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창용 총재 "국민연금, 해외투자시 거시경제 미칠 영향 고려해야"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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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창용 총재 "국민연금 해외투자 너무 투명…환율상승 기대에 영향"](/images/default_image.webp)
![[속보] 이창용 총재 "현재 환율, 금융위기 아니지만 물가·양극화 위기"](/images/default_image.webp)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고환율이 소비자물가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갖고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물가안정목표 설명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2% 중반대로 오르면서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짚은 뒤 상승 요인으로 "기상악화로 인한 농축수산물 상승세가 지속되고, 환율이 상승해 석유류 가격의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환율에 대한 경계감을 수차례 드러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달러당 1482원을 넘어섰다. 지난 9월 말 이후 1400원대의 높은 환율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1470원 안팎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 총재는 "높아진 환율이 다양한 품목의 물가로 전가될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같은 2.1%로 전망된다"면서도 "환율이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 지속한다면 물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환율에 타격을 입는 것은 일반 국민이 될 것이나는 언급도 내놨다. 이 총재는 "팬데믹 이후 높은 수준이던 생활물가가 추가로 상승한다면 국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흐름을 경계심을 갖고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장 초반 7% 가까이 치솟았다가 곧장 곤두박질 … 공모가 밑돌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침체 영향 홍콩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해시키 운영사 해시키 홀딩스가 홍콩 증시에 데뷔했다. 해시키 주가는 공모가 대비 장초반 7% 가까이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현재(현지시간 낮 12시 기준)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17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홍콩증시에 상장한 해시키는 주당 6.68홍콩달러에 IPO를 실시해 약 16억홍콩달러(약2억6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5.95홍콩달러~6.95달러로 제시된 공모가 범위 상단에 가까운 가격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몇달간 조정을 겪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평가다. 해시키에 따르면 이번 IPO에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는 공모 물량의 5.5배에 달했고, 일반 투자자 대상 물량은 거의 394배 초과 청약됐다. 그러나 거래가 시작된 이날 해시키 주가는 6.77홍콩달러로 시작해 7.12홍콩달러를 찍으며 장초반 상승 흐름을 타는 것처럼 보였으나 주가는 곧장 6.12홍콩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현재 6.5홍콩달러선을 횡보 중이다. 중국 본토는 2021년부터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했지만, 홍콩은 디지털 자산에 보다 개방적이다. 해시키 주요 투자자로는 피델리티, UBS, 중국 투자회사인 CDH 인베스트먼트, 시타라 펀드 등 참여했으며 JP모건체이스와 금융 서비스 기업인 궈타이하이통이 공동 주관사로 나섰다. 에릭 주 해시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 목표는 디지털 자산을 대중화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사용자나 디지털 자산 산업을 연결하는 규제 준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암호화폐 보급률이 곧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시키의 상장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초 사상 최고가인 12만6000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한달만에 약 36% 하락했다. 올들어서는 약 6% 하락한 상태다. 해시키는 2018년에 설립된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기관 및 개인 고객을 대상을 자산관리, 중개, 토큰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홍콩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원·달러 환율이 17일 장중 1480원을 넘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4.4원 오른 1481.4원이다. 오전 11시8분께 1482.3원까지 오르며 지난 4월9일(1487.6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억원 가까이 순매도 중이다. 달러도 개장 직후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10시23분께 98.172에서 11시17분께 98.300까지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최근 국민연금과 맺은 외환스와프를 실제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이 연간 650억달러 한도로 외환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을 계기로 재개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환 당국은 외환스와프 거래가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곡물·축산물, 달러 기준 수입물가 떨어져 환율 따라 환산한 원화 물가는 줄줄이 상승 '달러 물가'와 '원화 물가'의 괴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은 영향이다. 주요 수입 곡물의 달러 기준 수입단가는 하락했지만, 원화로 환산한 수입 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수입 축산물은 달러 기준 수입 물가보다 국내 원화 기준 물가 상승 폭이 더 컸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식용 곡물의 수입단가는 1년 전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제분용 밀은 t당 295달러로 작년 같은 달(337달러)보다 12.5% 떨어졌다. 식용 옥수수는 지난해 11월 t당 261달러에서 올해 11월 255달러로 2.4% 하락했고, 식용 콩은 t당 846달러에서 787달러로 7% 내렸다. 기름을 짜는 데 쓰이는 채유용 콩도 t당 527달러에서 479달러로 9% 넘게 하락했다. 반면 원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년 대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수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옥수수 수입물가지수는 135.27로 작년 같은 달(129.6)보다 4.4% 상승했다. 콩은 124.04에서 137.18로 10.6% 올랐다. 밀 수입물가지수는 122.11로 전년 동월(125.19) 대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축산물의 경우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 상승 폭이 달러 기준을 크게 웃도는 품목이 적지 않다. 소고기 수입물가지수(2020년=100)는 달러 기준으로 작년 11월 117.82에서 지난달 129.99로 1년 새 10% 남짓 상승했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139.1에서 160.75로 15% 뛰었다. 돼지고기는 달러 기준 6.8% 상승한 데 비해 원화 기준으로는 11.7% 올랐고, 닭고기는 달러 기준 28% 상승했으나 원화 기준으로는 33% 급등했다. 특히 닭고기의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1월 192.79로, 2020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수입 품목의 물가 흐름은 상대국 작황이나 국내 수요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지만, 최근 달러 기준과 원화 기준 물가 간 괴리는 고환율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주간 종가 기준)은 1460원 44전으로 전년 동월(1394원 32전) 대비 4.7% 상승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은 14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환율이 키운 수입물가…달러는 내렸는데 원화는 오르네 [프라이스&]](/images/default_image.webp)
