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달러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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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출신의 CNBC 인기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미국 전략 비축자산으로 매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언급해 가상자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크레이머는 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6만달러까지 하락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비축을 채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I heard at $60k he's gonna fill the Bitcoin Reserve)며 "사실이라면 시장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 장중 6만달러 선을 터치한 직후 반등하며 약 15% 급등, 7만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다만 크레이머의 발언은 그가 전해 들은 시장 소문 수준에 그치며, 백악관이나 미 재무부 등 정부 차원의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과 관련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은 상태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상승 사이클을 이끌 핵심 내러티브 9가지를 선정했다. 호건 CIO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X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은 내러티브로 움직인다. 다음 불마켓을 이끌 새로운 이야기들은 이미 여럿 등장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이 침체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최소 아홉 개의 강력한 성장 축이 동시에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건 CIO가 가장 먼저 꼽은 키워드는 수익이다. 그는 "현재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창출하는 연간 수익은 70억~80억달러 수준이지만, 대중화가 진행되면 수백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들이 다음 사이클에서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의 결합도 핵심 내러티브로 제시됐다. 호건 CIO는 "AI 에이전트는 은행 계좌를 쓰지 않는다"며 "이들은 스테이블코인과 탈중앙화금융(디파이)을 기반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른바 'AiFi(AI+DeFi)'가 기존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는 새로운 경제 주체로 부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법정화폐의 신뢰 약화 역시 중요한 배경으로 언급됐다. 그는 "법정화폐는 점차 가치를 잃고 있으며, 세계는 다시 희소한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그 대안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관 투자자 유입은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 추세로 규정했다. 호건 CIO는 "기관의 가상자산 채택은 2년짜리 이벤트가 아니라 10년에 걸친 메가 트렌드"라며 "그 규모는 결국 수조달러 단위로 측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제 환경 개선도 아직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그는 "긍정적인 가상자산 규제의 효과는 아직 체감되지 않고 있다"며 "지니어스 법은 내년에야 발효되고, 클래리티 법까지 정비되면 투자와 실사용 모두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슈퍼사이클' 초입에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운용자산(AUM)은 약 3000억달러 수준에서 정체돼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조달러 규모로 성장해 21세기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큰화에 대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로 평가했다. 그는 "현재 토큰화된 자산은 약 200억달러에 불과하다"며 "전 세계 주식, 채권, 부동산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이제 겨우 0.1%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디파이 또한 "아직 표면만 긁은 수준"이라며 "규제가 명확해지면 디파이 시장은 지금보다 100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더리움의 변화를 '스티브 잡스의 애플 복귀'에 비유했다. "비탈릭 부테린이 다시 전면에 나서며 이더리움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이는 1996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돌아온 순간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호건 CIO는 "이 모든 내러티브가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변동성과 위험도 클 것"이라면서도 "현재의 조정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앞으로 몇 년은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은 최근 발생한 비트코인(BTC)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지난 7일 오후 10시45분 기준으로 고객 자산 정합성 확보를 완료하고, 보상 지급을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빗썸은 오지급 자산에 대한 즉각적인 회수 조치에 나섰다. 회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차이까지 포함해 고객 예치 자산과 거래소 보유 자산 간 정합성을 완전히 맞추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대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오지급된 비트코인의 99.7%는 사고 당일 즉시 회수했으며, 이미 매도된 0.3%에 해당하는 1788BTC는 회사 보유 자산을 투입해 전액 보전했다. 현재 빗썸이 보관 중인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자산 보유량은 이용자 예치량과 일치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고객 자산은 기존과 동일하게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빗썸은 사고 대응 과정에서 최고경영진 주도의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전 사업부문이 참여해 대응에 나섰다. 사고 이후 주요 조치 사항과 진행 상황은 공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으며, 이벤트 리워드 오지급 발생 직후 관련 계정의 거래 및 출금을 차단하고 즉각 회수 작업을 진행했다. 