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0.9% 오른 3851에 개장…또 최고치 경신
코스피는 21일 전일 대비 36.32포인트(0.95%) 오른 3851.01에 거래를 시작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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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21일 전일 대비 36.32포인트(0.95%) 오른 3851.01에 거래를 시작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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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인기에 공급 부족 심화 금값 거듭 뛰자 투자열기 '후끈' 신한은행이 1kg짜리 골드바 판매도 중단했다. 거듭 뛰는 가격에 금 투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골드바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1kg짜리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급증한 수요로 공급사인 LS MnM의 물량이 부족해진 영향이다. 이 은행은 당분간 한국금거래소에서 구매하는 37.5g 제품 위주로 골드바를 판매할 예정이다. 골드바는 최근 치솟는 인기에 판매처 곳곳에서 물량이 동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일부터 모든 골드바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내년 1월 1일까지 공급을 멈춘다. 이 영향으로 국민·하나·우리은행은 소량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1kg짜리 골드바만 팔고 있다. 농협은행도 지난 20일부터 삼성금거래소에서 조달해온 37.5g, 187.5g, 375g 규모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한국금거래소에서 구매하는 3.75g, 10g, 100g, 1kg 제품만 파는 중이다. 금값은 최근 연이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고공행진 중이다. 국제 금값(현물)은 지난 16일 4300달러를 돌파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와 금리 하락 전망 등이 금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종료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5.97포인트(1.12%) 오른 4만6706.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12포인트(1.07%) 뛴 6735.13, 나스닥 지수는 310.57포인트(1.37%) 상승한 2만2990.54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연방 정부 셧다운이 종료될 수 있다는 전망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상원의 우리 친구들은 '노 킹스'(왕은 없다) 시위 전에 셧다운을 끝내는 건 민주당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준다고 말해 왔다"며 "이제 이번 주에 상황이 빠르게 해결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무역 전쟁 긴장감도 완화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11월 1일까지 합의가 없으면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다음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상승세도 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투자은행루프 캐피털은 애플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15달러로 제시했다. 루프 캐피털은 "아이폰 수요 추세가 개선되고 있으며, 2027년 말까지 아이폰 출하량 확대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애플은 전장 대비 3.94% 오른 262.24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전날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온라인 사용자에게 불편을 안겼던 아마존의 주가는 1.61% 상승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오라클은 이날도 5%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주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사업 분야의 매출 전망치를 발표한 뒤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과장됐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오름세를 타면서 6885.03(1.58%)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다. 지역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관련 종목들도 회복세다. 자이언스뱅코프는 4.65%,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4.03% 반등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3.27% 상승했다. 미국 철강 생산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는 희토류 생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주가가 21%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96.3%로 반영되고 있다. 75bp 인하될 확률은 2.6%로 반영돼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55포인트(12.27%) 내린 18.23을 가리켰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셧다운 해소 전망에 美 3대 지수 '상승'…애플, 최고가 경신 [뉴욕증시 브리핑]](/images/default_image.webp)
Fed 금리 인하 기대감도 채권 매수 자극 투자심리 안정 속 기술적 매수세도 유입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연 4%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10월 말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여기에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 10년물 3.98%… 셧다운 장기화에 경기둔화 우려 2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3.982%로 2bp(1bp는 0.01%포인트) 하락, 2년물은 연 3.459%, 30년물은 연 4.569%로 각각 떨어졌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는 채권 매수세 강화를 의미한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이번 주 수요일로 3주차를 맞는다. 예산안 합의 실패로 연방기관이 부분 폐쇄되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가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 노던트러스트의 케이티 닉슨 CIO는 "장기 셧다운은 분기 GDP 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다만 이는 일시적 지연이며 이후 회복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다음 주 열릴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곧 채권 금리 하락 요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리 장기 국채를 매입해 가격 상승을 노리고 있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 안전자산 선호 심리 자극 최근 시장은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주목하고 있다.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했던 중국산 제품 100% 추가관세(11월 1일 시행 예정) 가능성이 낮아지자 달러 강세 압력이 줄고, 국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CNBC의 한 행사에서 "이번 주 말레이시아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동해 관세 격화를 막을 것"이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 정도 수준(100%)의 관세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수익률의 4%대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익률이 4%에 근접할 때마다 기관투자가의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도 이번 하락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오는 25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는 Fed의 추가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3.0% 내외로, 예상보다 낮을 경우 채권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美 국채금리 다시 3%대로…경기둔화, 금리인하 가능성 작용[채권+]](/images/default_image.webp)