김민승의 ₿피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의는 관찰자의 입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자금세탁방지 전문가들에게는 새로운 하이테크 자금세탁 수단이고, 월스트리트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향후 2년 안에 금융의 상당 부분이 옮겨갈" 새로운 플랫폼이다. 백악관에는 "달러 패권과 국채 수요를 견인할" 도구이며, 법률 전문가들에게는 외환인지, 현금등가물인지, 가상자산인지 혼란스러운 무언가다. 상거래 기업들은 결제대행업체 수수료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대체재로 본다. 기존 은행들에게는 금융망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다. 터키, 브라질, 나이지리아 같은 나라의 사람들에게는 자국 화폐 예금보다 나은 안정적인 가치저장수단이고, 해외 근로자들에게는 은행 없이도 빠르고 저렴하게 고국의 가족들에게 돈을 보낼 수 있는 송금 수단이기 때문이다. 답은 시장에 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넘어서서, 모든 논의를 관통하는 핵심은 바로 '시장'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정부나 중앙은행이 체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수많은 코인 실험 속에서 대중이 실제로 사용하며 편의성을 발견한 결과물이다. 익명의 개인들이 다양한 코인을 시도하다가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인식했고, 10여 년에 걸쳐 시장이 스스로 성장시켰다. 지금은 시장이 선택한 달러 스테이블코인만으로도 발행량이 2800억 달러, 월 거래량이 1조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 스테이블코인의 주된 사용처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거래매개체다. 스테이블코인의 94%가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사용되고, 6%만이 현실경제에서 사용된다. 이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던진다. 국채를 부양해야 하든 말든, 자금세탁에 악용될 수 있든 없든, 기존 지급결제망을 대체하든 말든 스테이블코인은 계속 사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제도권의 외면 속에서도 디지털자산 시장은 수조 달러 규모로 거대하게 성장했고, 그 시장 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거래매개체로 선택해 이미 거대한 생태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취임하기 전까지 전 세계 정부들은 '금가분리' 정책을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과 제도권 금융을 억지로 분리해 왔다. 디지털자산 시장은 제도권 금융에게 '논외의 것'으로 치부되었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취급되었다. KYC(고객신원인증) 없는 탈중앙화 금융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동안에도 제도권은 이를 모두 범죄나 자금세탁 등에 동원되는 '나쁜 것' 또는 '소수의 일탈' 정도로 치부하며 외면했다. 그리고 미국과 트럼프가 이 세계를 현실경제와 접목하려 하자, 전 세계가 디지털자산 시장의 규모와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에 깜짝 놀라고 있다. 초기 스테이블코인은 비싸고 느린 은행 없이도 가치 전송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동시에 규제가 없어 자금세탁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현재의 스테이블코인 사용처는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인공지능(AI)가 거래할 수 있는 코인이기도 하고, 금융기관 간 결제 매개체가 될 수도 있으며,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를 대체하는 소비자 지급결제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6%의 부차적 기능에 불과하다.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스테이블코인의 본질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거래매개체다.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오프체인 현실경제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정부와 제도권 금융이 이해 가능한 부차적인 기능일 뿐이다. 94%를 차지하는 본질은 제도권의 외면 속에 거대하게 성장한 글로벌 온체인 디지털자산 시장이다. 미국의 '금융의 온체인화'는 기존 금융시장을 이리로 옮기겠다는 이니셔티브다. 시장이 선택한 것이 생존한다 2017년 전후 ICO 광풍 시대를 돌아보자. 망한 코인들의 공통점이 있었다. 코인 시장과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제멋대로 '코인이란 이런 것' 또는 '이래야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설계한 코인들이었다. 이들은 지속가능하지 않았고,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해 사라졌다. 그 정반대의 예가 최근 알트코인 빙하기에도 시장의 선택을 받아 큰 폭으로 성장한 코인들이다. 제품이 실제로 사용되고, 그 안에서 수익을 내며, 그 수익이 가치에 반영되는 코인들이다. 스테이블코인도 마찬가지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역시 코인이며, 시장의 선택을 받아야만 지속 가능하다. 이는 곧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코인은 사멸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피할 수 없는 미래 스테이블코인은 3~4조 달러에 달하는 블록체인상의 가치가 현실경제와 만나는 접점이다. 디지털자산 전체가 몰락하지 않는 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유로, 엔화, 원화의 형태로 계속 세상에 나올 것이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다. 그리고 시장은 항상 적자생존의 원리를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시장의 선택을 받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야 한다. 시장이 외면해 사멸해 버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법제화해서는 안 된다. 경북 일대에 국책사업으로 조 단위 예산을 책정해 조성한 다수의 '테마파크'에 사흘간 관람객이 열여섯 명뿐이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가 이래서는 안 될 것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코빗 리서치센터 설립 멤버이자 센터장이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사건과 개념을 쉽게 풀어 알리고,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도록 돕는 일을 한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략 기획,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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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에서 통화정책 중립 수준으로 이동"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2.25%로 반등" 미국 중앙은행(Fed) 내에서 통화정책을 둘러싼 시각 차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의 통화정책은 2026년을 향해 잘 자리 잡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기준금리 인하 이후 고용과 물가 리스크의 균형을 맞추는 데 정책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통화정책의 다소 제한적인 기조를 중립 수준으로 이동시켰다"며 "이 같은 조치로 2026년을 향한 정책 환경이 잘 정비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용 둔화 위험이 커진 반면,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다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Fed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3.75%로 낮췄다. 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다. 다만 이번 결정에는 이례적으로 세 명의 반대표가 나왔다. 두 명의 지역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했고, 스티븐 마이런 Fed 이사는 0.5%포인트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내부 이견이 수면 위로 드러난 셈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2025년 예상치(약 1.5%)보다 높아진 2.25%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정책의 뒷받침과 우호적인 금융여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설명이다. 물가에 대해서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2.5%를 소폭 밑도는 수준으로 내려간 뒤, 2027년에 Fed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설 이후 질의응답에서 그는 "현재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지는 경우와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약해지는 경우, 어느 쪽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무역정책이나 향후 경제 여건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위험이 균형 잡힌 상태라는 설명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조만간 발표될 고용지표와 관련해서도 비교적 신중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최근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게, 고용 증가 속도는 완만하고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식어가는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1월 FOMC 회의에서의 정책 선택을 지금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12월 금리 인하에 찬성한 결정이 "매우 근소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 역시 현 통화정책이 여전히 과도하게 긴축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Fed 내부에서는 고용 둔화와 물가 안정 사이에서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뉴욕 연은 총재 "통화정책, 2026년 대비해 잘 자리 잡아" [Fed워치]](/images/default_image.webp)