사고 원인과 회수 현황, 재발 방지 대책, 보상안 등도 순차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당국의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상 지급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사고 발생 당시 빗썸 앱이나 웹에 접속 중이었던 고객에게는 2만원이 지급된다. 사고 시간대인 2월 6일 오후 7시30분부터 7시45분 사이 저가 매도 고객에게는 매도 차액 전액과 함께 10%의 추가 보상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2월 9일 0시부터 7일간 전체 종목 거래 수수료 0% 정책도 시행한다. 아울러 고객센터 내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을 운영해 피해 고객들에게 보상 관련 내용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빗썸은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재발 방지와 내부 통제 체계 강화를 통해 보다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스테이블코인 이자 문제를 둘러싼 은행권과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 인 아메리카에 따르면 백악관은 오는 10일에 가상자산 및 은행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관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지난주 열린 1차 회동과 달리 이번에는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참석하지 않으며, 대신 주요 은행의 고위 정책 담당자와 양측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웰스파고 등 월가 대형 은행들이 초청 명단에 포함됐으며, PNC, 씨티그룹, US뱅크 등도 참석 가능성이 점쳐진다. 은행권에서는 은행정책연구소(BPI), 미국은행협회(ABA), 독립커뮤니티은행협회(ICBA) 등 주요 이익단체들이,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주요 프로젝트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은행권은 가상자산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예치금에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유사 수신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고수익을 좇아 은행 예금이 대거 이탈할 경우 대출 재원이 말라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논리다. 반면 가상자산 업계는 이를 은행들의 사다리 걷어차기로 보고 있다.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규제로 틀어막아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는 비판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최근 상원 은행위원회가 추진 중인 '클래리티 법'이 은행에만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정부 기류는 미묘하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6일 상원 청문회에서 "나는 지역 은행을 옹호한다. 예금의 변동성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며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으로 인한 예금 변동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은행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현재 백악관은 입법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해 조속한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 현재 상원 은행위원회에 계류 중인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의 통과를 위해서는 이 쟁점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패트릭 위트 백악관 가상자산 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하라"며 데드라인을 제시한 상태다. 가상자산 업계도 분주하다. 썸머 머싱어 블록체인협회 CEO는 "업계가 거의 매일 내부 회의를 열고 현실적인 타협안을 조율 중"이라며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은행권 관계자 역시 "생산적인 사고방식으로 협상에 임해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트렌드 리서치가 대규모 이더리움(ETH) 보유 물량을 모두 처분하며 사실상 완전 청산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아캄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트렌드 리서치는 이날 보유하고 있던 약 3만1073개의 이더리움을 바이낸스로 이체했다. 이로써 트렌드 리서치가 보유하던 이더리움 물량은 사실상 전량 정리됐다. 현재 관련 온체인 주소에는 0.165ETH만 남아 있는 상태다. 앞서 트렌드 리서치는 단기간에 대규모 이더리움을 거래소로 이동시키며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트렌드 리서치는 평균 약 3180달러에 총 65만1500개의 이더리움을 매입한 뒤, 평균 약 2053달러에 이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른 누적 손실 규모는 약 7억3400만달러에 달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새 1만5000달러 가까이 폭락하며 2022년 'FTX 사태' 이후 최악의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이번 사태의 배후로 홍콩계 헤지펀드들의 무리한 레버리지 베팅 실패가 지목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폭락장이 홍콩 헤지펀드들이 주도한 엔 캐리 트레이드와 비트코인 ETF 옵션 투자의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파커 화이트 디파이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신의 X를 통해 "홍콩 헤지펀드들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의 콜옵션에 막대한 레버리지를 일으켰다가 청산당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화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펀드들은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바탕으로 IBIT의 외가격(OTM, Out-of-The-Money) 콜옵션을 대거 매수했다. 지난 10월 이후 이어진 하락장에서 비트코인이 곧 반등할 것이라는 노린 고위험 베팅이었다. 외가격은 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외가격 옵션은 가격이 저렴해 기초자산 가격이 예상대로 크게 움직일 경우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활용한다. 다만 만기까지 내가격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투자금 전액을 잃을 수 있어 위험도가 높다. 