥한 1단계 공격을 진행해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공격에도 이란이 핵 포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광범위한 전면전을 통해 아야톨라 하메네이 정권 전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이란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삼는 전면전은 1주일 정도로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참모진은 이란과 전면전이 될 경우 중동 지역 전역으로 전쟁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1.9% 상승한 배럴당 71.66달러에 마감했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도 1.9% 올라 배럴당 66.43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다. WTI는 올해 들어 16% 뛰었다. 시장은 양국 간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란이 중동 원유 수출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3분의 1이 해당 해협을 지난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핵심 쟁점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은 또 다른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미국의 대규모 군사력 증강과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군사 훈련은 두 번째 군사 충돌을 위한 준비 태세가 시작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미국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모펀드 블루아울 캐피털이 일부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하며 건전성 우려도 불거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7.5포인트(0.54%) 떨어진 4만9395.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9.42포인트(0.28%) 밀린 6861.89, 나스닥지수는 70.91포인트(0.31%) 하락한 2만2682.73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최근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중동에 집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면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타격이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진행된 평화위원회 첫 이사회 회의 연설에서 "지난 수년 동안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아울 환매 중단 사태도 우려를 낳고 있다. 블루아울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펀드 '블루아울 캐피털 코프 II'의 분기별 환매를 중단하고 향후 자산을 매각할 때마다 발생 수익을 간헐적으로 반환하는 방식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블루아울은 인공지능(AI)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이 때문에 AI 산업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 AI 설비투자 분야에서 유동성 경색이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다. 환매 중단 선언에 블루아울의 주가는 6% 하락했다. 장중 낙폭은 10%까지 벌어졌었다. 불안감이 사모펀드 업계 전반으로 퍼지면서 블랙스톤도 5.37%,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도 5.21% 떨어졌다. 애플(-1.43%)을 제외한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크게 오르내린 종목은 없었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낸 월마트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올해 순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영향이다. 아마존은 월마트를 제치고 지난해 세계 최대 매출 기업에 올랐다. 아마존이 세계 최대 매출 기업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94.1%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1포인트(3.11%) 오른 20.23을 가리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6.43달러로 전장 대비 1.9% 올랐다. WTI 선물 종가도 지난해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트럼프 "이란과 합의 불발시 나쁜일"…美 주요 지수 '하락' [뉴욕증시 브리핑]](/images/default_image.webp)
혹한으로 일시 휴직했던 근로자 복귀 영향 4주 이동평균도 1년여 만의 최저 수준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2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6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3000건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3000건)도 밑돌았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흐름을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은 184만5250건으로, 1년여 만에 최저 수준 부근에 머물렀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년간 신규 신청 건수가 21만 건 아래로 내려간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라며 "전반적으로 해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1월 말 미국 전역을 강타한 혹한으로 일시적으로 근무하지 못했던 근로자들이 직장에 복귀하면서 청구 건수가 줄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 들어 고용지표는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11일 발표된 1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3만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4.4%에서 1월 4.3%로 하락했다. 다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월 1~7일 주간에 186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7000건 늘어나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일자리 증가폭이 크지 않고, 신규 고용이 의료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월가 안팎에서는 고용 둔화를 둘러싼 경계심이 여전하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이견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Fed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1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 중단에 공감했지만 올해 후반 정책 방향에 관해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대체로 지지를 받았다. 