간밤 미국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면서 17일 국내 증시는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틀간 4% 가까이 하락한 코스피 지수는 상승하더라도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24% 하락한 3999.1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40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2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에 대한 경기 우려가 커졌다. 외국인 투자자가 1조300억원어치를 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42% 떨어졌다. 반도체주가 장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1.91%, SK하이닉스는 4.33% 하락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인 LG 에너지솔루션은 5.54%, HD현대중공업은 4.9%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하락한 4만8114.2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24% 떨어진 6800.2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23% 상승한 2만3111.46에 장을 마쳤다. 11월 고용지표가 엇갈리며 향후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만4000개 증가해 다우존스 예상치(4만5000개)를 웃돌았지만 실업률은 4.6%로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밑돌았다.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자료 수집이 지연되면서 수치가 왜곡됐을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거대 기술기업은 대체로 상승했다. 알파벳(-0.54%)을 제외하고 엔비디아(0.81%), 애플(0.18%), 마이크로소프트(0.33%), 아마존(0.01%), 메타(1.49%), 테슬라(3.07%) 등은 모두 주가가 뛰었다. 테슬라는 특히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전날보다 3.07% 오른 489.8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2월 17일 기록한 479.86달러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18일(현지시간)에 발표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증시의 낙폭 과대, 미국 AI 관련 주가 불안 진정 등으로 반등세를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내일 미국발 메이저급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감과 기대감의 공존으로 추가적인 반등 강도는 제한된 채 업종 차별화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4000선 깨진 코스피…"반등 강도는 제한적" [오늘장 미리보기]](/images/default_image.webp)
미국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지표가 공개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30포인트(0.62%) 내린 4만8114.2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25포인트(0.24%) 하락한 6800.2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049포인트(0.23%) 오른 2만3111.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는 늘었다. 노동통계국은 11월 한 달 동안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6만4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실업률은 4.6%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4.5%)를 상회했고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현지 고용시장 지표가 엇갈렸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실제 미국 기준 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 따르면 미 Fed가 내년 1월 추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24.4%로 반영됐다.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가량 내린 3.48%,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4.15% 수준이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평화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협상 타결 이후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2.73%(1.55달러) 내린 배럴당 55.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2.71%(1.64달러) 내린 배럴당 58.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에너지 관련 주식이 부진했다. 주요 석유 기업인 엑슨모빌은 전 거래일 대비 2.62%(3.08달러) 내린 114.68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석유 대기업 셰브론은 2.04%(3.05달러) 내린 146.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3.07% 오른 주당 489.8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490.4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17일 종가 479.8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부효율부를 이끄는 등 정치에 깊이 관여하며 1분기에 36% 급락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지난 15일 완전 무인 상태로 로보택시 시범 주행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것이 최근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고용지표 소화하며 혼조 마감…테슬라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 브리핑]](/images/default_image.webp)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배니티 페어' 인터뷰 게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받으면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던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는 인터뷰 기사가 16일(현지시간)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와일스 실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전폭적인 신뢰를 표명해왔다. 미 대중문화 월간지 배니티 페어는 이날 와일스 비서실장과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 직전부터 꾸준히 인터뷰했다면서 2개로 나눠진 기사를 송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일스 실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코올 중독자의 성격을 가졌다"며 "그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고 했다. 알코올 중독을 안고 살았던 부친을 둔 와일스 실장은 "고도 알코올 중독자나 일반 알코올 중독자들의 성격은 술을 마실 때 과장된다"며 "그래서 나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상호관세를 발표한 것과 관련, 와일스 실장은 "관세가 좋은 정책인지에 대해 엄청난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늘은 관세에 관해 얘기하지 말자. 팀이 완전히 의견일치를 이룰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하자'고 제안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상호관세를 발표한 것에 대해 "예상보다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와일스 실장은 인터뷰에서 JD 밴스 부통령에 대해선 "10년간 음모론자였다"면서 그가 트럼프에 대한 비판자에서 돌아선 것에 대해선 "일종의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2기 초기 정부효율부를 이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마약류의 일종인 케타민 중독자로 지칭하면서 "천재들이 그렇듯 이상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뷰가 공개되자 와일스 실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새벽에 공개된 기사는 나와 최고의 대통령 및 백악관 직원, 내각을 대상으로 한 부정직하게 꾸며진 악의적 기사"라고 반박했다. 그는 "중요한 맥락은 무시됐고 나와 다른 사람들이 팀(트럼프 행정부)과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상당 부분이 누락됐다"며 "기사를 읽고 보니 이는 대통령과 우리 팀에 압도적으로 혼란스럽고 부정적인 서사를 그리기 위한 일이었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뉴욕증시, 고용 경계감 '혼조'…테슬라 사상 최고치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6주간 공백이 이어지던 미국 고용시장 상황이 공개된 오늘 뉴욕증시는 경계감을 반영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4% 각각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홀로 0.23% 올랐습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6만4000명 증가했습니다. 소폭 증가했다고는 하나 4월 이후 실질적인 변화는 없는 것으로 추적됐습니다. 11월 실업률은 4.6%로 2021년 9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에너지주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기대감에 3.07% 오른 주당 489.88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가로 올라섰습니다. ◆위성락 "핵잠 한미 '별도합의' 가능성 협의" 미국을 방문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한미 간 별도의 협정을 도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한국시간 오늘 새벽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호주처럼 미국 원자력법에 따른 예외 적용을 위해서는 양자 합의가 필요하다며 관련 가능성을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핵잠 건조를 위한 한미 협의체와 관련해 "우리 쪽은 대비하고 있고 미 측 대비를 파악해보겠다"며 협의를 촉진할 방법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방미 기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핵잠 건조 문제를 논의하고 대북정책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국회, 오늘 '쿠팡 청문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오전부터 해럴드 로저스 쿠팡 신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쿠팡의 실질적인 지배권자로 꼽히는 김범석 의장은 오늘 청문회에 불출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지난 14일 김 의장이 '비즈니스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음을 밝혔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와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부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방위는 김 의장 등이 실제 청문회에 불출석할 경우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동시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나노' 첫 상업발사 우리나라 우주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 '한빛-나노'가 내일 새벽 3시45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됩니다. 