화이트 COO는 "하지만 기대했던 반등은 오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엔화 가치 변동으로 인한 조달 비용 상승과 최근 은 시장의 급락까지 겹치며 자금난에 봉착했다"며 "펀드들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더 키우며 버텼으나, 결국 강제 청산당했다. 이 과정에서 IBIT 주식이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오며 비트코인 현물 가격까지 끌어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 한도를 상향 조정한 점도 이들의 투기적 거래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하시브 쿠레시 드래곤플라이 캐피털 매니징 디렉터는 "규제 기관의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확신할 순 없지만, 충분히 개연성 있는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레세자 칸야고(lesetja Kganyago)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SARB) 총재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화폐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칸야고 총재는 이날 열린 '2026 워릭 이코노믹 서밋(Warwick Economics Summit)'에서 "중앙은행은 화폐의 단일성과 대중의 화폐 접근성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이런 자산들은 언제든 쪼개지거나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등 법정화폐나 국채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줄였지만, 그 안정성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남아공에서는 최근 변동성이 큰 일반 가상자산의 대안으로 미국 국채 등을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남아공 중앙은행은 지난 11월 보고서를 통해 포괄적인 규제 부재가 금융 부문의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는 가운데,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의 급락세는 가상자산 역사에서 늘 있어왔던 사이클의 일부일 뿐이라며, 장기적인 성장 궤도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암스트롱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이번 변동성으로 인해 나의 전망이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떻게 장기적인 강세론자가 되지 않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가상자산은 놀라운 속도로 기존 금융 서비스를 잠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의 사업 방향성도 재확인했다. 그는 "코인베이스는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항상 그래왔듯 계속해서 제품을 출시하고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업데이트해야 할 금융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 급등한 165.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BTC)이 최근 일주일간 약 19% 급락하며 6만달러 중반대로 밀린 가운데, 이번 하락은 단일 이벤트에 따른 패닉성 붕괴라기보다 과도하게 누적됐던 레버리지의 구조적 해소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매튜 시겔 반에크(VanEck)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X를 통해 "이번 조정은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수준까지 확대됐던 레버리지가 빠르게 축소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며 "무질서한 청산보다는 포지션 축소에 가까운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은 불과 일주일 만에 약 610억달러에서 490억달러 수준으로 2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초 미결제약정이 900억달러를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장은 고점 대비 45% 이상의 레버리지를 이미 털어낸 상태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 역시 유사한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시겔 총괄은 "가격과 레버리지 감소 폭이 거의 대칭적으로 움직였다는 점은 시장이 무질서한 붕괴를 겪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아직 전형적인 항복 국면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일주일간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서 발생한 청산 규모는 약 30억~40억달러, 이 중 비트코인 선물 청산은 20억~25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정은 가상자산 외부 환경 악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시겔 총괄은 "인공지능(AI) 투자 내러티브가 흔들리며 위험자산 전반의 선호도가 약화됐다"며 "이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과 연계된 매도 압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 전환을 추진해온 채굴 기업들이 자금 조달과 재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비트코인 매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정책·거버넌스 리스크도 다시 부각됐다. 그는 최근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월드리버티파이낸스(WLFI)의 불투명한 지분 변동 사례를 언급하며 "가상자산 생태계 일부에 여전히 정보 공백이 존재한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 변동성 측면에서는 과거 하락장과 다른 특징도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고점 대비 약 50%에 가까운 조정을 기록 중이지만, 90일 실현 변동성은 약 38%로 2022년 약세장 당시(70% 이상)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겔 총괄은 "깊은 가격 조정에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상당 부분의 하방 위험이 이미 흡수됐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기술적 지표 역시 극단적인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비트코인 선물 차트 기준 RSI는 21 이하로 하락했는데, 이는 과거 여러 차례 가격 안정 또는 단기 반등의 전조로 작용했던 수준이다. 