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하락 속도와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또 의사록은 "대부분의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율 2% 목표가 예상보다 더 느리고 불균등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향후 정책 초점을 두고 논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여러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율이 예상에 부합하게 하락하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은 물가 둔화가 확실히 재개됐다는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 추가 완화가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위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향후 금리 결정이 "양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보다 분명히 반영하길 원했다.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웃돌면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미다. 향후 Fed 지도부 구성도 변수다. 케빈 워시가 차기 의장으로 인준되면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1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회 인공지능(AI) 임팩트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 거버넌스의 구축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비슷한 '국제 AI 규제 기구'를 설치해야한다고도 말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연설자로 나서 "세계는 핵 확산을 감시하는 IAEA와 같은 전담 규제기구를 AI 분야에서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며 "지금의 제도와 속도로는 기술 발전을 따라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올트먼은 "강력한 AI 기술과 자원이 소수 기업, 소수 국가에 집중될 경우 "인류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위험이 생긴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초국가적 규제와 공동 감시체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AI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올트먼은 "몇 년 안에 초기 형태의 진정한 슈퍼인텔리전스에 도달할 수 있다"며 "2028년 무렵이면 세계의 지적 능력 상당 부분이 사람의 뇌가 아닌 데이터센터 안에 존재하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른바 슈퍼인텔리전스는 연구·경영·전략 수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 과학자나 경영자보다 뛰어난 존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수준의 AI가 등장하기 전에 국제사회 차원의 안전장치와 책임 구조를 먼저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규제·거버넌스를 둘러싼 국제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대표주자가 공개 석상에서 'IAEA식 AI 감독기구'와 '슈퍼인텔리전스 수년 내 도래 가능성'을 동시에 거론했다는 점에서 시장과 정책 당국 모두에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올트먼은 AI 권력의 집중이 가져올 정치·경제적 리스크를 부각하며 '민주적 AI(democratic AI)'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AI의 민주화가 인류가 번영하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 회사 또는 한 나라에 AI가 지나치게 중앙화되는 것은 인류 전체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트먼은 AI가 자유와 인간의 선택권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AI 접근성, 실제 활용·채택, 이용자 주체성이라는 세 가지 축을 제시했다. 그는 "AI가 소수의 통제 수단이 아니라 다수의 생산성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기술의 분산과 개방, 상호운용성을 거듭 강조했다. 노동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했다. 올트먼은 "AI가 기존 일자리에 분명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역사적으로 자동화와 기술 혁신이 그랬던 것처럼 "새롭고 더 나은 일자리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나는 여전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안전과 신뢰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AI가 경제 성장의 동력이 아니라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美·이란 갈등에 중동 전운 "트럼프 최종 결정만 남았다" 하루새 전투기 50대 중동 집결 항모전단 이번 주말 추가 배치 이란, 핵시설 은폐 등 방어태세 전면전 우려에 유가 4% 상승 金도 온스당 5000달러 넘어 미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 제거를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미 행정부 안팎에선 전쟁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전시체제로 전환했다. 다만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급등을 우려해 군사 행동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쟁 임박' 정황 속출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미 행정부 고위 국가안보 관계자들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 관련 회의를 열었다. CNN은 "미군이 이번 주말까지 공격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보고가 백악관에 전달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을 승인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전했다. 작전 목표를 핵 시설 타격, 미사일 전력 파괴, 이란 정권 전복 중 무엇으로 할지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소식통은 악시오스에 "지난달 베네수엘라 작전과 달리 수주간에 걸친 장기 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시나리오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동에 전력을 추가 배치하고 있다. 이미 중동에 배치된 에이브러햄링컨 항모전단에 이어 제럴드포드 항모전단도 이르면 이번주말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미군은 최근 며칠간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와 F-22, F-15, F-16 등 주력 전투기 편대를 중동 지역으로 급파했다. 