임무명은 '스페이스워드'로 고도 300km에 브라질과 인도의 궤도 투입 목적 소형위성 5기,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탑재체 8기를 실어 나르는 게 목표입니다. 탑재 중량은 18kg입니다. 한국 주류회사 부루구루의 알루미늄 캔 모형 1종도 함께 실립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임무를 통해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 고객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게 됩니다. 한빛-나노는 90kg 탑재체를 고도 500km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길이 21.8m, 지름 1.4m 2단형 우주 발사체입니다. 이륙 중량은 18.8t이며 1단은 추력 25t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 2단은 추력 3t급 액체 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했습니다. ◆흐리고 강원 영동 중심 눈·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 수도권과 충청권부터 시작해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제주도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 산지·동해안에는 오전부터 밤사이,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에는 늦은 오후부터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낮 기온은 5∼12도로 예보돼 평년(최저 영하 9∼1도, 최고 2∼10도)보다 높겠습니다. 오전까지 중부 내륙에 짙은 안개가 끼겠고, 중부 내륙과 남부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경기 북부·경기 남부·세종·충북·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테슬라 사상 최고치 경신…국회, 오늘 쿠팡 청문회 [모닝브리핑]](/images/default_image.webp)
자동차와 휘발유 제외시 0.5% 증가 전자제품,가구점,백화점 등 부유층이 소비 주도 미국의 소매판매는 10월에 증가도, 감소도 없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그쳤다. 0.1% 증가를 예상한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16일(현지시간) 미상무부는 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된 10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 부진과 휘발유 판매 감소로 다른 부문의 소비 증가 효과가 상쇄되면서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판매와 주유소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5% 증가했다. GDP 데이터에 반영되는 기준 수치인 '통제 집단' 수치는 10월에 0.8% 증가했다. 13개 소매 업종 중 8개 업종에서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백화점과 온라인 소매업체의 견조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판매는 전기차에 대한 연방 세액 공제 폐지의 영향으로 1.6% 감소했다. 또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주유소 매출도 감소했다.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상품 소비 계산에 포함되는 이른바 '통제 집단' 매출은 10월에 0.8% 증가해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수치에 음식점, 자동차 판매점, 건축 자재 매장, 주유소는 제외된다.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매장, 가구점, 스포츠 용품점의 매출은 증가했다. 소매 보고서에서 유일한 서비스 부문인 레스토랑과 바의 판매는 0.4% 줄었다. 통계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과 높은 생활비에 대한 불만으로 할인 상품을 찾으면서 소비 지출을 신중하게 하고 있다. 최근 소비 증가세는 주로 부유층 가구가 이끌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美 규제 완화 기조에 은행업 진출 서클·리플 등도 예비 승인 받아 JP모간, MMF에 블록체인 적용 글로벌 핀테크·결제업체 페이팔이 미국에서 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금융 규제 기조가 완화하자 '대출 중개자'가 아니라 직접 자금을 공급하는 '대출자'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은 블록체인 기술을 전통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도입하기로 하는 등 미국 금융산업이 진입 문턱을 낮추고 기술과 접목하면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페이팔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유타주 금융당국에 은행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청 대상은 유타주 인가 산업은행(ILC) 형태로, 승인될 경우 '페이팔 은행'이 출범한다. 페이팔은 은행을 세워 중소기업 대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 설립이 승인되면 다른 은행과 제휴하지 않아도 자체 자금을 조달해 중소기업에 대출해줄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페이팔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중소기업 대상으로 300억달러 이상 대출 및 자본을 공급해왔다. 앨릭스 크리스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 은행 설립은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미국 전역에서 중소기업의 성장과 경제적 기회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는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기업의 은행 진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달 서클, 리플, 팩소스 등이 은행 설립과 관련한 예비 승인을 받았다. 닛산자동차의 금융 자회사와 일본 소니그룹 역시 비슷한 형태의 은행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핀테크나 가상자산 기업의 은행업 진출에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여 관련 신청이 급증했다고 평가했다. 컨설팅 회사 클라로스그룹 집계에 따르면 10월 17일 기준 연방은행 신규 신청 건수는 올해 13건으로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건에 불과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은행 설립 승인이 쉽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신청 자체가 드물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은행 부문을 보유하면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본 접근성을 크게 높여준다"며 "소비자로서도 대출 접근성이 확대되고 수수료가 인하되는 등 신규 은행과 기존 은행 간 경쟁에서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JP모간체이스애셋매니지먼트는 첫 토큰화 MMF 상품 '마이 온체인 넷 일드 펀드'(MONY)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채 등 전통 자산에 투자하는 MMF가 블록체인 생태계로 들어온 것이다. MONY는 현금 또는 스테이블코인 USDC로 가입 및 환매할 수 있고, 투자자는 가입 시 펀드 지분(좌수)만큼 디지털 토큰을 받는다. 토큰화된 MMF는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중간에 현금으로 환매할 필요 없이 곧바로 금융회사 간 이전이 가능해 담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경제 기자/뉴욕=박신영 특파원 hankyung@hankyung.com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WTI는 배럴당 56달러 부근서 거래 공급 과잉에 내년에도 유가 하락추세 지속 전망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5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으로 이 같은 유가 하락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유럽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59.96달러에 거래됐다. 60달러는 브렌트유의 지지선으로 평가돼왔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56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이 같은 유가 하락은 미국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수요가 제한적임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과 북미 및 남미 국가들의 신규공급 증가로 대규모 공급 과잉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러시아산 석유의 본격 공급 전망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반면 미국이 주요 산유국중 하나인 베네수엘라에 무력 공세를 벌일 경우 이는 베네수엘라산 석유 공급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달러와 유로에 대해 강세 지속 BOJ,기준금리 현행 0.5%에서 0.75%로 인상 전망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최대 0.4% 상승한 154.68엔을 기록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여 1유로당 182.06엔으로 0.3% 올랐다. 