호주 총리 만난 자리서 전쟁 가능성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20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은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인도·태평양에서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가 중국을 억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우리가 그것(오커스를 통한 중국 억제)을 필요로 하게 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고, 누구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우리는 최고의 장비를 갖고 있고 모든 면에서 최고다"라며 "누구도 그것에 맞서려 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진핑 주석과 관련해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혀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해 아주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대만이 그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the apple of his eye)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아마 그런 존재가 맞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트럼프)의 임기 동안 중국은 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을 시 주석이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은 그동안 군사력을 빠르게 증강하고, 대만 주변에서 보다 정교화된 군사 훈련을 진행해왔다. 시 주석은 군에 대만 공격을 할 수 있는 준비를 2027년까지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휴전 합의 위반을 비난하면서 가자지구에서 한때 공습을 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하마스와 합의를 이뤘고, 그들은 행동을 제대로 할 것이고 착하게 지낼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가서 그들을 근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휴전 합의 위반 주체가 '하마스 지도부'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그들이 계속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들어가서 바로 잡을 것이고, 그것은 불행하게도 매우 빠르게, 상당히 폭력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그동안 매우 폭력적이었지만 이제는 이란의 지원을 더 이상 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이제는 누구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은 착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우리는 합의를 성사시키려고 노력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만약 합의하지 못 한다면 많은 사람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을 두고 "그들이 이기지는 못할 것 같지만, 여전히 승리할 수도 있다. 내가 그들이 반드시 이길 거라고 한 적은 없다. 이길 수도 있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원래의 형태로 자국 영토를 회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누가 알겠나, 어쩌면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과 다소 온도차가 있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 "대중 관세 낮출 수 있다"…뉴욕증시 강세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12% 상승한 4만6706.58, S&P 500지수는 1.07% 오른 6735.13, 나스닥 지수는 1.37% 뛴 2만2990.54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일부터 100% 추가 관세를 중국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무역협정을 체결하면 대중 관세를 낮추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한 영향입니다. 3주 가까이 이어진 미국 정부 셧다운도 이번 주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 트럼프 "중국과 강력한 협정 맺을 것…안 하면 中 곤경"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매우 강력한 무역협정을 맺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시 주석과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강력한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와 거래하지 않으면 중국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고 그들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들은 우리를 희토류로 위협했고 우리는 관세로 맞섰지만, 항공기와 같은 다른 많은 것들로도 그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日, 오늘 새 내각 출범…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일본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21일 임시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그는 자민당과 26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한 중도 보수 성향 공명당이 연정에서 이탈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강경 보수 성향인 일본유신회와 새로운 연정을 수립하기로 전날 합의했습니다. 총리 지명선거는 중의원(하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되는데, 자민당과 유신회의 중의원 의석수는 과반인 233석에 2석 부족한 총 231석입니다. 무소속 의원 4명이 다카이치 총재에게 투표를 검토하고 있어 1차 투표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 IMF "한국인 실제 생활 수준, 대만보다 떨어져"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인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대만보다 연간 2만 달러가량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IMF는 올해 한국의 구매력 평가(PPP) 기준 1인당 GDP가 지난해보다 3.5% 오른 6만508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PPP 기준 1인당 GDP는 국가 간의 생활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화폐의 실질 구매력을 반영한 1인당 GDP를 가리킵니다. 올해 한국의 수치는 세계 35위 수준입니다. 대만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한국보다 2만47달러 높은 8만5127달러로 예상됩니다. 매년 소비자물가가 치솟은 한국과 달리 대만은 물가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실제 생활 수준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5년간 마약류 식욕억제제 10억정 처방…90%는 여성 지난 5년간 마약류 식욕억제제 누적 처방량이 10억3365만정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불면, 불안 등 부작용을 동반하는 펜터민을 70만명, 펜디메트라진을 50만명, 암페프라몬을 7만명 이상이 처방받았습니다. 미국의 인구 대비 펜터민 복용자는 0.31%로 추정되는데, 한국은 1.35%로 4.3배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식욕억제제 처방환자 108만명 중 89.7%인 96만9341명은 여성이고 남성은 11만1516명이었습니다. 10대 이하 청소년도 5899명이 55만여정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식욕억제제 처방 기준이 느슨하고 오남용 현황에 대한 관리, 감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10월인데 아침 최저 1도 '초겨울 날씨'…서울도 체감 2도 화요일인 21일은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초겨울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4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낮겠습니다. 경기 양주와 파주의 아침 최저기온은 1도에 그치고 서울도 아침 기온이 4도, 체감온도는 2도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고, 그 밖의 전국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10㎜ △경북 동해안·북동산지, 부산, 울산, 경남 동부 내륙 5~10㎜ △울릉도, 독도 5㎜ 미만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근접…트럼프 "중국과 무역 협정 맺을 것"[모닝브리핑]](/images/default_image.webp)
S&P500 6,700포인트 돌파 10년물 국채 3.99%로 4% 아래로 내려와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와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 금주중 끝날 가능성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장 직후 S&P500은 0.6%, 나스닥 종합지수는 0.7%,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4% 상승하며 출발했다. 이후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경 상승폭을 확대해 S&P500은 0.8% 오르며 6,717 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1.2%,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0.6% 상승했다. 지난 17일에 28까지 치솟았던 CBOE변동성지수(VIX)는 이 날 개장초 20아래로 내려왔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3.99%로 4% 아래를 밑돌았다. 2년 국채 수익률은 3.46%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현물 금은 이 날도 상승세를 보여 온스당 1.5% 오른 4,315.6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1.7% 상승한 110,787.69달러에 도달했다. 애플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추세가 개선된 가운데 루프 캐피털 마켓에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4% 올랐다. 이 날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대규모 장애로 디즈니+,스냅챗,코인베이스 등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다수의 기업 사이트에 장애를 발생시킨 아마존은 그러나 주가가 하락하지 않았다. 1.9% 상승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중에 셧다운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온건파 민주당 의원들과 이번주중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미국 증시는 변동성이 컸다.