시겔 총괄은 "4년 주기론상 조정 국면이 여전히 진행 중일 수 있으나, 과거 사례를 보면 하락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의미 있는 반등 구간이 형성됐다"며 "장기 포지션은 유지하되, 레버리지·포지션·기술적 지표가 동시에 세척되는 구간에서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현재 가격대는 단기 타이밍보다는 1~2년 시계에서 리스크 대비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늘 현물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며 한때 6만달러까지 떨어진 가운데, 이번 하락장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와 연계된 파생상품(구조화 상품)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립자는 자신의 X를 통해 "이번 비트코인 투매는 아마도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기초자산으로 한 구조화 상품딜러들의 헤징 물량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통상 은행이나 증권사가 ETF를 기초로 한 파생상품(ELS, ETN 등)을 발행할 때, 특정 가격대에 도달하면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기초자산(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하는 '델타 헤징'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이것이 하락장에서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을 초래해 낙폭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그는 "급격한 가격 등락을 유발할 수 있는 '트리거 포인트'를 더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현재 시중 은행들이 발행한 모든 관련 채권(Note) 및 구조화 상품 리스트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BTC) 시장이 이미 깊은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작된 하락 시그널이 현실화되며 고점 대비 45%가량 폭락했고, 시장 구조가 '테라·루나 사태'가 있었던 2022년 5월과 유사하다는 진단이다.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X를 통해 "온체인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시장이 약세장으로 전환될 신호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약 100일 동안 11만 달러에서 6만 달러 선까지 밀리며 45%의 낙폭을 기록했다.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장기 보유자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의 '장기 보유자 수익 실현'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월 1일 이후 약 31만8000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보고서는 "12월 초부터 장기 보유자들의 보유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이들의 매도 공세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은 거품이 꺼지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만 달러 선 기준 '시장 손실 정도' 비율은 약 24%로 집계됐다. 이는 통상적인 강세·약세 전환 임계치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으로, 시장이 완전한 침체기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글래스노드는 "24%의 손실 비율은 깊은 약세장을 나타내지만, 시장 참여자가 50% 이상의 극단적 손실을 확정 짓는 '항복'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며 "현재는 과열됐던 시장의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심각한 평가손실을 견디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시장 구조는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던 2022년 5월과 매우 흡사하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의 사상 첫 5만 선 돌파를 자신의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며, 임기 내 '다우 10만 시대'를 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강력한 관세 정책이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고 주장하며, 다가올 중간선거를 겨냥해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내가 임기 말까지 다우 5만 선을 달성하면 훌륭한 성과라고 했지만, 나는 오늘 그 기록을 3년이나 앞당겨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증시 호황의 원동력으로는 관세 정책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관세(Great TARIFFS)가 기록적인 주식 시장과 국가 안보를 이끌었다"며 "나는 임기 말까지 다우지수가 10만 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정치적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경제를 파탄 낼 것임을 중간선거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트럼프가 모든 면에서 옳았다(TRUMP WAS RIGHT ABOUT EVERYTHING)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특히 게시글 말미에 "미국 연방대법원이 (이 성과를) 지켜보고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각종 법적 분쟁과 관련해, 경제적 성과를 앞세워 사법부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업계 일각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의 비금융적 사용 사례는 죽었다'거나 내 책 '읽고 쓰고 소유하다(Read Write Own)의 비전은 실패했다'는 주장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과 현재 우리가 처한 단계를 완전히 오해한 것이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크리스 딕슨(Chris Dixon) 가상자산 총괄 파트너는 6일(현지시간) X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현재 가상자산 산업이 '금융 중심의 확장 국면'을 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비금융 모델의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딕슨은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를 '소유권이 내장된 인터넷 규모의 협력 도구'로 정의하며, 이 새로운 원시(Primitive) 기술이 가장 먼저 증명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분야가 바로 금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코인베이스, 메이커다오, 유니스왑 등 금융 인프라에 초기 투자를 집중해왔다"며 "금융은 블록체인이라는 거대한 흐름의 일부이자, 다른 모든 서비스가 구축되기 위한 토대"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기술 발전의 순서를 강조했다. 