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BTC)이 지난 10년 동안 9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이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전체 공급량의 31%를 넘어섰고, 자산 구조의 '기관 집중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제미니와 글래스노드가 공동 발간한 연구 보고서는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 10년간 924% 증가했다"면서 "기관·정부·거래소·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현재 610만개에 달하며,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31%를 차지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물량의 시가총액은 약 6680억달러에 이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보유분은 대부분 압류나 집행 과정에서 확보된 것으로, 미국이 20만7189 BTC로 가장 많고, 중국(19만4000 BTC), 영국(6만1000 BTC)이 뒤를 이었다. 전체 정부 보유분은 52만9705 BTC로, 약 570억달러 규모다.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서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66만5638 BTC를 보유하며 보유량 1위에 올랐고, 피델리티(19만8685 BTC), 그레이스케일(18만5203 BTC)이 뒤를 이었다. 전체 ETF 보유량은 139만 BTC(약 1500억달러)다. 상장사 중에서는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58만2000 BTC를 보유하며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마라톤 디지털(4만9179 BTC), 라이엇 플랫폼스(1만9225 BTC)도 주요 보유 기업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사 보유량은 76만3479 BTC로, 약 823억8000만달러 규모다. 아울러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250만 BTC로, 여전히 전체 보유량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제도권 자산으로 성숙해가는 중이지만, 여전히 거시 변수와 시장 심리에 민감한 위험자산"이라며 "변동성은 다소 줄었지만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2025년 6월 12일일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