여기에 공중급유기와 조기경보기, 지휘통제기 등 지원 전력까지 대거 이동하며 사실상의 '전시 대형'을 갖췄다. WSJ은 "현재 미군이 중동에 집결시킨 공군력은 2003년 '이라크 자유 작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란도 군 기지와 핵 시설에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2024년 10월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던 파르친 군사기지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요새화 작업을 진행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분석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파한 우라늄 농축시설의 입구 세 곳도 흙으로 메워 은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미국이 공격하면 대규모 보복을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세계 최대의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수시간 가량 봉쇄하고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양국 간극 좁히기 어려워" 미국과 이란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3시간 30분가량 회담했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이 설정한 레드라인(한계선)을 지킬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란측은 이견을 좁힐 구체적인 제안을 가지고 2주안에 다시 오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지만 미 강경파들은 이를 전형적인 '시간 끌기'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에 제시한 '레드라인'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은 그동안 이란의 핵무기 개발외에 미사일 사거리 제한, 반정부 시위 탄압 중지 등을 요구해왔다. 반면 이란은 핵 개발 문제와 제재 해제만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이란은 60%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90% 농축에 근접한 단계다. WSJ은 "이란은 핵농축 활동을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만 중단할 의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국제 유가도 급등 다만 시장은 미국의 중간선거를 변수로 꼽고 있다. 군사 충돌로 원유 가격이 오를 경우 미국내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 있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블룸버그통신에 "물가 부담이 주요 의제로 떠오른 해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주유소 가격 상승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2주 만에 70달러선을 넘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도 하루만에 4% 넘게 상승했다. 이란이 유가 변동성을 미국과의 협상 때 전략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야르네 쉴드로프 SEB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고,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하는 상황이 트럼프가 가장 원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란은 차분하게 협상할 시간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광주지검은 소속 수사관들이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탈취당한 비트코인 320여 개(시세 약 317억원)를 전량 회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탈취 사실을 인지한 직후 비트코인이 최종 이체된 지갑을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갑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동결 조치를 하고,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피싱 사이트 운영자와 도메인 등록 업체 등을 수사하는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전량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체포된 피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은 도박 사이트 사건을 수사하면서 압수한 비트코인을 지난해 8월 탈취당해 논란을 빚었다. 담당 수사관들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비트코인 수량을 조회하다가 피싱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전모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엄정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美 덮친 사스포칼립스에…JP모간 'AI 내성' 종목 선정 우량 SW株, AI 공세에도 안전 AI가 SaaS 붕괴시키는 것 아닌 산업구조 재편 과정에 가까워 인프라·데이터 갖춘 기업엔 수혜 MS, 코파일럿 통해 수익성 확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안정적 피그마, 실적발표 뒤 15% 급등 미국 뉴욕증시를 덮친 '사스포칼립스' 공포로 주요 소프트웨어 종목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간이 '비이성적 매도 국면'이라고 규정했다. 주가 하락세가 과도한 만큼 우량 종목을 저가에 주워 담을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다. 사스포칼립스는 고도화한 인공지능(AI)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산업의 몰락(apocalypse)을 가져올 것이란 신조어다. "AI 내성 갖춘 종목 많다" 1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S&P500 소프트웨어지수의 올해 하락률은 17%가 넘었다. 앤스로픽이 기업용 AI 도구인 클로드코워크를 공개한 뒤 'AI가 SaaS를 대체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다. 세계 최대 고객관계관리(CRM)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연초 이후 26% 가까이 밀렸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도 같은 폭만큼 빠졌다. 한때 12%에 달하던 S&P500 내 소프트웨어 업종 비중은 8.4%로 쪼그라들었다. JP모간은 이 같은 주가 부진을 '비이성적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AI가 소프트웨어산업을 붕괴시키는 게 아니라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일 뿐이란 설명이다. 플랫폼·인프라·데이터를 장악한 소프트웨어 기업은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동시에 이번 소프트웨어 약세장에서 담아야 할 'AI 내성(resilient)' 종목 19개를 제시했다. 팰로앨토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사이버 보안 관련주가 대거 포함됐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이버 공격이 정교해지는 만큼 보안 수요가 꾸준히 늘 것이란 판단에서다. 스노우플레이크 같은 데이터 플랫폼과 비바시스템즈 등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 기업도 명단에 올랐다. AI가 방대한 데이터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의 전략적인 가치가 높아진다는 논리다. "SW 조정장 길지 않을 것"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주목했다.