인터넷이 패킷 스위칭과 TCP/IP 같은 인프라 구축 후 수많은 사용자가 모인 뒤에야 소셜미디어나 스트리밍 같은 킬러 앱이 등장했듯, 블록체인 역시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억 명의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딕슨은 "결제,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등을 통해 대중적 기반이 마련된 후에야 미디어, 게임, AI 등 비금융 분야의 의미 있는 채택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상자산의 비금융 사용 사례가 지지부진한 또 다른 원인으로 신뢰의 붕괴를 꼽았다. 수년간 이어진 사기와 규제 당국의 공격이 토큰 생태계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키웠다는 것이다. 딕슨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명확한 규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제정된 '지니어스 법'을 성공 사례로 들었다. 그는 "지니어스 법 통과 이후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기술, 정부의 눈에서 합법적인 자산으로 순식간에 위상이 바뀌었다"며 "이는 수년 전부터 준비해온 정책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클래리티 법' 역시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러그풀을 방지해 시장 구조를 건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딕슨은 가상자산 산업을 AI나 인터넷의 초기 역사와 비교하며 긴 호흡으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오늘날 AI의 약진은 1940년대부터 이어진 수십 년간의 연구 덕분이며, 상업용 인터넷 역시 1990년대의 비전 있는 정책과 개발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짚었다. 이어 "a16z 크립토 펀드가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운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지금의 혼란스러운 시기는 훗날 당연하게 여겨질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이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둘러싼 논의를 다시 한 번 이어간다. 이번에는 은행권 관계자들이 직접 협의 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논의 진전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 크립토 아메리카 진행자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X를 통해 "백악관의 차기 스테이블코인 이자 논의가 오는 화요일로 예정됐다"며 "이번 회의에는 업계 단체뿐 아니라 은행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논의 역시 고위급이 아닌 실무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기존과 달리 은행 측 인사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서 열린 협의에서는 업계와 은행권 간 입장 차만 재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여부는 미국 가상자산 시장 구조 입법(클래리티법)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에 이자나 보상 성격의 수익을 허용할 경우 예금 이탈과 금융 시스템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업계는 보상 구조를 전면 금지할 경우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백악관 논의 결과가 향후 상원 은행위원회 논의와 규제 방향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테렛은 "참석자 명단과 추가 내용은 곧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렌드리서치가 최근 6일간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로 이체한 이더리움(ETH)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온체인렌즈에 따르면 트렌드리서치는 최근 24시간 동안 총 43만1864ETH를 바이낸스로 전송했다. 지난 6일간 바이낸스로 옮긴 이더리움은 누적 62만452ETH로, 금액 기준 약 1조2400억원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대규모 보유자가 개인 지갑에서 중앙화 거래소로 가상자산을 이동시키는 것은 매도를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처럼 짧은 기간에 조 단위 물량이 거래소로 유입될 경우, 시장에 상당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트렌드리서치가 대규모 물량을 바이낸스로 이체한 최근 6일간 이더리움 가격은 약 10% 하락했다. 대규모 이체 이후 트렌드리서치 관련 지갑에 남아 있는 이더리움은 극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온체인렌즈는 "현재 해당 주소에 남은 이더리움은 3만1301ETH로, 약 6480만달러 규모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은 단기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9.3% 상승한 20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 저점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고등이 켜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물 가격은 올랐지만, 선물 시장의 투자 심리는 1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향후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레버리지 수요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하락세가 지속된 최근 5거래일 동안 상승장(롱 포지션)에 돈을 걸었던 투자자들의 물량 약 18억달러어치가 강제 청산당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대형 헤지펀드나 마켓메이커(MM)들의 포지션마저 위태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정장은 지난해 10월 발생했던 '하루 46억 달러 대폭락' 사태와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당시가 일시적 충격이었다면, 이번 하락은 3주 연속 매도 압력이 누적되며 시장의 체력을 서서히 갉아먹고 있는 장세라는 것이다.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기준 미결제 약정(OI)은 약 52만 7850BTC로 전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가격이 하락한 탓에 달러 환산 규모는 일주일 새 443억 달러에서 358억 달러로 급감했다. 즉,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지 못한 채 손실을 안고 버티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현물과 선물 가격의 차이를 나타내는 베이시스(Basis)는 연환산 기준 2%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는 1년여 만에 최저치다. 