전 날 일본은행이 발표한 4분기 단칸지수가 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이번 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기업 신뢰도를 보여주는 단칸지수가 높게 나타나면서 일본 기업들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거래자들은 또 연준의 금리 전망에 영향을 미칠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날 발표될 11월 비농업 전미 고용 보고서는 노동 시장의 부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MUFG 은행의 글로벌 시장 리서치 책임자 인 이노 텟페이는 "미국의 전미고용 보고서에서 수치가 부진하게 나오면 달러 매도세가 나타나 달러-엔 환율이 154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19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0.5%에서 0.75%로 3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는 금리인상이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비판해왔으나 현재 생활비 상승으로 집권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력하며 BOJ의 통화 완화(금리 인하)정책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있다. BNP 파리바의 고노 류타로 수석 일본 이코노미스트 는 "다카이치 총재 정부가 저금리 기조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속도는 6개월에 한 번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환율 변동에 따라 일본은행이 긴축 속도를 높여야 할 위험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즉 금리 인상후에도 엔화 약세가 지속돼 수입 물가 압력이 높을 경우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삼성·현대차·SK·한화 등 소집 '보유 달러 시장에 풀라' 해석 원·달러 환율은 1480원선 근접 환율이 고공 행진하자 정부가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국내 주요 수출기업 임원들을 재차 소집해 외환시장 안정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의 조치에도 16일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지속하며 1480원 선에 다가섰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1차관 주재로 '외환시장 관련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기아·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국내 간판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간담회에서 "최근 원화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요 수출기업이 국가 경제 및 민생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개별 기업의 환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참석 기업들에 환 헤지 확대 등을 언급하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를 시장에 가급적 풀라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이날 기재부는 최근 내부에 발족한 외화업무지원태스크포스(TF)를 기업들에 소개하고 향후 관련 자료 공유 등을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벌어들인 외화 규모, 원화 환전 실적, 해외 증권 투자 내역 등의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출하도록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스스로 부담을 느껴 달러를 매도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기업 관계자들은 외환시장 안정이 원활한 경영 활동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정부의 요청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지난달 18일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 등 주요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환율 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원 오른 1477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 기준)를 마감했다. 정영효 기자 leftking@hankyung.com

트럼프 "종전 가능성 어느 때보다 가까워" 미 당국자들 "논의 사안 중 약 90% 합의" "우크라에 제안한 내용, 나토 조약과 유사"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조약 5조 '집단방위 조항'과 유사한 수준의 안보 보장을 제안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종전 가능성에 대해 "어느 때보다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멕시코 국경 방어 메달 수여 행사에서 "약 한 시간 전 유럽 지도자들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그중 많은 부분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것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긴 논의를 했고 상황이 나아지는 듯 보이지만 그렇게 말해온 지 오래됐으며 종전은 어려운 문제"라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긴 대화를 나눴다"며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프랑스, 영국, 나토 지도자들과도 대화했다.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 머물고 있던 그들과 접촉이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고도 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날 밤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국가 대표들과 만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화로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길고 좋은 대화들이었고 다시 말하지만, 나는 상황이 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유럽 정상들의 강력한 협조를 얻고 있고 그들 역시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종전을 원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고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로 종전을 원한다고 하다가 입장을 바꾸는 문제가 있다"며 "그래서 양측의 입장을 일치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측에 영토를 양보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란 질문엔 "그들은 그 영토를 이미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보 보장과 관련해서는 유럽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 정부 측 당국자들은 종전안 회담이 끝난 뒤 진행된 전화 회견에서 "논의된 사안의 약 90%는 합의에 이르렀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안을 설명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제안한 안보 보장이 감시와 충돌 방지 등의 범주를 포함하는 나토 조약 5조와 유사한 형태다. 다만 안보 보장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제공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나토 조약 5조는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군사 분야에서 작업해 온 세부 내용을 보았는데, 초안 단계임에도 매우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AFP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유럽 병력 배치 가능성 등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는 불확실하다"며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영토의 향방이라는 핵심 쟁점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49포인트(0.09%) 내린 4만8416.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90포인트(0.16%) 밀린 6816.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7.76포인트(0.59%) 하락한 2만3057.41에 각각 장을 마쳤다. AI 산업에 대한 경계감이 이날도 시장을 눌렀다. 브로드컴은 이날 5.59% 급락했다. 최근 3거래일간 하락률은 20%에 육박한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61% 하락했다. 3거래일 연속 약세다. 지수 구성 종목 중 엔비디아는 강보합을 기록했으나 TSMC와 AMD,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애플은 1% 안팎으로 내렸다. 다만 AI 관련주와 기술주를 제외한 업종들은 전반적으로 선방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이 1% 하락했고 에너지와 통신서비스도 약세였으나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의료건강은 1.27% 뛰었다. AI 관련주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 등으로 몰리며 순환매 장세가 이어졌다. JP모건체이스와 존슨앤드존슨, 프록터앤드갬블, 머크, 골드만삭스가 1% 안팎으로 올랐다. 암젠은 2% 넘게 상승했다. 앱투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와그너 주식 부문 총괄은 "지금은 모두가 AI 관련 투자를 싫어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매그니피센트7'은 영업 레버리지를 고려할 때 여전히 과소평가 상태고, 이 핵심 기업들이 계속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가 시가총액 8000억달러 수준으로 기업공개(IPO)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겹치며 3% 넘게 올랐다. 반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질로우는 구글이 부동산 매물 목록을 검색 결과에 표시하는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8% 급락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군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5.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76포인트(4.83%) 오른 16.50을 가리켰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뉴욕증시 브리핑] AI 경계감에 하락 마감…브로드컴 5%대 급락](/images/default_image.webp)