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을 구조적 해자(moat)를 갖췄다는 것이다. JP모간은 "AI 확산으로 이들 기업의 기존 업무 흐름이 위협받기보다 생산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장기 계약과 높은 전환 비용이 단기 변동성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와 오피스365 생태계에 '코파일럿'을 적용해 AI를 수익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인 '애저'를 통해선 AI 연산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사이버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역시 최근 주가 조정에도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해커가 AI를 활용해 공격을 고도화할수록 강력한 방어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탐지 역량과 다년 계약 중심의 구독 모델이 실적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JP모간은 이번 조정장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의 실적 발표와 함께 이달 말 시작되는 '투자자의 날'(인베스터 데이)이 비관론에 대한 경영진의 반박 무대가 될 것으로 봤다. AI 매출 기여도 및 가이던스(회사 측 전망치)가 공개되면 주가 반등을 이끌어낼 것이란 기대다. 분위기가 반전될 조짐도 엿보인다. 이날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가 전년 대비 40% 넘게 급증한 작년 4분기 매출을 공개하자 피그마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했다. 딜런 필드 피그마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웨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AI 출현으로 경쟁이 가열되겠지만 전체 수요는 되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협약 부산시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부산테크노파크와 '2026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는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4년부터 3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사업 마지막 단계인 올해 실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손잡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사업 전담 기관의 역할을 하고, 부산테크노파크가 현장 밀착형 세부 과제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모델이다. 클러스터를 통해 부산시는 지난 2년 동안 178억원의 투자 유치와 123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특히 3년 연속 지정 과제로 선정된 부산항만공사의 '해운·항만·물류 실시간 정보 공유 플랫폼 포트 아이(Port-i)'는 실증을 거쳐 올해 부산항 전면 상용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스페이스X와 합병 전 지분확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인공지능(AI) 기업 휴메인이 일론 머스크의 AI 업체 xAI에 30억달러(약 4조3500억원)를 투자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휴메인은 xAI와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합병 직전에 이뤄진 지난달 투자 라운드에서 xAI가 조달한 200억달러 가운데 30억달러를 출자했다고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투자로 휴메인은 xAI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으며, 이후 보유 지분이 스페이스X 주식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6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투자는 휴메인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상장을 통해 최대 50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역대 최대 규모 IPO가 된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휴메인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주도로 지난해 설립됐다. FT는 "이번 투자는 사우디가 경제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AI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휴메인은 지난해 11월 xAI와 협력해 사우디에 500㎿ 이상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xAI의 AI 챗봇 그록을 도입하기로 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미국 솔라나(SOL)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6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솔라나 현물 ETF에 전날(18일) 24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이달 들어 누적 순유입액은 884만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솔라나 현물 ETF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올 1월까지 4개월 연속월간 기준 순유입 행진을 이어왔다. 미국 엑스알피(XRP) 현물 ETF는 순유출로 돌아섰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엑스알피 현물 ETF는 전날(18일) 221만달러 규모의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3번째 순유출이다. 단 이달 들어 누적 순유입액은 4450만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현 흐름대로면 엑스알피 현물 ETF는 이달에도 월간 기준 순유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외인의 수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4.94% 오른 1160.71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 상승폭(3.09%)보다 컸다. 코스닥은 장중 상승폭이 확대되며 오전 10시 41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한달새 19.86% 올랐다. 3개월 기준 수익률은 33.21%에 달한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 85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단일 거래일 기준 2023년 7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액(8817억원)에 근접했다. 기관도 1조4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이중 상당 부분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개인 매수세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 대한 전방위적 매수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를 122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고, HPSP(288억원) 테크윙(263억원) 포스코퓨처엠(263억원) 삼천당제약(254억원) 등도 담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초부터 한국 코스닥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코프로를 4151억원어치, 에코프로비엠을 3060억원어치 순매수한 데 이어 삼천당제약(2695억원) 엘앤씨바이오(2656억원) HPSP(1110억원) 등이 대상이다. 