통상 상승장에서는 미래 가격을 낙관해 선물이 현물보다 비싸게 거래되는데, 이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졌다는 것은 상승 기대감이 실종됐다는 뜻이다. 옵션 시장에서는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다. 콜옵션(상승 베팅) 대비 풋옵션(하락 베팅) 비용을 나타내는 '스큐(Skew)' 지표는 지난 5일 20%까지 치솟았다. 이는 투자자들이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하락을 방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과거 대규모 패닉 장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치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지난 6일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물량의 99% 이상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7일 빗썸은 공지를 통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비트코인 수량 입력 오류로 일부 고객에게 비트코인이 오지급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빗썸에 따르면 사고는 6일 오후 7시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발생했다. 총 695명에게 리워드가 지급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수량 입력에 실수가 있었고, 약 20분 뒤인 오후 7시20분 오지급 사실을 인지했다. 이후 오후 7시35분부터 거래 및 출금 차단 조치에 들어가 7시40분 모든 대상 계정에 대한 차단을 완료했다. 오지급 규모는 총 62만BTC였다. 빗썸은 이상거래 내부 통제 시스템을 통해 오지급 발생 약 35분 만에 대상 고객 전원에 대한 거래·출금을 차단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체 오지급 물량의 99.7%에 해당하는 61만8212BTC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미 일부 고객이 매도한 1788BTC 상당의 자산에 대해서도 회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빗썸은 해당 물량 중 원화 및 가상자산 기준 약 93%를 회수 완료했으며, 오지급된 비트코인이 외부 지갑으로 전송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빗썸은 회수되지 않은 잔여 비트코인 물량에 대해서는 회사 보유 자산을 활용해 고객 자산과의 불일치를 해소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갑에 보관된 코인 수량은 엄격한 회계 관리 하에 고객 화면에 표시된 수량과 100%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분기마다 외부 회계법인과 자산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자산 지급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자산 지급 절차를 재설계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고도화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를 향해 강력한 규제 준수를 촉구하며 "규제가 싫으면 엘살바도르로 가라"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동시에 전통 은행과 가상자산 서비스의 융합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의회에 계류 중인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클래리티 법)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5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베센트 장관은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상원의원의 질의에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루미스 의원이 "전통 은행과 가상자산 기업이 동일한 상품을 제공하는 시대가 오겠느냐"고 묻자 그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긍정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이미 소규모 지역 은행들이 어떻게 디지털 자산 혁명에 동참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며 금융권과 가상자산의 결합이 피할 수 없는 흐름임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명확한 규칙 없이는 산업의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베센트 장관은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클래리티 법을 거론하며 "이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법안을 원하지 않는 시장 참여자가 있다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엘살바도르로 떠나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감독과 가상자산의 자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감독 하에 안전하고 건전한 관행을 정착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미다. 현재 상원 은행위원회에 계류 중인 클래리티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이자 허용 문제를 놓고 여야 및 업계 간 이견으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베센트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은행권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은행이 지역 사회에 대출을 공급하려면 예금의 안정성이 필수적"이라며 "예금 변동성을 유발하는 행위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고수익을 미끼로 은행 예금을 흡수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법안 통과를 위해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근 일부 가상자산 기업들은 법안 통과를 돕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시스템 내에서 지역 은행들의 역할을 확대하는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금융당국의 재심사를 통과하며 사업자 자격을 갱신했다. 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날 코빗이 제출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신고에 대해 최종 수리 결정을 내리고 신고필증을 교부했다. 이번 갱신으로 코빗은 향후 3년간 안정적으로 거래소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거래소 중에서는 지난 10월 가장 먼저 갱신을 마친 업비트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코빗 관계자는 "이번 신고 갱신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하고 건전한 서비스 운영 기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4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5일 트레이더T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의 총 순유출액은 4억 3429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 폭락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투매 현상이 ETF 시장으로 전이된 모양새다. 