◆뉴욕증시,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일제히 하락…나스닥 0.59%↓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9% 하락한 4만8416.56, S&P 500지수는 0.16% 내린 6816.51, 나스닥 지수는 0.59% 밀린 2만3057.41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날 주가지수는 강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인공지능(AI) 산업 버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11월 실업률, 10월 소매판매지표,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굵직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 설정을 자제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美, 우크라에 '나토 수준' 안보 보장 제안…영토 문제는 이견 미국이 종전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집단방위 조항'과 유사한 수준의 안보 보장을 제안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 등은 "논의된 사안의 약 90%는 합의에 이르렀다"며 "안보 보장이 우크라이나 군의 규모 측면에서 매우 강한 억지력을 포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영토 문제에서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요구하는 러시아 입장에 맞춰 우크라이나가 철군할 것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내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토 문제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입장이 다르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고려아연 美제련소에 美상무 "외국 의존 끝내…큰 승리"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계약한 것을 두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의 큰 승리"라며 반겼습니다. 그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에서 연간 54만t의 필수 자재를 생산하는 최첨단 핵심광물 제련소 및 가공 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고려아연과 함께 발표했다"며 "많은 것들이 미국에서 생산돼 외국 공급망 의존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생산량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확보해 미국 안보와 제조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고려아연의 이번 프로젝트 예상 투자액은 10조9500억원 규모이고 미 상무부는 최대 약 3000억원 규모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의총서 '내란재판부' 논의 마무리…연내 처리 목표 더불어민주당이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당내 의견을 최종 조율합니다. 외부 법무법인에 의뢰했던 법률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연내 국회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속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관련해 위헌 우려가 제기되자 관련 검토를 법무법인 LKB평산에 의뢰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률자문 결과와 의원들의 토의를 거쳐 위헌 소지 최소화하는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의총에서 내용이 확정되면 다음 주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비 내리는 수도권…기온은 평년보다 포근 화요일인 16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에 약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 경기 북부 및 남동부에서 시작된 비는 오전 서울·인천, 경기 남서부, 충청 북부 등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1㎜ 안팎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5㎜ 미만 △강원 북부 내륙·산지 1㎜ 안팎 △충남 북부, 충북 중·북부 1㎜ 안팎입니다. 기온은 아침 최저 -4~5도, 낮 최고 5~14도로 평년보다 포근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경기 남부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경계감에 하락…美, 우크라에 안보 보장 제안](/images/default_image.webp)
금값 온스당 4,340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 엔비디아·테슬라는 상승, 브로드컴·오라클 하락 계속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이번 주에 발표될 고용보고서와 물가 등 경제 지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을 시도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전 날보다 0.1%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1% 올랐다. 나스닥 종합은 0.1% 내렸다. 벤치마크인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16%를 기록했다. 순환장세속에 중소형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러셀 2000지수는 0.5%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3% 오른 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브로드컴과 오라클은 이 날도 각각 1.1%, 2% 떨어졌다. 테슬라는 이 날 3.9% 급등한 4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산신청과 중국회사에 경영권을 넘기며 상장을 폐지한다고 발표한 로봇청소기 룸바 제조업체 아이로봇은 68% 급락했다. 지난 주 후반 미국 증시는 브로드컴과 오라클의 실적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소재로 크게 상승한 기술주식에 대한 집중 매도가 나오면서 기술주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16일에 발표될 1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는 노동 시장 둔화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에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된 10월 고용 추정치도 포함될 예정이다. 역대 최장 기간의 정부 셧다운 여파로 늦어진 10월 소매판매 데이터도 16일에 발표되며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8일에 발표된다. 모건 스탠리의 E트레이드 소속 크리스 라킨은 "연준이 인플레이션보다 노동 시장 약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급격히 감소하지 않는 한 고용보고서의 '나쁜 소식이 더 좋은 소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준이 내년에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날 ICE달러지수는 98.203으로 0.2%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을 부추겨 현물 금값은 이 날 온스당 약 4,34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접근했다. 부크 리포트의 피터 부크바르는 유럽에서 동결된 러시아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약 155조원)의 대출을 추진할 경우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6년에도 금값 상승을 지속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말 약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1.1% 상승한 89,467달러에 거래되며 9만달러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더는 1.8% 오른 3,1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은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은을 채굴하는 광산기업 주가도 덩달아 치솟았다. 휘턴프레셔스메탈스(티커 WPM) 주가는 지난 12일 117.53달러로 최근 한 달 동안 14.91%, 올해 들어 누적으로는 102.39% 상승했다. 이 회사는 41개 광산에서 금과 은을 채굴하는 세계 최대 은 채굴 기업으로 최근 상장 후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시가총액 533억달러(약 79조원) 규모다. 경쟁 기업의 주가도 급등세다. 판아메리칸실버는 올 들어 132.71% 올랐고, 쿠어마이닝은 178.23% 뛰었다. 일각에선 은값 급등이 비정상적 '버블 상태'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수키 쿠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일부 투기적 수요가 재고 부족 거래소에 몰려 짧은 기간에 가격이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미 증시에서 또 다시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에 휘말린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3%대 하락을 면치 못했다. 