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 고조, 지역 은행 손실에 대한 우려와 일부 고공 행진을 해온 인공지능(AI) 기업들의 하락세로 주가가 출렁거렸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10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회의에서 0.25% 포인트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미국 기업들이 3분기 실적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에 따르면 이번 실적 시즌의 첫 주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58개 중 76%가 기대치를 뛰어넘어, 첫 주 평균 68%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분기의 73%보다 약간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인 이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 17일 중국과의 "상황이 진정되었다"고 언급하며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곧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RGA 인베스트먼트의 릭 가드너는 "10월에는 전형적인 계절적 변동성이 큰 달이지만 최근 변동은 역사적 기준에서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장이 하락하면 "저점 매수 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음 주요 시험대는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주 주목할만한 실적중 하나는 테슬라이다. 이밖에 넷플릭스, 인텔, 코카콜라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는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될 전망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이번 주말 미국 전역 反트럼프 '노킹' 시위 앞두고 "온건파 민주당 의원들과 합의 가능할 것" 백악관 경제 고문 케빈 하셋은 20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폐쇄가 "이번 주 어느 때쯤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하셋 고문은 CNBC의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되지 않으면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의 협조를 강요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로 미국 정부는 폐쇄된 지 3주째에 들어선다. 상원에서 연방 자금 우선순위를 놓고 당파 간 싸움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공화당은 현행 수준의 재정 지원을 재개하기 위한 단기 결의안을 통과시키고자 하고 있다. 민주당은 임시방편 법안에 연말 만료 예정인 오바마케어(ACA)의 세액 공제 연장 등 의료 보호 관련 추가 지출 포함을 요구하고 있다. 하셋은 이번 주말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시위를 앞두고 정부 재개안을 투표하는 것은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는 민주당의 언급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에는 상황이 빠르게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슈머 정부 폐쇄는 이번 주 어느 때쯤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만역 그렇지 않다면 "백악관은 예산책임자인 러셀 보트와 함께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지난 주 재고 바닥에 한 때 온스당 54.47달러 돌파 지난주 은재고가 바닥나는 사태를 겪은 런던 현물 시장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은이 대량 유입되면서 세계 최대 장외 귀금속 거래 중심지인 런던의 은 고갈 상태가 풀렸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일주일전 런던 시장에서는 은 재고가 바닥나면서 은 가격이 미국 코멕스 선물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치솟았다.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훨씬 비싼 금의 수송 수단으로 쓰이는 항공편으로 은이 배송되기도 했다. 독립 금속 거래업자인 타이 웡은 "현재로선 주요 압력은 해소된 상태"라고 웡은 말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에서 런던으로 약 1,500만~2,000만 트로이 온스(311~467톤) 의 은이 도착한 것으로 추산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 주 이후로 미국과 중국에서 최소 1,000톤의 은이 런던 금고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금값의 급등과 인도의 은 수요 폭등으로 런던 시장의 재고가 바닥나면서 은 가격은 지난 금요일 트로이 온스당 54.4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금괴 시장 협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런던 금고에는 할당된 은과 할당되지 않은 은을 합쳐 24,581톤이 보관되어 있으며, 가치는 365억 달러에 달한다. 모건 스탠리의 상품 전략가 에이미 가워에 따르면, 런던의 재고 대부분은 은을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예약돼 있다. 컨설팅 회사인 메탈스 포커스는 9월 말 기준으로 런던 금고에 보관된 은의 83%가 ETF에 할당되었다고 추정했다. 10월 3일 미국 코멕스 창고의 은재고량은 16,543톤(5억 3,190만 트로이 온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697톤의 은이 미국 코멕스 창고에서 출고됐다. 올해초 트럼프 대통령이 금과 은 등 귀금속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 업자들이 서둘러 금과 은을 수입하면서 코멕스 제고가 급증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거래하는 귀금속 거래업체는 지난주 기준으로 멕시코에 이어 세계 2위의 은 생산국인 중국에서 약 100~150톤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산 은이 모두 런던으로 향한 것은 아니며, 은 수요가 몰리는 축제 기간중인 인도로도 상당 부분 유입됐다고 밝혔다. 메탈스 포커스는 "(은수요로) 인도의 항공 화물량이 늘면서 보험료가 전례없는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상하이 선물거래소가 모니터링하는 은 재고는 지난주 249톤 감소한 920톤을 기록하며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1년만에 가장 큰 주간 유출량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로블록스·포트나이트 등 클라우드 기반 게임도 먹통 현재 상당수 사이트 복구중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에서 20일(현지시간) 대규모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 여러 유명 웹사이트가 다운됐다. 이 날 AWS는 태평양표준시(PDT)로 20일 오전 2시 1분(한국 시간 오후 7시 1분) 업데이트에서 여러 서비스에서 서비스 중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아마존을 포함해 디즈니+, 맥도널드앱, 뉴욕타임즈, 리프트, 레딧을 비롯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스냅챗, T-모바일, 유나이티드항공, 벤모 및 버라이존 등의 사이트에 문제가 발견됐다. 일부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 고객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약을 찾을 수 없고, 체크인이나 수하물 위탁도 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로블록스와 포트나이트를 포함한 클라우드 기반 게임도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한 때 서비스에 접속되지 않았다. AI 검색 도구인 퍼플렉시티 생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퍼플렉시티의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X에 올린 글에서 "근본 원인은 AWS 문제"라며 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SKT와 현대 카드, 우아한 형제들이 AWS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전 3시 3분까지는 일부 서비스가 복구됐다. AWS는 "글로벌 서비스와 기능 또한 복구됐다"고 밝혔다. 지난 해 7월에는 사이버 보안 회사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오류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시스템이 마비된 적이 있다. 이로 인해 수천편의 항공편이 운항 중단되고 병원과 은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수백만 달러 규모의 혼란을 야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푸틴과 통화서 새 제안 받은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영토 할양 등 러시아 요구를 수용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것을 전쟁이 아니라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른다"며 "당신은 전쟁에서 지고 있다. 회담 중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내던지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 지역 전체를 푸틴 대통령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 설득 끝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현재 전선을 동결하는 것으로 입장을 되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지원을 요청하려고 백악관에 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새로운 제안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푸틴이 돈바스 전체를 러시아에 넘기는 대신 자포리자, 헤르손 등 2개 주 점령지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되돌려주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무기고 등 공격으로 33명 사망 이스라엘 "휴전 합의 유지할 것"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을 이유로 가자지구를 공습하자 가자 휴전이 흔들리고 있다. 