블랙록의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는 1억7548만 달러가 유출됐다.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에서도 1억948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그레이스케일의 GBTC(-7542만 달러)와 미니 ETF인 BTC(-3517만 달러) 역시 유출 대열에 합류했다. 아크인베스트(ARKB)와 비트와이즈(BITB)도 각각 2312만 달러, 1562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인베스코(BTCO), 프랭클린(EZBC), 발키리(BRRR), 반에크(HODL), 위즈덤트리(BTCW) 등 중소형 ETF는 자금 유출입이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 급락에도 불구하고 규제 명확화와 기관 수요 확대를 근거로 "가격과 달리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현지시간) 시드니 파월 메이플 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은 리스크 관리 국면"이라며 "이미 여러 차례 마진콜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대부분의 기관 차입자들이 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어 당장의 대규모 카운터파티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운터파티 리스크란 금융 거래에서 계약 상대방이 파산이나 채무 불이행으로 결제 등의 약속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위험을 의미한다. 다만 가격 측면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뒀다.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고점 대비 최대 70%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4만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촉발 요인으로는 복합적인 거시경제 충격이 지목됐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조정이 겹쳤다"며 "여기에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하방 압력이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 거론된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실적 발표나 미국 재무장관의 '클래리티 법'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있었다"며 "특히 클래리티 법 논의 자체는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가격 급락이 생태계 전반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들은 보유 자산 평가손실로 일정 부분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일부 기업은 본래 개인 투자자들의 간접 노출 수단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채굴업체와 인프라 기업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미 다수의 채굴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며 "단순 채굴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격과 달리 내부에서 체감하는 산업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CEO는 "기관들의 진입 문의는 줄지 않았고, 올해 클래리티 법을 통한 규제 명확화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며 "JP모건이 비트코인 담보 대출에 관심을 보이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부 벤처캐피털 인사들이 가상자산 시장 이탈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가격 급락이 신뢰를 훼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서는 오히려 전통 금융기관과 대형 핀테크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로빈후드와 스트라이프 등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상태다. 그는 "신규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 설립을 검토하던 일부 주체들은 계획을 연기하거나 재검토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글로벌 결제와 금융 인프라가 블록체인 레일로 이동하는 흐름 자체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일본 투자사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폭락으로 거액의 평가손실 위기에 처한 가운데, 사이먼 게로비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또한 평균 매입 단가를 한참 밑도는 시세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6일 사이먼 게로비치 CEO는 자신의 X를 통해 "최근 주가 변동성으로 인해 주주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회사 차원에서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로비치 CEO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메타플래닛의 매입 단가를 크게 하회하며 회사 가치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5일 비트코인 가격은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장중 한때 6만달러선까지 추락했다. 이는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자, 지난 10월 초 기록한 역대 최고가 대비 50% 이상 폭락한 수치다. 문제는 메타플래닛의 보유 단가다. 작년 12월 기준 메타플래닛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3만 5012개로, 평균 매입 단가는 10만2207달러에 달한다. 현재 시세가 6만 달러 초반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보유 자산 가치가 매입가 대비 40% 가까이 증발하며 막대한 평가손실을 떠안게 된 셈이다. 하지만 게로비치 CEO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매집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메타플래닛의 기존 전략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집하고, 수익성을 확대하며, 다음 성장 국면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하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거래량이 몰렸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이날 하루 거래대금이 100억달러를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같은 날 IBIT 가격은 13% 급락했다. 