증권가에서도 정책을 통한 코스닥 부양 기대를 키우고 있다. LS증권은 지금 정부의 정책 기조가 2018년 '코스닥 벤처펀드' 등을 내놓았던 문재인 정부와 유사하다며, 코스닥 지수가 정책 프리미엄에 힘입어 14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부는 최근 '코스닥시장 신뢰 회복과 활성화 기조'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에 맞춰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상장폐지 개혁방안을 내놓고, 한국거래소를 통해 장기간 누적돼 온 코스닥시장 부실기업 퇴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코스피 3.09% 오른 5677.25 마감 설 연휴가 지나고 첫 거래일인 19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9만원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더 강하게 올라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후에도 강세가 이어지며 5% 가까운 오름폭을 보였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5681.65까지 오르며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3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현물 주식을 9180억원어치 팔았지만, 코스피200선물을 7778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개인ㅇ느 860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4.86% 상승해 19만원으로 마감됐다. SK하이닉스도 장중 90만원선을 회복했지만, 상승분을 반납하고 1.59% 상승한 89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도 1.43%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81%와 3.6%, LG에너지솔루션은 2.15%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 행정부가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 로드맵을 내놓은 영향으로 5.71% 급등했다. 반면 KB금융은 연휴 전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0.83%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4.63포인트(4.94%) 상승한 1160.71에 마감됐다. 장초반에는 코스피보다 상승 강도가 약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며 오전 10시41분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 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429억원어치와 85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830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14.56%나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도 9.13% 상승했다. 바이오주들은 더 강하게 올랐다. 케어젠과 삼천당제약이 각각 20.2%와 19.44% 상승했다. 펩트론도 14.75% 강세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7.16%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0.06%) 오른 달러당 14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불확실한 무역 정책과 중동, 남아메리카,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 확대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자산 투자를 선택했다. 미 재무부는 18일(현지시간) 지난 한 해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5500억달러의 장기 미국 금융자산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 순매수액 중 6585억달러는 주식에, 4427억달러는 국채로 유입됐다. 회사채(3278억달러), 정부보증채권(1129억달러)에도 자금이 순유입됐다. 예측 불가능한 미 행정부의 행보가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다른 흐름이다. 실제로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과 갈등이 확대되자 지난달 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은 보유 중인 미국 국채 약 1억달러 전량을 매각할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달러 가치 조정 국면을 이용해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액은 7201억달러로 전년 대비 134% 급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중앙은행(Fed) 독립성 위협, 각종 정책 변경 등 주식시장에 악재는 있었지만, 인공지능(AI) 발전이 기업 수익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이를 상쇄했다. 오웬 라몬트 아카디안 자산운용 수석 부사장은 "주식시장에서 미국 예외주의가 나타났다"며 "미국 기술주에 대한 극단적 사랑은 계속되는 듯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 펀드가 다수 등록된 케이멘제도, 아일랜드를 제외하면 노르웨이가 지난해 미국 주식 순매수 1위국에 올랐다. 818억달러를 순매수했다. 싱가포르(790억달러), 대한민국(736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2024년보다 순매수액이 약 5배 증가하는 등 '서학개미'의 매수세가 반영됐다. 반대로 중국은 지난해 미국 장기 금융자산을 2086억달러 순매도하며 3년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미국 주식도 341억달러 순매도했다. 작년말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은 6835억달러로 2008년 이후 최저치다. 한경제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전면전을 염두에 두고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중동에 집결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명령만 내려지면 즉각적인 타격이 가능한 상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군은 최근 F-35, F-22, F-15, F-16 등 주력 전투기 편대를 중동으로 급파했다. 공중급유기, 조기경보기, 지휘통제기 등 지원 전력도 대거 이동했다. 현재 집결한 공군력은 2003년 '이라크 자유 작전' 이후 최대 규모라는게 WSJ의 분석이다. 이는 수주간 대규모 공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전력 증강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정밀 타격한 단발성 작전 '미드나잇 해머'와는 다른 차원의 움직임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란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기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부 등 광범위한 목표를 동시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해상 전력도 증강됐다.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이어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와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 사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미군은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을 타격할 물리적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백악관은 국방부로부터 작전 준비 완료 보고를 받았다고도 알려졌다. 