양쪽을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이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오늘 오전 (하마스의) 노골적인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해 가자지구 남부의 하마스 테러 목표물에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테러에 활용되는 터널, 무기고 등을 겨냥해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수십 건의 공격을 수행한 뒤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휴전 협정 이행을 다시 시작한다며 "협정을 계속 유지하고, 어떠한 위반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이 지난 10일 발효된 지 9일 만에 가자지구는 다시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라파를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포병을 동원해 라파에서 공습을 수행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합의에 따라 이 지역에서 테러 인프라를 해체하던 중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의 대전차 미사일 및 총기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전투에서 자국군 2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런 비난을 전면 부인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은 살인, 납치, 구호 트럭 약탈, 민간인 대상 강도를 수행하는 범죄단을 조직하고 무장시켰다"며 이스라엘이 전쟁을 재개하려고 구실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전역에서 최소 3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무역전쟁에 불확실성 커져…3분기 GDP 4.8% 증가 소매판매 증가율, 10개월내 최저 인프라 투자, 5년 만에 마이너스 디플레 압력에도 금리인하 신중 대출우대금리, 5개월 연속 동결 내수보단 첨단 투자에 힘 실을 듯 올해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1년 만에 4%대로 주저앉았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이어지는 데다 내수 및 투자가 곤두박질치고 있어서다. 디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자 추가 경기 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20일 개막한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향후 경제정책 초점을 단기 소비 진작보다 첨단기술 투자에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쪼그라드는 소매판매·고정자산 투자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GDP는 1년 전 동기보다 4.8% 증가해 1분기(5.4%), 2분기(5.2%)보다 크게 낮아졌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4.6%) 이후 최악이자 1년 만에 4%대 성장률을 나타냈다. 다만 올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5.2%로 집계돼 중국 정부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을 웃돌았다. 3분기 성장률과 함께 공개된 주요 경제지표에는 심화하고 있는 내부 부진과 증폭되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뚜렷히 드러났다. 가계 소비지출을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가 대표적이다. 9월 중국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소매판매는 지난 5월 6.4%를 기록한 뒤 가파르게 하락하는 추세다. 고정자산 투자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월 누적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1~8월(0.5%)에 비해 악화했으며 시장 전망치(0.1%)도 밑돌았다. 장기간 이어지는 부동산 침체 여파로 1~9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하락했고, 사회 인프라 투자도 1.1%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부동산 시장 둔화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정부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앞서 발표된 9월 수출은 미·중 무역 전쟁 와중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증가했다. 3분기 수출은 9700억달러(약 193조원)로 역대 두 번째로 좋았다. 발 빠른 수출 지역 다변화로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지만 자국 내 소비와 투자 부진이 맞물려 경제성장률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국가통계국은 3분기 성장률 둔화와 관련해 "특정 국가의 관세 남용이 세계 경제·무역 질서에 영향을 미쳤다"며 "만연한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국제 무역 성장의 불안정성·불확실성이 심화했고, 성장을 위한 대외 환경이 복잡해졌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그래도 첨단기술 투자 '방점' 전문가들은 현재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경제학자 견해를 종합해 중국의 4분기 성장률이 4.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올해 연간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5% 안팎보다 낮은 4.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일단 정부는 내수 진작보다 첨단기술 투자에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을 둘 방침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4중전회에서 5년간의 '경제 청사진'을 제시하는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논의한다. 미·중 무역 전쟁, 내수 부진, 부동산 침체 등으로 내우외환인 상황이지만 이번 5개년 계획에서 첨단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자립을 우선순위에 놓고 첨단산업 부문의 인프라 투자 확대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수십 년간 국가 발전의 핵심이던 제조업 공급망을 '기술 전쟁' 시대에 맞게 재정비한 만큼 향후 5개년 계획에선 이미 드러난 첨단기술 부문의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10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다섯 달째 동결했다. 일반대출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LPR은 연 3%,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은 연 3.5%로 유지했다. 커지고 있는 경기 하방 압력에도 당장은 신중론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 전쟁의 부정적 영향이 심화하고 내수 부진 속도가 빨라지면 연말께 통화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호워이첸 유나이티드오버시즈은행(UOB)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재개와 지속적인 중국 내 디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할 때 인민은행이 올 4분기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지도부가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자국 디플레이션 압박 수위, 미·중 정상회담 결과 등을 종합해 통화 완화와 부동산 활성화 등 부양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21일 차기 총리로 지명 재정 확대 정책을 지지하는 일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제2야당 일본유신회와 연정을 꾸려 차기 총리직에 오를 것이 확실해지자 20일 도쿄증시가 급등했다. 이른바 '다카이치 트레이딩'이 펼쳐진 것이다. 차기 총리 지명 선거는 21일 의회에서 치러진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3.37% 급등한 49,185로 마감해 사상 처음 49,000을 돌파하며 50,000 선을 눈앞에 뒀다. 닛케이지수 급등은 자민당과 유신회가 연립 정권 수립에 사실상 합의해 21일 의회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총리 지명 선거 때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선출이 확실시되는 데 따른 것이다. 다카이치 총재는 통화 완화로 대표되는 아베 신조 전 총리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온 데다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재정 확장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증시를 '다카이치 트레이드 재가속'으로 평가하며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정국 불투명성이 완화된 것이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이어 "닛케이지수가 50,000대를 사정권에 두면서 증권회사의 전망 상한치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10월 美주식 순매수 동향 빅테크 찾던 개미들, 코인·AI주로 '가상자산' 아이렌 3억弗 매입 오라클·브로드컴 주가 내리자 "저가매수 기회" 집중 매수도 올해 초까지만 해도 '매그니피센트7'(M7) 등 빅테크(대형 기술주) 종목에 집중하던 서학개미가 가상자산·인공지능(AI) 관련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으며 수익률 극대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금값이 고공 행진하자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을 넣는 서학개미도 눈에 띄게 늘었다. ◇ 아이렌에 4225억원 몰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7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아이렌(옛 아이리스에너지)을 총 2억9797만달러(약 422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 1위다. 아이렌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다. 비트코인 채굴에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사용되는데, 아이렌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테마인 '가상자산'과 'AI 인프라'를 앞세우면서 아이렌 주가는 지난 한 달간 40% 넘게 급등했다. 이달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상위 20개 중 가상자산과 관련된 종목은 다섯 개에 달했다. 세계에서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비트마인이머전테크놀로지스에도 같은 기간 1억8060만달러(약 2564억원)가 순유입됐다. 비트마인은 현재 전체 발행량의 2%가 넘는 303만 개의 이더리움을 확보한 상태다. 캐나다에서 설립된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비트팜스도 8123만달러(약 1153억원)로 순매수 규모 12위에 올랐다. 비트팜스는 아이렌처럼 AI 클라우드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가상자산 레버리지 ETF에도 돈이 몰렸다. 