이는 상장 이후 두 번째로 큰 일일 낙폭이다. 최대 낙폭은 지난해 5월 8일 기록한 15% 하락이다. IBIT는 전날 하루에만 3억734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IBIT가 순유입을 기록한 거래일은 단 10일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 초 가상자산 시장 급락 이후 뚜렷한 자금 유입 흐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0% 넘게 급락하며 6만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약 12만6199달러) 대비로는 약 50% 폭락한 상태다. IBIT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초 주당 약 70달러까지 상승했던 IBIT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날 종가 기준 36.10달러로, 고점 대비 약 48% 떨어졌다. 밥 엘리엇 언리미티드펀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주 마감 기준으로 IBIT에 투자된 평균 달러는 모두 물린 상태"라며 "투자자 심리에 상당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현재 비트코인 차트에는 '캠페인성 매도'의 흔적이 뚜렷하다"며 "가격을 떠받칠 신규 매수세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10% 넘게 폭락하며 6만달러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12만6199달러) 대비 반토막 난 수준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2022년 'FTX 붕괴(약 15% 하락)' 이후 최악의 투매 장세(Bloodbath)에 휩싸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6만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자, 2021년 강세장 당시의 고점을 하회하는 수치다. 현재 가격은 지난 10월 초 기록한 역대 최고가에서 무려 50% 이상 폭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얇아진 시장 유동성을 급락의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아드리안 프리츠 21쉐어즈 수석 투자 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유동성이 매우 부족해 약간의 매도세만으로도 대규모 청산이 촉발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매수·매도 호가가 얇은 상황에서 투매가 나오자 가격이 급격히 무너졌고, 이것이 다시 강제 청산을 부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관련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비트코인과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코인베이스, 갤럭시디지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주요 종목은 일제히 10% 넘게 폭락했다. 비트팜스, 클린스파크 등 채굴주 역시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1%대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확산했다. 시장의 관심은 바닥이 어디인지에 쏠려 있다. 일각에서는 조정이 끝났다는 낙관론도 제기됐으나, 프리츠 전략가는 "아직 바닥을 쳤다는 신호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확실한 반등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뒀다. 프리츠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만8000달러~6만 달러 구간이 핵심 지지선"이라며 "이 가격대는 모든 비트코인 보유자의 평균 매입 단가 가격과 맞물려 있어, 향후 수년간의 시세를 가늠할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DB증권은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재단과 토큰증권(STO) 기반 디지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외 STO 시장을 겨냥한 공동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STO 기초자산 공동 발굴과 금융 구조화, 대한민국 자본시장법 및 관련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국내 STO 발행 및 사후관리 구조 검토, 솔라나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STO 발행·공모·유통 구조 검토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제도권 증권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토큰 관리 시스템 간 연계 가능성에 대한 기술 검토와 국내외 STO 및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정책 동향에 대한 정보 교류도 병행할 예정이다. DB증권은 현재 다양한 유형의 실물 및 수익형 자산을 중심으로 STO 기초자산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부 IB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자산 구조화부터 자금조달, 투자자 모집까지 연계되는 상품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STO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오는 11일 홍콩에서 열리는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 '솔라나 액셀러레이트 아시아태평양(Solana Accelerate APAC)'에 참석해 STO 협업 방향과 사업 구조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해당 행사에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금융기관, 개발자, 투자자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DB증권은 디지털자산 신사업추진팀을 중심으로 향후 관련 법·제도 정비 일정과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STO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주식 DB증권 디지털자산 신사업추진팀장은 "토큰증권은 기존 자본시장 제도 안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증권의 발행과 유통 방식을 고도화하는 핵심 영역"이라며 "IB 조직과 연계해 기초자산 발굴과 금융 구조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제도권에 부합하는 현실성 있는 상품을, 해외에서는 솔라나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사업 구조를 검토하는 투트랙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산 솔라나 재단 한국 대표는 "STO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제도권 금융과 결합하는 대표적인 활용 영역"이라며 "DB증권과 함께 한국 자본시장 환경에 적합한 기술 구조와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협업 모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