반도체주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바이오와 로봇, 내수 관련주에 순환매 자금이 몰렸다. ○또다시 불거진 AI 거품론 15일 코스피지수는 1.84% 떨어진 4090.59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31%, 대만 자취안 지수는 1.17%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959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기관 투자가도 483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1조423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미 증시에서 불거진 'AI 거품론'이 영향을 미쳤다. 전날 미 나스닥 시장에서 브로드컴은 11.43% 급락했다. 4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향후 18개월 간 최소 AI 수주잔액(730억달러)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오라클도 4.47% 하락했다. 오픈AI를 위해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 완공 시점을 2027년에서 2028년으로 늦춰진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면서다. 오라클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지만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AI 산업의 수익성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쉽게 걷히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의 하락세가 컸다. 삼성전자는 3.49% 급락한 10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개장 직후 6% 넘게 하락했던 SK하이닉스는 12.98% 내린 55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바이오와 로봇주, 내수 관련주 등에 순환매 자금이 몰렸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각각 4.73%, 3.05% 올랐다. ○"마이크론 실적이 향방 가른다" 반복되는 AI 거품론과 이에 따른 주가 급락 현상에 대해 증권가에선 '단기적 조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올 1월 중국의 가성비 AI인 '딥시크' 쇼크로 시작해 8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던진 AI주 과열론, 11월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주장하고 있는 AI 버블론 등에도 불구하고 AI 관련주는 견조하게 버텼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AI 산업의 성장성과 미국의 기준 금리인하라는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두 가지 축은 여전하다"며 "최근 조정은 기대와 현실 간 괴리를 좁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 내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시기"라며 "구글 밸류체인(가치 사슬) 기업 등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2028년께 AI데이터 센터 가동이 본격화하면서 수익이 늘어나면서 AI 산업에 대한 우려가 환호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AI로 인해 사용자 효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될 내년 1월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를 기점으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기술주 약세로 한국 반도체주도 당분간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17일(현지 시간) 장 마감 후 공개되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과 가이던스(기업의 실적 예상치)가 AI 관련주 향방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이크론의 실적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주력 사업이 유사한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4.06달러 이상의 주당순이익(EPS)를 발표하지 못하면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의 포워드가이던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3개월 후 금리 방향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형태에서 1년 이내의 금리를 직접 제시하는 점도표로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15일 한은은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과제: 커뮤니케이션과 정책수단'을 주제로 통화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런 방안에 대한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신성환 금통위원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정교하게 만들고, 정성적 소통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책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6인의 3개월 후 금리방향에 대해 '가능성' 형태로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 때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관련 질문에 대해 "6명 중 3명은 3개월 후 금리를 연 2.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고, 나머지 3명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한은은 이런 포워드가이던스 도입이 예측가능성, 신뢰성, 정보력 측면에서 시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통화정책방향 결정 당일의 시장금리 변동성은 평균 0.04%포인트에서 0.03%포인트로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병국 한은 정책총괄팀장은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3개월 내 금리 전망이 정책 커뮤니케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금리예측시 주요 변수로 활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부터 조건부 금리전망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가능성으로 제시하던 것을 명확한 금리 수준으로 제시하는 작업이다. 예컨대 3개월내 동결 가능성 3명, 인하 가능성 3명이 있었던 지난달의 경우 연 2.50% 3명과 연 2.25% 3명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만약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 중 두차례 이상의 인하를 생각한 경우가 있다면 연 2.50% 3명, 연 2.25% 2명, 연 2.50% 1명 등으로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 위원이 2개 이상의 금리 수준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통위원 6명이 2개나 3개씩 금리 수준을 제시해 총 12~18개의 점도표가 나오는 방식이다. 어떤 금통위원이 3개월 후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면서도 일말의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면 2개는 연 2.50%에, 1개는 연 2.25%에 배정하는 식으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금리 전망의 시계는 현재 3개월에서 1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엔 다양한 숫자가 제시 가능하지만 시계가 길어질수록 점도표의 분포가 확대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은은 "전망 시계를 확장하고 점도표 방식을 도입하면 통화정책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점도표의 분포가 확대되는 문제, 기준금리 결정과의 차이 발생 가능성 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일럿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는 가운데 경제주체와 소통하면서 전망 시계와 제시 방식 등 향후 운용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를 운영할 금통위원들은 경제주체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제도 운영 방안에 대해선 아직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 위원은 포워드가이던스가 조건부라는 점을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봤다. 신 위원은 "(포워드가이던스에서 제시한 금리 경로가) 실제와 괴리가 발생할 경우 정책 신뢰도가 저하될 수 있다"며 "경제전망 오차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조건부'라는 점에 대한 시장의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앞서 기자간담회를 했던 위원들도 포워드가이던스 확대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김종화 금통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포워드가이던스 확대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금통위원 간 합의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견 합치가 어렵다면, 현재의 포워드가이던스인 3개월 내 금리 전망에 구체적 금리 수준도 포함하는 방안부터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3개월 후 방향에 대한 가능성 대신 구체적인 점도표를 제시하자는 것이다. 황건일 위원도 지난 9월 간담회에서 1년 시계에서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포워드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제시 방식으로는 '위원 1인당 점 3개를 제시하는 점도표'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브로드컴 CEO, AI 수익성에 의문 제기 "AI매출이 비AI 매출보다 마진 낮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 李대통령 '납품 지연' 언급 다원시스 급락 코스피지수가 미국 발(發) '인공지능(AI) 산업' 회의론이 재점화되면서 장 초반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5포인트(2.74%) 내린 4052.9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2.72% 하락 출발했다. 