비트마인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티렉스 2X 롱 비트마인 데일리 타깃'에 2억8573억달러(약 4057억원)가 순유입되며 2위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2배 레버리지 상품인 '볼래틸리티 셰어즈 2X 이더'에도 6971만달러(약 989억원)가 순유입됐다. ◇ 오라클·브로드컴에도 집중 유입 AI 투자 수요도 꾸준하다. 엔비디아, 메타 등 주요 빅테크 종목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오라클, 브로드컴 등 M7 외 기업들로도 서학개미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중이다. M7 기업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커진 만큼 또 다른 AI 수혜주를 찾아 나선 것이다. AI 클라우드 기업인 오라클은 1억2063만달러(약 1712억원)어치 순매수됐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약 11% 하락한 만큼 많은 투자자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구조적 실적 성장의 초기 국면에 들어섰고, 내년부터 클라우드인프라(OCI) 사업의 실적 기여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금 매수세도 강해졌다.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2개가 금에 투자하는 ETF였다. 대표적인 금 ETF 'SPDR 금 셰어즈'에는 이달 들어 1억6483만달러(약 2340억원), '아이셰어즈 금 트러스트'에는 같은 기간 6721만달러(약 954억원)가 순유입됐다. 순매수 규모로만 따지면 각각 5위와 18위다. 최근 금값이 고공 행진하자 '상승 모멘텀'에 올라탄 서학개미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이어가면서 당분간 금값이 우상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 상승세는 과열 국면이더라도 10∼12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금 ETF로의 자금 유입, 중앙은행 매수세 지속 등으로 금값은 큰 폭의 조정 없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8년간 28건 검찰 송치 대부분이 조세회피·돈세탁 외국인 감시체계 마련 시급 지난 8년간 사정당국에 적발된 외국인들의 가상자산 '환치기' 범죄 규모가 3조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의 국적을 보면 80% 이상이 중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가상자산이 캄보디아 범죄 수익 세탁 수단으로 악용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체계적인 감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외국인의 가상자산 환치기 적발 건수(검찰 송치 기준)는 총 28건으로,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3조7500원에 달했다. 금액 기준 중국이 3조1544억원(84.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주(4170억원, 11.1%) 베트남(1210억원, 3.2%) 러시아(583억원, 1.6%) 순이었다. 범죄 건수를 놓고 보면 89.2%인 25건이 중국인이 저지른 범죄였다. 환치기란 은행을 거치지 않고 한국과 외국 간 외화를 옮기는 수법을 의미한다. 환치기는 조세를 회피하거나 돈세탁 등 목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다. 특히 가상자산을 이용한 외국인의 환치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외국인 환치기 적발 건수는 2017년 0건, 2019년 1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7건(432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2023년 8360억원, 2024년 9560억원 등 갈수록 범죄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가상자산 환치기 범죄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10건 중 5건(50%), 금액 기준으로는 1조575억원 중 9560억원(90.4%)이 외국인에 의해 범죄가 이뤄졌다. 박 의원은 "실제 환치기가 이뤄지는 규모는 관세청이 적발한 금액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정부는 가상자산에 따른 외환 질서 교란과 자본 유출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단독]가상자산 환치기 3.7조…90%가 '중국인 소행'](/images/default_image.webp)
한국은행이 어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 신중론을 강조했다. 외환 규제, 금융산업 구조, 통화정책 등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과 도입에 따른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당정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속도를 내는 시점에서 원화 가치에 기반한 코인 발행에 대한 중앙은행의 지적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발행 주체로는 '은행권 중심의 컨소시엄'을 제안했다. 이는 현행 외국환은행 중심의 외환 규제 체계를 비은행권이 우회해 국가 간 자금 이동 수단으로 악용할 소지를 차단하려는 고육책이다. 나아가 비은행에 발행을 허용하면 산업·금융자본 간 이해 상충 및 경제력 집중 방지 등 금산분리 원칙과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 또한 부인하기 어렵다. 규제 수준이 높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우선 발행을 허용해 리스크를 점검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식은 지극히 상식적인 접근이다. 통화·외환·금융당국 등 범부처 차원의 규제 대응을 위한 유관 부처 간 합의 기반 정책기구 구성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 미국도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에서 재무부, 중앙은행(Fed), 연방예금보험공사로 구성된 인증심사위원회를 설치토록 하고 있다. 중국의 스테이블코인 정책 기조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8월 스테이블코인 관련 조례를 발효했지만 최근 인민은행 등이 알리바바 등 주요 빅테크의 코인 발행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외환 시스템의 안정성을 흔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이달 원·달러 환율 급등 여파로 지난 11일 국내 거래소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환율보다 4배 이상 높게 거래되는 이상 폭등 현상이 발생했다. 스테이블코인 난발행과 가격 왜곡, 투기 심화는 결국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하고 이용자 피해와 금융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 당정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생태계 구축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장치를 충분히 마련하는 방향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사설] "스테이블코인 발행 은행권 중심으로" 한은 주장 일리있다](/images/default_image.webp)
코스피가 3800을 돌파했다. 3700선을 돌파한지 2거래일만이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20일 오전 11시4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56포인트(1.32%) 오른 3798.56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장중 3802.53까지 오르며 3800선을 뚫어냈다. 이날 장 초반 지수는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개인과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전환했고, 기관까지 매수세로 전환하자 상승폭을 키워가며 오전 11시40분께 3800선을 돌파했다. 기관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126억원어치와 1678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축소됐다. 외국인은 3830억원어치 현물주식과 코스피200선물 2228억원어치를 함께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약보합세이지;만, SK하이닉스는 3.22%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급등했던 LG에너지솔루션도 장중 낙폭을 키우다가 약보합권까지 올라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 상승 중이다. 한·미 관세협상 기대감에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06%와 2.41% 상승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28% 강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24포인트(1.77%) 상승한 874.78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7억원어치와 3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107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강세다. 특히 바이오주들의 급등세가 두드러진다. 파마리서치가 9.06%, 펩트론이 5.92%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2.54%), HLB(4.33%), 에이비엘바이오(2.8%)도 강세다. 에코프로비엠은 0.87% 하락하고 있지만, 에코프로는 5.73%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원(0.13%) 내린 달러당 1420.4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속보] 코스피, 사상 첫 3800 돌파](/images/default_image.webp)
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또 동결…1년물 3.0%·5년물 3.5%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속보] 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또 동결…1년물 3.0%·5년물 3.5%](/images/default_image.webp)