공격 시점을 두고는 변수가 있다. 오는 23일 폐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24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국정연설 등이 고려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란도 방어 태세를 강화했다. 위성 분석 결과 이란은 이스파한 핵시설과 지하 터널 입구를 콘크리트와 토사로 보강했다. 호르무즈 해협에는 혁명수비대 해군을 전진 배치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xAI 200억달러 투자 라운드 중 30억달러 참여 합병 직전 투자…지분 스페이스X로 전환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인공지능(AI) 기업 휴메인이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에 30억달러(약 4조3500억원)를 투자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휴메인은 xAI와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합병 직전에 이뤄진 지난달 투자 라운드에서 xAI가 조달한 200억달러 가운데 30억달러를 출자했다고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투자로 휴메인은 xAI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으며, 이후 보유 지분이 스페이스X 주식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6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투자는 휴메인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상장을 통해 최대 50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역대 최대 규모 IPO가 된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휴메인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주도로 지난해 설립됐다. FT는 "이번 투자는 사우디가 경제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AI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휴메인은 지난해 11월 xAI와 협력해 사우디에 500메가와트(㎿) 이상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xAI의 AI 챗봇 그록을 도입하기로 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조건부 예비인가 "4분기 개설 목표로 설립준비위 구성" 금융당국으로부터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유통플랫폼) 예비인가를 받은 '넥스트레이드(NXT) 컨소시엄'은 올해 4분기 중 시장 개설을 목표로 설립준비위원회를 꾸렸다고 19일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기술 탈취 의혹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 관계를 명백히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19일 넥스트레이드의 'NXT 컨소시엄' 설립준비위는 자료를 내고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수익증권 투자중개업(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취득했다"며 "발기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NXT 컨소시엄 회사 설립준비위를 꾸린다"고 밝혔다. 준비위에는 넥스트레이드와 신한투자증권, 뮤직카우, 블루어드가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4분기 중 시장 개설 참여를 목표로 법인 설립, 전문인력 확보, 거래시스템 구축, 본인가 취득 등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준비위는 "출자기관들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이면서, 안정적 거래서비스를 제공해 거래 편의성과 두터운 투자자 보호를 동시 달성하는 유통플랫폼으로서 성장하겠다"고 했다. NXT 컨소시엄은 특정 조건이 충족돼야 만 인가가 유효한 '조건부 인가'를 받은 상태다. 금융위는 13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자에 NXT 주도 컨소시엄과 한국거래소 주도 컨소시엄(KDX) 두 곳을 선정했다. 다만 두 컨소시엄 중 루센트블록이 기술 탈취 문제를 제기한 NXT 컨소시엄의 경우 조건부 승인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정위의 행정조사가 시작되면 본인가 심사절차가 중단되는 조건이다. 금융당국은 금감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판단을 인용해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리긴 했지만, 타 부처인 공정위 판단도 존중할 필요가 있는 만큼 조건을 달았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이에 대해 준비위 측은 "금융위의 예비인가 조건과 관련해 공정위의 행정조사가 이뤄지는 경우에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기술 탈취 의혹이 사실이 아니란 점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설 연휴를 마친 뒤 첫 거래일인 1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개장과 함께 코스피가 5600선을 돌파했고,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린 코스닥 시장에선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3.16포인트(2.6%) 상승한 5650.16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5673.11까지 오르며 5700선도 넘봤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3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585억원어치와 51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19%와 1.48% 상승하고 있다. 장중 삼성전자는 19만원선을, SK하이닉스는 90만원선을 각각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는 오름폭 일부를 반납한 상태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도도 3.23% 상승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6.45% 급등 중이다. 미국에서 조선업 재건을 위한 액션플랜이 발표된 영향이다. HD현대중공업 이외 조선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강보합이지만, 기아는 2.5% 상승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2.38% 강세다. 코스닥은 45.56포인트(4.12%) 오른 1151.64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30억원어치와 37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774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닥 시장에선 이날 오전 10시41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11.97% 치솟고 있고, 에코프로비엠의 상승폭도 7.6%에 달한다.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은 각각 6.54%와 15.33% 오르는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8.51% 급등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9원(0.48%) 오른 달러당 14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