이날 하락은 AI 산업 회의론이 재점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주 뉴욕증시는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AI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주요지수가 약세를 나타냈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가진 설명회에서 "1분기 비(非) AI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AI 매출이 비 AI 매출보다 총마진이 더 낮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AI 산업이 생각보다 '돈이 안 된다'는 취지로 해석하면서 관련 섹터의 투심이 얼어붙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02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1706억원 매도우위다. 개인은 366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31%와 4.55%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도 모두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업체' 티엠씨는 코스피 상장 첫날 장 초반 공모가(9300원) 대비 117.2% 오른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142.47% 뛴 2만2550원에 형성됐다. 최대주주인 이마트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결정한 신세계푸드는 19.45% 오르고 있다. 이마트도 5%대 급등세다. 코스닥지수도 1%대 내림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떨어진 927.7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9억원과 31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30억원 매수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선 휴림로봇(8.89%), 원익홀딩스(6.71%) 등 로봇 관련 테마주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반면 다원시스는 28.57%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열차 납품지연 사태를 언급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76.0원에 출발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 개최 금융당국이 채권·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대해 "필요 시엔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도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연장해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15일 금융위원회는 이억원 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전망과 위험 요인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올 한해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을 되돌아보면서 "상반기에는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확대됐지만 새 정부의 정책적 노력, 반도체 등 기업실적 개선에 경제와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우리 경제의 위기대응 능력은 충분하다면서 "금융기관의 양호한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고, 낮은 CDS(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 등 견조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는 여러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복원력과 위기대응 정책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위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고 필요 시에는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특히 내년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 여건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참석자들은 △한국은행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 △내년도 국채 및 공사채 발행 확대 전망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리스크 요인이 채권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상승한 원·달러 환율의 안정을 위해서는 △시장의 기대심리 관리가 우선 중요하고, △외화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 △경제의 체질 개선 등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에도 시장 안정프로그램을 연장해 계속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시장 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안전판 역할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현재 운영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연장해 지속 운용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와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은 내년에도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 37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채권시장과 단기자금 시장에 대해 "과거 경험상 작은 이벤트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동성이 빠르게 전이되는 만큼, 사전에 여러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중 회사채·은행채·여전채 등의 만기구조를 점검하고, 금융권이 보유한 채권 규모, 금리상승에 따른 건전성 현황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비트코인이 8만9000달러 선을 내주면서 추가 하락 폭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1차 지지선이 8만6000달러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이날 엑스를 통해 "8만9000달러가 붕괴되면서 1차 지지선이 8만6000달러"며 "이 선마저 무너지면 깊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확산되면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15일 오전 6시2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6% 하락한 8만85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9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51% 하락한 3085달러를 기록했고 바이낸스 코인은 1.23% 내린 881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1.37% 하락한 1.98달러로 2달러 선이 붕괴됐다. 리플이 2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도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하락은 주요 거시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과 함께 글로벌 긴축 우려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미뤄졌던 소비자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장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저금리 엔화를 빌려 가상자산에 투자하던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대거 청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이달 원·달러 평균 환율이 1470원을 넘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지속했다. 해외 투자 증가로 달러 매수 물량이 매도 물량을 압도하는 구조적 흐름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4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9~11일 147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다가 12일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79원90전까지 오른 뒤 1477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7일(1456원90전) 이후 한 달 넘게 장중 기준으로도 1450원을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첫 2주간 평균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470원40전이었다. 지난달 평균 환율은 1460원44전으로 1998년 3월(1488원87전)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12월에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당분간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개인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309억달러(약 45조65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며 "내년에도 순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원·달러)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급등은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연 2.5% 안팎에서 움직이던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이달 초 3% 선을 넘은 뒤 지난 12일 연 3.093%로 거래를 마쳤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연 3~3.15% 박스권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