한국은행이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호관세가 유예된 상태지만 철강·자동차·기계류 등에 대한 품목관세로 인해 수출 악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20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최근 국내 경제가 소비심리 회복,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로 인해 성장세가 개선되는중이라고 평가했다. 물가도 소비자물가상승률과 근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 내외에서 등락하는 등 안정세를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선 우려를 드러냈다. 현재까지는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수출이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 한은은 7월말 관세협상 결과대로 상호관세 15%, 자동차 관세 15% 정도에서 무역협상이 타결될 경우에도 관세가 우리 성장률을 올해 0.45%포인트, 내년 0.60%포인트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들어서는 철강과 기계류, 자동차 등 품목관세 부과 산업을 중심으로 대미 수출이 상당폭 감소하면서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철강은 3월 품목관세 부과 후 계약 출하 시차가 소멸된 7월부터 수출 둔화가 가시화됐다. 기계류는 철강 관세 부과 대상 확대 등의 영향으로 8월 들어 크게 줄었다. 자동차는 마진 축소를 감내하면서 현지 판매가격을 동결해 영향이 적었지만 7월부터는 수출 감소의 형태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한은은 "수익성 악화에 따라 기업들의 가격 인상 압력이 높아지고, 관세 회피를 위한 현지생산이 확대되면서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한국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로 '은행권 중심의 컨소시엄'을 제안했다. 외환 규제, 금산분리 등 기존 규제와 관련한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은은 20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스테이블코인이 스마트 계약을 통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화폐로 디지털 플랫폼 환경에서 사용되면 디지털자산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다만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법화(원화) 가치에 직접 기반하는 화폐 대용재이므로 외환 규제·금융산업구조·통화정책 등에 미치는 광범 위한 영향과 도입에 따른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비허가형 분산원장' 기반으로 발행될 경우 외국환은행 중심의 외환 규제체계를 우회하는 국가 간 자금이동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 비은행에 발행을 허용할 경우 지급결제 전문 은행업 허용, 산업·금융자본 간 이해 상충 및 경제력 집중 방지 등 금산분리 원칙과 충돌한다고 짚었다. 한은은 이런 점을 고려해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을 통한 발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금도 높은 수준의 규제가 적용되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우선 허용해 리스크를 점검한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통화·외환·금융당국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만큼, 범부처 차원의 규제 대응을 위한 유관 부처 간 합의 기반 정책기구의 구성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은은 "미국도 지니어스 법에서 재무부,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예금보험공사로 구성된 인증심사위원회를 설치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또 기존에 연구하던 예금 토큰 상용화도 병행해 추진키로 했다. 지난 4~6월 실거래 사용 테스트를 진행했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국고금 관리 개선 시범사업에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예금토큰은 결제 안정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생태계 및 국가 간 송금 분야에서 주로 쓰일 것"이라며 "시장수요 등에 따라 상호 경쟁적·보완적 관계를 가지면서 공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존 글로벌 레든 CIO "내년 말까지 약세장"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으로 유명한 존 글로버 레든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023년 초 시작된 비트코인 강세장이 최근 10만5000달러 붕괴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9일(현지 시각) 이같이 보도하면서 비트코인이 7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가격인 10만8000달러에서 35%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글로버 CIO는 "암호화폐가 5파동 상승 움직임을 완료했으며 적어도 2026년 말까지 지속될 수 있는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7만~8만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12만4000달러 선을 다시 테스트하거나 소폭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제 추세는 약세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엘리엇 파동 이론을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다. 엘리엇 파동은 1938년 랄프 넬슨 엘리엇이 도입한 것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예측 가능한 주기로 움직인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의 약세 전망은 각 반감기 이후 18개월 후에 정점을 찍은 뒤 약세장에 진입하는 비트코인의 역사적 추세와 정확히 일치한다. 최근의 반감기는 2024년 4월에 발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월가 투자자들, '폴리마켓 IPO'에 베팅 열풍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 ICE, 20억달러 투자 폴리마켓 기업가치 90억달러로 평가 비상장 주식 플랫폼에서도 거래 시작 "한 70% 정도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기업이 투자했다니 곧 IPO 하지 않을까요." 19일(현지시간) 월가 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선 가상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폴리 마켓'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두고 베팅하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 마켓은 암호화폐를 이용해 미래 사건의 결과를 예측하는 플랫폼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할까' 또는 '차기 대선 승자는 누구인가' 같은 질문에 '네'와 '아니오' 주식을 거래한다. 주식 가격은 0달러에서 1달러 사이를 오가며, 이 가격 자체가 시장 참여자들이 보는 '발생 확률'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결과가 맞으면 1달러를 받고 틀리면 0원이 된다. Fed의 금리 결정과 대선뿐 아니라 각종 스포츠 경기 결과, 선거, 전쟁 등 대중의 관심이 가는 대부분의 것에 베팅을 할 수 있다. ICE 20억 달러 투자 폴리 마켓 상장 가능성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가 지난 7일 폴리 마켓 지분을 약 20억달러 규모로 취득했다고 발표하면서다. 이 거래로 폴리 마켓의 기업가치는 약 80억~90억 달러로 평가됐다. ICE 주가는 발표 직후 개장 전 거래에서 5% 이상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ICE 같은 주류 금융기관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폴리 마켓이 향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비상장주식 플랫폼에서도 관련 거래가 늘고 있다. 비상장 주식 플랫폼서 이미 거래 비상장주식 플랫폼인 포지글로벌(Forge Global), 에퀴티젠(EquityZen), 하이브(Hiive) 등은 이미 폴리 마켓 지분을 자체 리스트에 올리고 매수·매도 희망 투자자들을 연결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최근 ICE가 폴리 마켓 지분을 약 20억 달러 규모로 취득하면서 평가된 기업가치인 약 90억 달러 기준으로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한 뉴욕의 벤처 투자자는 "ICE가 들어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시장 심리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폴리 마켓은 이제 단순한 암호화폐 사이트가 아닌, '월가가 인정한 합법적 예측시장'으로 위상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합법적 플랫폼으로 폴리 마켓은 2022년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미등록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 혐의로 140만달러의 벌금을 물고 미국 사용자 접속을 전면 차단했었다. 그러나 2025년 7월, 폴리 마켓은 CFTC 라이선스를 보유한 파생상품 거래소 QCEX를 1억1200만달러에 인수하며 상황을 뒤집었다. 이후 CFTC가 9~10월 폴리 마켓의 미국 내 서비스를 사실상 승인하면서 플랫폼은 합법적으로 미국 시장에 재진출했다. 현재 미국인 이용자들도 정식 접근이 가능하며, 폴리 마켓은 QCEX 라이선스를 통해 '선거 승자', 스포츠, 금리, 전쟁 등 4개 유형의 예측계약을 자체 인증(Self-Certified)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가치 1년 새 7배 급등 2024년 초 3억5000만달러 수준이던 기업가치는 파운더스 펀드 등이 참여한 2025년 초 투자에서 12억달러로 뛰었고, 10월 ICE의 참여로 90억달러에 근접했다. 불과 1년 새 7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월가에서는 이를 미국 시장 재진입과 ICE의 기관급 신뢰도가 맞물린 '폭발적 가치 상승의 상징'으로 본다. 셰인 코플란 폴리 마켓 CEO는 7일 "ICE의 기관 규모와 신뢰도가 폴리 마켓의 소비자 이해도와 합쳐지면 세계 최고의 예측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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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 돈이 사라지고 있다. 지갑 대신 휴대폰이, 지폐 대신 숫자가, 창구 대신 앱이 우리의 일상을 채운다. 변화의 속도는 숨이 찰 만큼 빠르지만, 본질은 여전히 같다. 금융의 역사는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신뢰의 방식이 바뀌어온 역사다. 현금이 손의 촉감으로 믿음을 주던 시절이 있었고, 카드는 플라스틱 속의 신뢰였다.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가 신뢰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그 신뢰의 언어를 새롭게 쓴 기술이다. 누구도 조작할 수 없고, 모두가 동시에 기록하는 구조. 비트코인은 그 위에서 태어났다. 중앙이 사라진 세상, 모두가 은행이 되는 실험이었다. 그러나 완벽하지 않았다. 가격은 출렁였고, 신뢰의 무게를 버티기엔 불안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스테이블코인, 흔들리지 않는 디지털 화폐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위에서 부산에서도 새로운 도전이 일어나고 있다. 해운과 무역금융의 중심지인 부산은 자금과 상품이 순환하는 도시다. 대한민국 최초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이자 디지털 금융도시로서, 신뢰의 방식을 기술로 확장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의 '비단(Bdan)' 프로젝트는 금·원자재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으로 거래하려는 새로운 시도다. 거래 과정이 투명하게 기록돼 위변조가 어렵다는 점에서, 비단은 '기술로 증명되는 신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시민의 일상으로도 번지고 있다. 지역화폐 '동백전'은 지역 안에서 신뢰를 순환시키는 또 하나의 실험이다. 인공지능(AI)은 이 변화를 뒷받침한다. AI는 이상 거래를 감지하고, 복잡한 금융 절차를 단순화한다. AI는 계산의 도구를 넘어 사람의 금융 행동을 대신 고민하고 실행하는 조력자로 진화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결합한 AI는 결제와 투자, 위험 관리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며 '움직이는 금융' 시대를 열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기술을 믿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만든 사람을 믿는다. 디지털 금융의 진짜 경쟁력은 코드가 아니라 그 코드 뒤에 있는 사람의 신뢰다. 부산의 실험이 특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곳에서 시도되는 블록체인과 AI는 단순한 산업 전략이 아니라 '신뢰를 기술로 번역하려는 도시의 시도'다. 비단 프로젝트와 동백전, 그리고 AI 기반의 다양한 금융 실험은 기술로 도시를 바꾸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의 신뢰로 금융을 다시 세우려는 과정이다. 이제 금융은 더 이상 금융회사 창구 안에 머물지 않는다. 화면 속 데이터가 돈이 되고, 알고리즘이 신뢰를 대신한다. 하지만 기술의 방향을 정하는 주체는 여전히 사람이다. 부산이 디지털 금융도시로 도약한다는 것은 기술로 도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신뢰로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선언이다. 그리고 그 신뢰의 미래를 부산이 직접 증명해 보이겠다는 담대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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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화폐 신뢰 떨어져 실질가치·화폐기능 가진 투자 대상 선호 커져 중앙銀 독립성 훼손땐 물가 안정은 요원해져 향후 脫법정화폐 거래 더 활발해질 가능성도 약 1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유행했다. 테슬라 비트코인 등 친트럼프 성향의 투자 대상에 돈이 집중적으로 유입됐다.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투자 성과도 좋았다. 최근에는 '탈(脫)법정화폐 거래(debasement trade)'가 활발하다.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실질 가치와 화폐 기능을 동시에 지닌 투자 대상이 선호되는 트렌드를 말한다. 200년 이상 지속돼온 법정화폐가 사라지면 각국 중앙은행 통화 정책과 국민의 화폐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명목상 종이에 불과한 법정화폐가 제 기능을 수행하려면 국가가 부여한 공신력에 대한 신뢰가 깨져선 안 된다. 법정화폐의 공신력은 양대 요건에 따라 좌우된다. 하나는 독점적인 주조권이고 다른 하나는 물가 안정이다. 두 조건 모두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연관된다. 트럼프 집권 1기부터 우려됐던 미 중앙은행(Fed)의 독립성은 2기 들어 급격히 훼손되고 있다. 통화정책 목표 수정, 기준금리 변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사진 개편, 예고 없는 Fed 방문 등으로 흔들어왔기 때문이다. Fed 설립 후 대통령과 Fed 의장 간 갈등 지수를 추적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의장 때가 최고 수준이다. 미란 보고서와 함께 트럼프노믹스 2.0의 근간인 '프로젝트 2025'의 시나리오대로 간다면 Fed는 독립성 훼손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시녀로 전락한다. 개편을 넘어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방안까지 담겨 있어서다. 중앙은행의 독점적인 주조권도 코인 등 민간에서 발행한 대안화폐를 통해 분산화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은행 독립성이 훼손되면 1선 목표인 물가 안정은 요원해진다. 최근처럼 성장률(g)이 이자율(r)보다 높으면 빚을 내 돈을 더 써도 좋다는 현대통화이론에 근거한 재정 지출이 유행한다. 이럴 때 중앙은행이 길항 역할을 못하면 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 요구대로 금리까지 낮추면 물가가 말이 뛰는 식으로 오르는 '갤로핑 하이퍼 인플레이션' 국면도 닥칠 수 있다. 양대 조건이 흐트러져 법정화폐의 신뢰가 떨어지면 퇴장했던 통화가 빠르게 제도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 최근 경기가 회복되지 못한 여건에서 통화유통속도, 통화승수 같은 경제 활력 지표가 높아진 건 이 때문이다. 실물경기는 침체됐는데 주가와 서울 강남 등 일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한국이 대표적이다. 탈법정화폐 거래 최적의 대안으로 화폐와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금이 급부상하고 있다. 달러화와 미국 국채의 신뢰가 떨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택 범위가 제한된 것도 금값 상승 요인이다. 중심 통화를 달러 대신 금으로 되돌려야 하지 않느냐는 금본위제 논의가 오랜만에 고개를 들고 있다. 금보다는 못하지만 스테이블코인도 탈법정화폐 거래 대상이다. 가치 면에서 법정화폐보다 유리하고 지니어스법 통과 후엔 화폐 기능까지 공식적으로 부여됐기 때문이다. 같은 코인 중에서는 생산량이 제한된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의 상징 격인 이더리움 확장성이 높다. 전통적인 재테크 대상인 주식과 채권만 놓고 보면 주식이 더 유리하다. 금융이 실물을 주도하는 시대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간 반비례 관계가 약화했다. 지난해 9월 이후 Fed가 금리를 낮추는 여건에서 주식 수익률이 국채보다 높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Fed를 비롯한 중앙은행 독립성이 회복되지 않으면 탈법정화폐 거래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脫법정화폐' 금·이더리움·주식 거래가 주목받는 이유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images/default_image.webp)
외신 "美정부, 회동 논의 중" APEC 계기로 회동 가능성 거론 美 경호팀은 판문점 안 찾아 트럼프 즉흥적 외교 고려하면 전격 만남 가능성도 배제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방안을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비공개로 논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미·북 정상회담 전격 성사 기대가 흘러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하순 말레이시아와 일본에 들른 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이후 6년 동안 만나지 않았다. CNN은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트럼프와 김정은 간 회담 개최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며 "회담이 궁극적으로 성사될지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점을 이유로 들어 미·북 정상회담 관련 상황이 급진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당시에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에게 만남을 제안했고, 48시간도 되지 않아 판문점 회동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때 올해 김정은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대화 의지를 밝혔다. 가자지구 휴전을 성사시킨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노벨평화상을 염두에 두고 북한과 대화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은 미·북 대화를 포함해 대북 정책 전반에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동 가능성을 두고 정부 관계자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이달 말 미·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가능성이) 꽤 높다"고 답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국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지만 APEC을 계기로 무언가 이뤄질 것이라는 징후는 아직 없는 상태"라며 "가능성은 늘 열어놓고 있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최소한 미·북 정상의 소통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이 고도화된 핵전력과 중국 및 러시아 관계 개선 등으로 자신감이 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 입장에서도 미·북 관계 정상화와 수교는 경제난 해소 차원에서 절실할 뿐만 아니라 김일성·김정일의 유훈이다. 김정은은 최근까지 회담 제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초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한이 서한을 받지 않았고 응답도 없었다. 백악관 경호팀도 APEC 참석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두 차례 한국에 왔지만 판문점을 답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CNN에 "트럼프 행정부가 미·북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회담 진행에 필요한 진지한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다"고 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미·북 정상회담 성사에 회의적이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 석좌교수는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 짧게라도 만난다면 이후엔 협상을 재개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지난달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해 APEC을 계기로 한 미·북 회담을 논의했다면 중국은 반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지금까지 세 차례 만났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나 새로운 미·북 관계 및 한반도 평화, 완전한 비핵화 등에 합의한 게 첫 만남이었다.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동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둘러싼 의견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 같은 해 판문점 회동에서는 양국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이현일/한재영 기자 hiuneal@hankyung.com

"기업 화폐 발행은 부적절" 日, 은행 암호화폐 보유 허용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중국 주요 빅테크가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중단했다. 중국 정부가 민간 기업이 화폐 발행에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최근 알리바바 계열사 앤트그룹과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일시 중단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홍콩 통화당국(HKMA)이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시범 프로그램 참여와 토큰화 채권 발행 계획을 모두 중단했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민간 기술 기업이 어떤 형태로든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민간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e-CNY)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홍콩 통화당국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중국 본토보다 한 발 앞서 '시험대'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나 저우샤오촨 전 인민은행 총재가 "스테이블코인이 자산 투기 도구로 악용되면 금융 사기와 시스템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실질적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해 규제당국이 보수적으로 돌아섰다. 반면 일본은 암호화폐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금융청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은행이 투자 목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제도 개정을 검토 중이다. 앞으로는 주식과 채권처럼 암호화폐도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야당들은 합의 실패, 21일 총리 지명 유신회, 각외 협력 형태로 연정 참여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일본 첫 여성 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자민당과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가 연립 정권 수립에 사실상 합의하고, 다른 야당들이 분열한 영향이다. 19일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자민당과 유신회는 오는 21일 치러질 총리 지명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에게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재와 유신회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가 20일 연립정권 합의서에 서명한다"며 "다카이치 총재가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되는 것이 확실한 정세가 됐다"고 보도했다. 유신회는 이날 오사카에서 상임 임원회를 열고, 20일 의원 총회를 개최해 연정 참여 방침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리 지명선거는 사실상 중의원(하원)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자민당(196석) 표에 유신회(35석) 표를 더하면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지명이 확실해진다. 후지타 후미다케 유신회 공동대표는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과 벌였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의는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민당과 협의를 진행하는 만큼 "더 이상 야당 측과 틀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했다. 유신회가 야권 협의에서 이탈하면서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의 협력도 사실상 결렬됐다. 앞서 입헌민주당(148석)은 유신회(35석), 국민민주당(27석)과 힘을 합쳐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를 야권 단일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추진했다. 세 당이 합치면 총 210석으로, 자민당(196석)을 누를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세 당은 끝내 합의에 실패했고 다마키 대표는 "유신회가 빠진 시점에서 할 의미가 없다"고 했다. 다만 유신회는 의원이 입각하지 않는 '각외(閣外) 협력' 형태로 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본래 유신회 측에 각료 자리를 제안하며 유신회 의원이 입각하는 '각내(閣內)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재는 유신회의 입장을 반영해 엔도 다카시 국회대책위원장을 총리 보좌관으로 기용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주일한국대사관도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선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혁 주일대사는 지난 18일 도쿄 주일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선출 가능성과 관련해 "(다카이치 총재가) 거의 선출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사는 자민당이 보수성향의 유신회와 손을 잡아 우경화할 우려와 관련해서는 "다카이치 총재도 총리가 된다면 아무래도 대외관계를 그르치면 안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재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테슬라 넷플릭스 등 실적 공개 앞둬 중국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도 발표 뉴욕증시는 이번 주(20~24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과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다. 우선 테슬라와 넷플릭스, 인텔, P&G, 록히드마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다만 이들 기업들은 현재 증시의 핵심 테마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서 해당 기업들의 사업 영역은 조금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이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더라도 전체 증시가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은 작다. 반면 예상보다 실적이 안 좋을 경우 투자자들은 이를 소비 둔화로 받아들일 수 있다. 미국 경제의 약 70%는 소비가 차지하는 만큼 미국 증시는 소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특히 고용시장 약화 조짐과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실적 발표회 때 내놓는 발언은 주목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18일 발표되는 9월 미국 CPI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월 CPI는 당초 더 일찍 발표돼야 했으나 정부 셧다운으로 뒤늦게 발표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간 기준으로는 0.39%로 소폭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월간 0.3%, 연간 3.1%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상하이 증시는 이번주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20일경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3분기 GDP 성장률은 2분기보다 다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들 지표는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 내수 회복 속도를 가늠할 핵심 자료로 꼽힌다. 발표 결과가 기대치를 밑돌 경우 추가 부양정책 기대가 높아질 수 있지만, 반대로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단기적으로 증시에 안도 랠리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미국 소비둔화 감지될까 주목…中 3분기 GDP도 관심 [뉴욕·상하이 증시 전망]](/images/default_image.webp)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HUR) 드론 훈련 시설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HUR 드론 훈련 시설을 공격했으며 전날부터 이날까지 24시간 동안 약 1565명의 우크라이나군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벨고로드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8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플레시이우카 마을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